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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도전]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프로젝트 with CD

호텔업과 크리스마스이벤트

by 김태현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힐튼호텔의 자랑이자

크리스마스의 랜드마크인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CDA와 함께 일하기로 하고

힐튼의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프로젝트에

조인을 하기로 결정했다.

(*Creative Display Art )


무인 카페 오픈을 앞두고 있었고

수능을 위한 떡 준비를 해야 했었고,

다녀와서 강의를 위한 강의자료도 만들어야 했었고

무인 매장을 관리하기 위한 방안도 준비가 안되어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장기출장을 가기로 결심을 한 이유는

무엇보다 안 쓰다 보니

있는 데로 썩어버린 일본어를 다시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을 했고,


그동안 해외를 돌아다니면서

했던 경험을 활용하고

세일즈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자 복습의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로

더 인정받고

더 성과를 만들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즐겁고

성취감이 있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영업, 마케팅)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기회는

있을 때 잡아야 하고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어려운 포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게 칠흑 같은 새벽에

일본행 비행기에 올라탔다.

이제는

선택이 있으면

포기를 해야 한다는 것을 너무 잘 아는 나이가 되었다.


회사원 vs 사업가


모든 일을 중간 이상 할 수 있다고?

나는 00에는 소질이 없는데?

나는 00에는 잼병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중간이상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계속 그리고 오래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일을 할 때나 그리고 쉴 때나,

심지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볼 때조차도 말이다.


회사를 다닐 때에는

한 부서에서 같은 일을 최소 3년 이상씩 했다 보니

대부분의 일이 내가 잘 알고 있거나

해본 적이 있는 일이었다.


그러다 보니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

오랫동안 생각을 하면서

어떻게 해결하지?

혹은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에 대한

'긴'생각을 하는 경우가 줄어들었다.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고,

대부분이 아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나는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한 가지 일을 오래 할수록

짧게 생각해도 빨리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사를 나와 내가 하는 모든 일 은

처음 하거나

잘 못하는 일이 대부분이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거의 대부분의 일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각보다 더 오랜 시간 생각하게 만들었고

한 가지 주제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지 않으면 안됐다.


이번에 CDA와 함께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자선열차 프로젝트도 정확히

그러했다.


더 오래 그리고 더 자주 생각해야 했고,

끊임없이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만

내가 맡은 책임을 다할 수 있는 능력과 익숙함이 갖춰졌었기 때문이다.

선로를 연결하고

모든 피겨들을 정리해야 했고

디오라마를 연결하고

이음새를 잇고

눈을 뿌리고

나무를 심고

풀을 뿌려야 했다.

흐트러짐이 없도록 집과 조형물 들을

설치해야 했고,

실제처럼 보이게 만들기 위한

돌을 깔았다.

정확히 오랜 시간 동안

계속 생각하면서 일하고

손에 때를 묻혀야 했다.


그제야 어제보다 오늘이 나은 방식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다.




깨끗하게 학습하기


윤소정 님이 가르쳐준 좋은 내용 중에 하나는

어떤 일을 배울 때는

편견 없이 나의 근거 없는 평가 없이

깨끗하게 학습을 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잘 모르는데 배우는 내용에서

스스로의 내용을 덕분여서 응용을 하는 순간

그 내용은 일이 잘되는 방향보다

일이 잘 안 되는 방향으로 가는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배우게 된

크리스마스 자선열차를 진행하는 일은

최대한 깨끗하게 학습했다.


말 그대로

배운 대로 행했다.

효율을 따지지 않고

정석대로 했다.

그리고 이 프로세스를

지독하게 반복했다.


그러다 보니 손에 익숙해졌고,

행하는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었고,

제삼자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었다.


그래서

깨끗하게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구나.

어렵고

고되고

계속 질문이 생기는 시간이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깨끗하게 학습하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똑같이 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반복하고

간단하게 정의할 수 있고

누군가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큰 배움이었다.

오다와라 힐튼 프로젝트를

5일 동안 호텔에만 먹고 자고 일하면서

잘 마무리했다.


치열했기에

그만큼 몰두하고 몰입했다.

그러기에

충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려운 도전일수록

성취감도 크게 느껴진다.


그래서 이제는 쉬운 도전보다

어려운 도전이 더 기다려지는지도 모르겠다.

회사에서 나와서

느낄 수 있는 성취감들을 마음껏 만끽하면서 살고 싶다.


일본에서의 도전을 기록하면서

완벽하지 않은 내가 더 좋아지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부족하기에 더 도전하려고 한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음을 알기에

-도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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