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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예훈 Dec 04. 2023

밤하늘은 이제 내 거야

후니의 차곡차곡다이어리_ 41


점심을 먹다가 아빠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어떤 책을 가져오셨다.

아빠는 책 여기저기를 펼치면서, 은하계, 달, 성운, 행성, 혜성 등을 보여주셨다.

우리 형제들은 모두 "우와~ 우와~" 감탄했는데, 그 누구보다 놀란 건 바로 나였다.

책 속에 있는 밤하늘 사진은 정말 신기하고 아름다웠다.


아빠가 빌려온 책 제목은 '당신과 별 헤는 밤이 좋습니다'이다.

책을 지은 사람은 유튜버인데 이름이 '나쫌'이었다. 

(알고 보니 나누자 쫌!이라는 뜻이었다. 나참!)

나는 아빠에게서 책을 뺏어서 다시 훑어보았다.

멋있는 은하계, 아침토성, 화성, 오리온성운, 말머리성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난 얼른 밥을 다 먹고 유튜브에 들어가 나쫌을 검색했다.

사진이 아니라 동영상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나쫌 채널에 멋진 미리 보기로 은하계들이 나왔다.

나는 가장 보고 싶었던 오리온성운, 말머리성운이 담긴 영상을 클릭했다.

내 눈앞에 멋진 성운들이 펼쳐졌다. 

우와.. 그뤠잇....

나는 영상을 보다가 소리쳤다.

"아빠!! 나 돈 많이 모아서 아이패드 사서 행성 위치 확인하고,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할 거야!"라고. 


그랬더니, 아빠는 나에게 "우리 아들 꽂혔네, 꽂혔어"라고 하셨다.

직접 천체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볼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설렜다.

나도 진짜로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지?


근데 별을 관찰하려면 새벽에 나가야 된다. 

난 그 시간에 자야 하는데?


음……. 

당분간은 유튜브로 봐야겠어.



밤하늘 관찰한다고 체험학습내면 받아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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