아빠와의 비밀얘기

후니의 차곡차곡다이어리_ 36

by 장예훈

오늘은 아빠랑 데이트를 하는 날이었다.

함께 배드민턴을 치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걸어가는 길이었다.


우린 손을 잡고 걸으면서 많은 얘기를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아빠가 "예훈이가 아빠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라는 말이었다.

나는 아빠의 말을 듣고 "내가 우리 가족에 태어나서 너무 기뻐"라고 말했다.

그렇게 비밀얘기를 하듯이 속닥속닥(소떡소떡이 먹고 싶어 지네?) 말했다.

그중에 가장 많이 나온 말이 "사랑해, 감사해."였다.

우린 이걸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했는지 모른다.


아빠나 엄마와의 이런 대화는 흔하지만, 나는 이때가 너무너무 좋다.

나는 또 "아빠, 나이 먹지 마~"라는 말을 했다.

아빠는 "어? 그래. 아빠도 나이 안 먹고 싶어."라고 말하며 웃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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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벌써 콩나물국밥집 앞에 와 있었다.


아빠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나중에 또 얘기하고 얼른 밥부터 먹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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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나물 국밥은 매일 먹을 수 있다고 말한 걸 후회하고 있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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