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부바

by letitbe

서너 살쯤 되는 아이를

업고 가는 엄마의 모습이

많이 가벼워 보인다.

많이 업고 다는 같다.

마침 가는 방향이 같아서 그 뒤를 따라 걸었다.

그 뒤를 따라 걷는 내내 엄마의 가벼운 몸짓에

내 마음은 주춤거리다가 무거워졌다.

아이와 떨어져 지낸 탓에 어부바는 서툴다.

아이는 점점 엄마 등에 얼굴을 묻고 포근해 보였고

나는 그 엄마면 좋겠구나 싶었다.









일요일 연재
이전 24화묵직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