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상준 Oct 21. 2023

망각

살다보면 언젠가는


살다보면 잊히는 날이 온다. 조금 일찍 잊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가끔 떠오르기는 한다. 하지만 그 가끔만 견디면 된다. 그 가끔 만큼 슬퍼하면서. 나는 잊는 법을 배운 적이 없는데 내 머리는 잘도 잊는다. 슬픔을 잊는 건 숨쉬기와 비슷하다. 나도 모르는 새 내가 나를 살게 한다. 내가 나를 지킨다.
오늘도 부지런히 잊어간다.






#여행의사건

#망각

#오늘도부지런히잊어간다


매거진의 이전글 기적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