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예훈 Jan 17. 2024

불과 물의 대결

차곡차곡 후니 다이어리_ 58번째 에피소드

오늘의 주인공은 바로 '양초'다. 

요즘 나는 양초를 켜 놓고 책을 고요하게 읽는 재미에 빠졌다.


아빠가 양초를 선물로 받아오셨는데, 

유리 안에 들어가 있어서 안전하고

불을 붙이면 좋은 향기도 나고 분위기도 좋아진다.


그래서 오늘도 엄마가 '치지, 치지직!' 양초에 불을 붙여 주셨다. 

나는 읽을 책을 준비하고 고요하게 읽기 시작했다. 

근데 원래 난 책을 잘 읽는 사람인데, 

오늘따라 책이 잘 읽히지 않고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다. 

바로 양초에 물을 한 방울씩 '톡! 톡!'떨어트리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던 거다.



그래서 나는 바로 손에 물을 묻히고 양초 위에서 한 방울씩 떨어트렸다. 

하지만 양초는 꺼질까 말까 하다가 결국 부활했다.

나는 몇 번을 더 시도했지만 계속 실패했다. 

흠...  이거 뭐지?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짜증이 나서

나도 모르게 입으로 "후!!"하고 꺼버렸다. 


결국 불 vs 물의 대결은

'불의 승리!'로 끝이 났다.







물을 한 바가지 갖다 부으면 아무리 센 불도 어쩔 수 없겠죠?


매거진의 이전글 나의 애완자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