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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때굴 Apr 12. 2019

여행, 여기라면 행복할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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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어느덧 네 달이 지났다. 유럽 이곳저곳을 다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개강을 하고 해내야 할 것들에 치여 살고 있는 것이다.

아쉬워라.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와 버렸다.




‘일상’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는지.

저마다 다른 답을 내놓겠지만 지긋지긋하게 반복되는 것. ‘어제 뭐 했어?’라는 질문에

일주일 전에 했던 행동으로도 대답할 수 있는 것.

이것이 바로 나의 ‘일상’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틀에 박힌 하루에도, 그 하루를 따라 흘러가는 조용한 감정에도 몇 가지 변수들이 존재한다. 그중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사람’이다.     


매일 지나다니는 교문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기

알바를 할 때 술에 취해 진상 부리는 취객과 뒤이어 힘을 내라고 말해주는 손님, 꽃나무 아래로 아장아장 걸어가는 귀여운 아기까지.    

 

어떤 순간에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반갑기도, 속상하기도, 마음이 따뜻해지기도. 혹은 행복해지기도 한다.    

 


여행     

항상 변수가 도사리는 이 여행지서도 역시 가장 큰 변수는 바로 ‘사람’이었다. 다행히도 이번에 만난 이들은 대체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최악의 순간을 나름 겪을 만했던 경험으로 만들어 주었고 평범한 경험을 특별한 순간으로 기억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나는 어떤 기억으로 남았을까.

영원히 알 수 없을 궁금증과 함께 약간의 그리움과 약간의 고마움을 담아 여행지에서 만났던 그들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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