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파여, 다음 생에는 지금 보다 더 편한 세상에서 태어나기를....)
OM MA NI PAT ME HUM
발음이 정확한 것인지 모르지만 셰르파 가이드 ‘린찌’ 에게 물어 알파벳으로 적어본 티벳말로 된 진언眞言입니다. 트레킹을 하는 내내 어디를 가더라도 이런 글귀가 바위에 많이 새겨져 있습니다.
해발고도 5,500미터가 넘는 칼라파타르를 트레킹 코스로 선택한 이유는, 나름의 사유思惟를 통해 나 스스로의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한 고독한 행진을 하고자 택한 길이었습니다.
일상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내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함이고, 나날이 힘들지만 버텨 나가야 하는 삶으로 부터 잠시나마 자유롭고 싶기 때문이기도 하며, 종국적終局的으로 고장故障 한 번 없이 잘도 흘러가는 무심無心한 세월歲月 앞에 내 영혼靈魂이 참으로 평화平和롭기 위함이라면 스스로 너무 과대포장誇大包裝한 것일까요?
그러나 정작 걸어 가노라니 평화平和 보다는 내적內的 갈등葛藤이 더 많습니다. 보이는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사진으로 담아 보고싶고, 보다 편안하고 따스한 곳에서 먹고 자고 싶으며, 보다 많은 것들에 대한 호기심好奇心으로 부터 스스로를 편안便安하게 놔두지 못합니다.
사유思惟는 커녕 되려 일행과 사소한 것으로 시작부터 마음이 불편하기도 합니다.
쿰부히말 지역에 집중적으로 살아가는 티벳 고산족 셰르파Sherpa들은 많은 것들로 부터 자급자족 하여야 합니다.
해발고도海拔高度에 비례比例하여 모든 것을 직접 짊어지고 조달調達해야 하며, 그 삶의 무게는 감히 우리들로서는 상상을 초월超越할 정도로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의 얼굴에서 보이는 것은 삶이 전혀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으며, 차라리 그들보다 훨씬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에 사는 나보다도 더 여유롭고 평화로우며 안정적이기 그지 없습니다.
우린들 그들과 다를 것이 무엇인가요? 그런 열악한 환경에 놓인다면, 우리들 몰골 또한 다를바 없을 것입니다.
그들에게서 나는 스스로 바보같이 이렇게 위로 합니다.
내가 태어난 대한민국은 분명 많은 축복을 받은 곳이 틀림없고, 그 안에 내가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어 상대적이지만 내 나름의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안절부절 시간과 씨름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적어도 모든 것이 풍족하여 누추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배부른 포만감으로 건방스런 만족감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다는, 그들과는 분명 상반된 자유이고, 행복의 기준이자 조건이지만, 오늘같은 날은 정작 내 존재의 가치가 참 어슬프고 낮으며 작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내 영혼의 자유, 필경 레테의 강을 건너야 그러한 기분이 들까요?
현실에서 나라는 작은 존재가 느끼기에는 다소 무리인 듯한 내 트레킹의 목표설정이 아니었을까요.
무거운 삶의 짐을 머리에 지고 고도高道를 걸어가는 셰르파, 그들에게 영혼의 평화를 기도합니다.
“다음 생에는 지금 보다 더 편한 세상에서 태어나기를....”
옴마니팟메훔 OM MA NI PAT ME HUM
P101122-1206 W101219
Including love, peace, hatred, jealousy and even murder, all are just in our soul and the right of choice lies with ourself I think. Therefore we have to choose the bette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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