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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정석 Aug 20. 2019

관계의 본질

개인에게 필요한 애정의 총량

한 사람의 인생과

또 다른 한 사람의 인생이 마주하는 접점에서

타이밍이라는 단어의 우연으로

'인연'이 시작된다.


인연은 곧 관계의 시작점.


관계는 이 세상에서 홀로 살뻔한 개인에게

더불어 산다라는 의미를 일깨워준다.


함께이기에 즐겁고 함께이기에 다투고

또, 함께이기에 나라는 개인을 더 명확히 정의 내리고.

관계는 곧 나 자신의 모습을 비추이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관계에서 위로받고

때로는 관계로 고통받고

더 나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다가도

이제 모든 관계를 끊어내고 싶기도 하고


관계 시작은 오히려 쉬울 수 있으나

발전과 유지는 또 다른 차원의 고민이 되기도 한다.


결국 관계 본래의 의미와 긍정적 의미를

잃지 않기 위해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한 개인에게는 각자가

인생을 살기 위해 공급되어야 할

사랑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를 넉넉히 이겨내기 위해

한 사람에게 에너지원으로 공급되어야 하는 '사랑' 혹은 애정.


이 에너지가 오로지 관계를 통해 한 개인에게

공급된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

다시 말해 한 사람에게 필요한 사랑의 공급량 전체를 채우기 위해 관계에만 매달 노력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하다. 


이것은 나의 생명을 다른 사람의 손에 맡겨 놓고

그 사람이 변심하지 않기만을 바라고 의지하는 것과 같다.


매일을 살아내는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의 소중함과 나 자신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있어야만 한다.


나 자신이 곧 나 자신을 사랑하고

나 자신 스스로가 나에게 필요한 사랑의 공급량 일정 부분을 채울 수 있어야 한다.


 바탕에서 건강한 관계가 시작될 수 있다.


그 바탕에서 비로소 매일의 온전한 삶 가운데에서

마주하는 관계들로부터 오는 기쁨과 행복을 느낄 수 있다.


결국, 인연으로 시작된 관계를 살리는 본질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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