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먹고 싶냐고요? 아뇨
저는 진짜 뭐든 하고 싶어요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워커홀릭 되어보기다.
-취직에 미쳐버란 사람의 헛소리란 같지만 진짜다.
그런데 동시에 헌책방 운영하면서 동네 사랑방 운영하는 사람이 되어보고도 싶다.
이 말을 하면 꼭 친구들은 ‘너 N이지?’라고 묻는다. 이제 유행이라고도 하기 뭐 한 mbti에서 상상력 풍부한 사람들이 주로 n성향을 가졌다고 한다.(근데 나 진짜 n이 나오긴 한다.)
어쨌거나! 20대 중반에서 생각하는 나는
1. 욕심 많고
2. 꿈도 다양하고
3. 호기심이 가득한
<취준생>이다.. 하하..
근데 이런 성향이 기나긴 (나름의 고시라 불리는) 내 취준 생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듯하다. 언젠가는 기자로 일을 하게 될 거고(제발) 그때부터 열심히 젊음을 불태우다가, 연차가 쌓여 새로이 식견을 넓혀야 할 때 도전해보고 싶은 게 정말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다행히도 내 인생의 최종 목표 혹은 가치는 취직은 아닌 것 같다. 별일 없다면 평균 수명 지켜 살 텐데 생애 주기별로 하고 싶은 걸 정해두면 인생이 조금 더 재밌진 않을까? 하는 철없는 마음에 하는 소리다. 그리고 솔직히 취준생이 공부 말고 다 재밌어 보이지 않겠냐는 약간의 투정도 있다.
어쨌거나 남들이 들으면 조금 멈칫하는 내 버킷리스트의 일부를 말해보자면
1. 한강에서 버스킹 하기
2. 대만에서 한 달 살아보기(지난번에 아주 끝내주게 멋진 여행을 하고 왔기 때문에 나는 이 나라가 좋다)
3. 헌책방 운영하기
그리고 4...5...6....7...
적진 않다 ㅎㅎ.. 어쨌거나 하고 싶은 걸 다 하고 살려면 일단 해야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지금은 순서인 것 같다. 그럼 내일을 잘 살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이제 정말 눈이라도 감고 있어야 할 듯싶다.
이번 한 주도 밋밋하지만 힘차게 보내기 위해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