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천국에 다녀오다

후니의 차곡차곡다이어리_ 35

by 장예훈

오늘은 내 첼로 A현을 바꾸러 악기사에 다녀왔다.

악기사엔 신기한 악기들이 정말 많았다.

나는 곧장 만져보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렸지만,

엄마는 눈을 크게 뜨고 안 된 다고 했다.


흠.... 이 많은 악기들 중에서 내가 만져볼 수 있는 게 없다고?

그런 생각을 하던 찰나에 피아노가 눈에 들어왔다.

나는 옆에 있던 피아노를 슬쩍 열어서, 요즘 연습 중인 곡을 쳤다.

아름다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 귀에만 그렇게 들린 건 아니겠죠?)


거기에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가 있었는데 내 키보다 컸다.

내 키가 131센치인데 그건 한 134?

(뭘 먹어서 그렇게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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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많은 악기들 사이에서 눈이 휘둥그레진 사이에

거기 악기사 분이 현을 갖고 와서 내 첼로 현을 빼기 시작했다.

현을 가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신기했다.

'아, 현을 이렇게 가는 거구나. 이따 집에 가서 한번 해 볼까?'

(엄마가 안보는 틈을 타서 해야 한다. 엄마가 보는 날엔..... 윽......)


그나저나 그 많은 악기들 속에서 착착 현을 가는 악기사 선생님을 보니 너무 멋져 보였다.

아부지, 나도 커서 악기사를 차려 볼까요?

악기사를 차릴지 떡꼬치 가게를 차릴지 고민이 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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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꼬치를 팔면서 악기도 고쳐주는 건 좀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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