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by Hoo








동백섬







여긴,



평화의 바람이

일렁이고,



시간의 햇살이

비추며,



여유의 바다가

넘실거리는 곳.







바람을 타면

고독이 멈추고,



구름이 흐르면

눈물이 마르고,



물결이 넘실거리면

은빛망울 머금으며,



갈매기

날아가는 곳에



동백닢은 반짝인다.







먼 하늘,



구름,



사랑,



동백,



눈물,



은빛 고독,



행복,



그리고



슬픈 하늘.







세상의 모두를

정지시켜



내 가슴에 담는다.







정지된 영상 속

먼 하늘,



그 속에

멈춰선 그대,







그대 또한,

한 개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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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내려온지 일 년 반이나 되었지만, 지리도 잘 모르는 상태로 다음지도를 뒤져 홀로 이곳 저곳을 다닙니다.


그 중에 동백섬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잠시잠깐 다녀올 수 있는 평화로움으로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더운 날도, 추운 날도, 광풍이 몰아쳐 파도가 밀려드는 날에도, 잠시잠깐 마음을 추스릴 수 있는 곳. 동백섬은 그런 고독과, 일에 붙들린 듯한 부자유와, 타향같은 눈물과, 역마살을 날려 보낼 수 있는 나 혼자만의 추스림의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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