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을 기다리며

(시작보다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일이 더욱 마음 가벼울지도)

by Hoo









가을을 기다리며





오늘따라 여긴 날씨가 유별나게 무더운 느낌입니다.



윗 쪽엔 비가 제법 온다는 데, 여긴 장마가 끝이 난 듯 맑고 햇살이 하얗게 뜨겁습니다.



언제나 되풀이 되는 계절이지만 해마다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고, 세상의 끝으로 몰고갔던 스스로의 격조格調와 격정檄情으로부터 진정 평화로운 나를 찾는 오늘입니다.



짧지 않은 먼 길을 걸어왔고 걸어야 할 길 또한 아직 많이 남았지만, 왔던 길과 가야할 길을 내 마음으로 이렇게 이어봅니다.



사랑으로 이루지 못한 꿈같은 소설 속 이야기, 우리네 인생살이를 한 편의 드라마로 들여다 보듯 아름다운 삶을 생각합니다.



무엇이 사랑이고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지 아직도 잘 모르지만, 가슴엔 언제나 그런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삶을 꿈꿉니다.



삶이 어디로 가던 그 끝은 그대도, 나도, 결국 우리 모두 하나이겠지요.



하지만 살아있는 한에는, 스스로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꿈 속에서 꿈같은 사랑을 꿈꿀 수 있다면, 삶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처럼 내 속에 들어있는 남모르는 삶의 이야기를 술 한 잔으로 토해내고, 가슴에 담긴 꿈을 갖뽑아낸 뜨겁고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으로 대신 할 수 있다면, 우리들 남은 삶의 시간이 너무 짧은 것일까요?



사랑하며 살기도 벅찬 이 짧은 생에서 우리가 솔직하고 평범한 삶만을 이야기 한다면, 삶은 삶으로서의 아름다운 본질에서 벗어날 지도 모릅니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며 살아도 모자라는 시간에서, 무엇에 좇기듯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이 제대로 사는 삶인 지, 오늘 그대에게 물어봅니다.



사랑하며 살까요?



행복해 하며 살까요?



우리 서로 얽메이지 않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함께 노래 부르며 살까요?



사랑한다는 것으로 하여 내 몸을 옥죄인다면, 죽음으로 모든 것 내팽게 칠 수 있는 그런 진정한 사랑의 용기라도 가져볼까요?



내 목숨보다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 해볼 수 있는 그런 바보같은 사랑은 어떠실지...



이미 우리가 지천명知天命의 삶에서 시작하여 죽고 사는 일은 내 속에 들어있고, 누가 관여하지 않아도 이미 우리는, 우리들 삶의 시작보다 그 끝을 향해 걸어가는 일이 더욱 마음 가벼울 지도 모릅니다.



그런 세상에서 그대를 사랑하는 일이 아픔이라면 삶 또한 아릴 것입니다.



이렇게 뜨거운 계절에 우리들 삶의 거울을 들여다 보듯 홀로 걸어올 만추滿秋를 생각하고, 사랑을 말하고, 황홀한 사랑이야기를 써내려갈 그런 그리움을 생각합니다.



누구도 머물 수 없는 나와 그대와 우리들의 아름다운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 눈물로 내 가슴을 말할 수 있는 우리들 삶의 이야기를 오늘 이렇게 미리 써봅니다.



사랑이란 나와 그대에게 있고 우리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으니, 지금 이 순간 모든 것들을 평화롭게 만들어야겠지요.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지난 이야기는 모두 접어두고, 그런 아픔과 슬픔은 모두 던져 버린 채, 우리들 평화로운 미래를 이야기 해요.



밤하늘 반짝이는 푸른 별처럼,



아름답게...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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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 행복하다는 말, 모두다 같은 말입니다. 마음이란 마음으로 통하고, 가슴은 그 마음에서 삶이라는 에너지를 만듭니다.


그대를 사랑한다는 말, 그립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이 모두가 서로를 소유하는 보이지 않는 가슴의 에너지입니다.


오늘 문득, 써보고 싶었던 편지를 이렇게 써서 주소없는 허공으로 띄워 보냅니다.


앙드레 개그농의 음악을 골라 들으며 아름다운 삶을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먼저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그런 것은 중요치 않습니다. 가슴에 담긴 하고픈 말들을 나오는대로 토해보는 무게 있는 음악과, 진실한 내 믿음과, 가슴의 에너지는 그런 가을의 사랑이야기를 이렇게 미리 써게 만듭니다.


사랑이란 감동으로 벅찬 이 세상에서, 그냥 세월이 짧다고만 말할 순 없겠지요. 한정된 삶에서 가슴 따뜻하게 나눌 수 있는 마음과 마음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순수純粹의 보편적普遍的 진리眞理일 것입니다.


그런 내 가슴의 말을 음악과 함께 허공虛空의 그대에게 띄워 보냅니다.


사랑이란 나누는 것,


같이 갖는 것,


내 것도 네 것도 없는 평화로운 것,


그 아름다움 조차도 잊어버리는 바보들의 이야기,


그런 내일의 이야기를 오늘 이렇게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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