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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현 Nov 27. 2024

[사업도전] 3150개의 단체주문을 할 수 있었던 방법

PM(Project Manager)가 되보기


3150개를 9개씩 포장한

350개의 단체주문을 받았다.


기뻐해야 하는데

걱정이 되고

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부터 몰려왔다.


회사를 그만두고

무인업을 하고 있는 '나'란 사람

이게 맞는걸까....?



일이 되게 하는 방법


안될 것 같아보이는 일도

되게 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은

이 일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아무도 알려주지는 않는 방법이지만

내가 이 일을 하기로 결정한 순간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어렵지만 정말 변수가 많고 힘들겠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PM 처럼 일하다


3150개의 단체주문을 짧은 시간안에 진행하기 위해서

여러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해야했다.


1. 일단 포장하는데 하루 이상이 걸리겠지만

그 또한 즐겁게 해보자! 라고 설득을 해야하는 내 자신.


2. 많은 수량은 짧은 일자내에 생산이 가능한지와

진행을 위해 필요한 물자 (스티커와 포장상자)를 준비하는데도

재고확보 및 확정을 위해 설득해야하는 본사 담당자


3. 고객이 요청한 모든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진행할 시에는

인력과 시간의 제한사항이 있었고,

진행이 가능한 방법으로 설득을 해야하는 주문 고객

(포장방식, 떡종류 통일, 스티커 제외, 할인불가, 결제방법, 분할배송 등등...) 


4. 많은 물량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기존 등록된 배송지가 아닌 다른 배송지로 많은 물량을 배달해달라고

부탁을 해야했던 물류기사님까지...


5. 25상자에 해당하는 떡 상자들을 하차하고

매장에 적재해주는 동안 화물차 주차에 대한 승인을

건물 관리자에게 받아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이 일은 

내가 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한번도 해본적 없던 일이였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되었다.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구조

경험과 감을 축적하는 구조


회사에서도 

거의 보기 힘든 위의 두가지 구조가

누가 봤을 때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일에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시간을 투자하고 잘 준비하면

그 일에 상응하는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구조


한번 3150개라는 수량의 단체주문을 해봤으면 

그 경험이 휘발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노하우와 감으로 축적이되어

더 큰 규모의 일과 주문을 할 수 있게 되는 구조


회사에서 어려운 일을 하고

유관부서들과 일을 해야만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던 '구조'의 개념이

퇴사후 시작한 무인떡집의 단체배달에서 이해가 될 줄이야...


그래서

이번 단체주문에

유독 더 감사해했다.


매장의 크기는 작지만

큰 사업의 구조를 이해시켜준 

복정동의 주문고객에게도 감사함을 느꼈다.



낭비를 철저하게 줄이는 구조


선택을 했으면

미련을 가지고 뒤를 돌아보는데 

시간과 감정낭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을 했으면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반성할 수는 있으나

수정과 보완을 하면서 앞을 볼 수 있도록

더더욱 노력할 것이다.


도전이 어려워

도전을 기록하다보니

어느새 도전에 대한 글쓴이가 되어버린 나를 기록하며,


여러분의 도전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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