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싶지만, 마주해야만 하는 책
그 찝찝한 느낌
왜인지 모르게 시원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아니, 애초에 사실은 그냥 단순히 누군가와 그 문제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행복한 이기주의자를 읽는 느낌이 바로 그 느낌이다.
한편으로는 책을 읽으면서 왜인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기도 했다.
때로는 고개가 갸웃해지는 내용도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정의를 찾는다. ... (중략) ... 그러나 사실 정의 구현을 추구하느니 차라리 젊음의 샘이나 신기루를 좇는 편이 훨씬 생산적일 수 있다. 정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껏 존재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p.217_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개인의 신념과 가치관에 민감한 부분일 수도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언급해서인지도 모른다.
인정을 탐하는 병을 얻게 되는 곳은 가정이나 학교뿐만이 아니다. 교회도 큰 영향을 미친다. ...(중략)... 교회의 지도자들은 위대한 종교 지도자들의 가르침을 잘못 해석하고 천벌에 대한 두려움을 무기로 삼아 순응을 가르치려 든다. ...(중략)... 누군가 그렇게 하라고 시키기 때문에,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벌 받을까 두려워 [p.84_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이게 가능하다고 정말? 싶기도 한 내용도 있었다.
일례로 드릴이 부르르 떠는소리를 낼 때마다 정신을 훈련시켜 인생에서 가장 황홀했던 순간을 떠올리게 할 수도 있다. [p.28_나의 가치를 결정하는 10가지 마음가짐]
그래서일까?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보라. 요컨대 우리는 결코 이 세상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들 수 없다. 사실 50% 정도 사람들의 마음에 들어도 꽤나 성공한 것이다. (중략) 압승을 거둔 선거라 해도 반대 유권자의 비율이 44%에 달한다. 이 비율이 정확하다면 의견을 개진할 때마다 반대에 부딪힐 확률은 50 대 50이다. [p.89_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벗어난다.]
내가 과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든 과거는 하늘이 두 족 나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할 것. 이미 끝난 일이다. 아무리 자책감을 가져봤자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중략) 그렇다고 더 좋은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니다. (이제 그 과거에서 벗어나라)
[p. 139_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나의 가치는 나 자신이 결정하는 것이며 어느 누구에게도 설명할 필요가 없다.
[p.54_먼저 나를 사랑한다.]
‘질투하지 않는다. 질투는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행위다. 그 사람이 내가 아닌 다름 사람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의 문제다. 나와는 아무 상관없다.
[p.71_먼저 나를 사랑한다.]
당신은 1만 일이든 그 이상이든 지금까지 살아온 나날들을 진정으로 살아왔는가? 혹시 똑같은 하루를 1만 번, 또는 그 이상 재탕해 살아온 것은 아닌가? 앞으로 더 즉흥적으로 살도록 노력하기 위해 스스로에게 꼭 자문해보자.
[p.163_새로운 경험을 즐긴다.]
그들은(행복을 아는 사람들) 비가 온다고 곧장 그 비를 피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 비를 아름답고 가슴 떨리고 체험해보고 싶은 일로 여기기 때문이다. ...(중략)... 지켜보다가 철퍽거려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아있다는 게 바로 이런 것이구나’하고 생각한다. ...(중략)... 현재가 자신이 가진 전 재산이라고 생각하면서 늘 현재를 음미한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갖가지 즐거움을 얻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
[p.290-291_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행복한 이기주의자]
입에 쓴 약이 몸에도 좋다고 했던가
자신의 걱정 시간을 점점 줄여나갈 것. 오전, 오후 10분씩을 걱정하는 시간으로 지정하라. (중략) 그리고 언젠가는 자신의 걱정 지대 그 10분도 낭비적인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고 없어질 것이다.
[p.152_자책도 걱정도 하지 않는다.]
5분 단위로 생활할 것. 일을 너무 멀리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에 필요한 일을 하면서 5분 단위를 최대한 활용할 것. [p.245_미루지 않고 행동한다.]
행복은 나 자신에게 있다.
이 글은 21세기북스 협찬으로 받은 책을 토대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