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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인규 Oct 30. 2018

싸게 가는 여행, 과연 최고의 선택일까?




여행을 좋아해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돈이 참 많이 든다입니다.. 아마 시간 대비 돈이 가장 빠르게 사라지는 활동이 아닐까요?



                                        

그래서인지 많은 분들이 비용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해는 갑니다. 아무리 좋은 추억을 만든다 해도 잠시의 행복 때문에 일상에 영향을 주면 안 되니까요. 요즘 유명 SNS를 가보면 자유여행 OOO원에 미국 여행!, XXX원에 호주 여행! 등 가격으로 남들에게 자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했나보다는 어떻게 싸게갔나가 중요시 되고 있죠. SNS가 10~30대들의 활동지다 보니 이런 모습이 여행 트랜드라 할 순 없지만, 확실히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추억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저렴하게 가고픈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다고 싸게 간 것이 과연 자랑을 할 만큼 좋은 여행이라 할 수 있을까요?

저는 그다지..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가성비와 가심비에 대해









가심비: 가격 대비 성능을 뜻하는 가성비에 마음 심(心)을 더한 것으로 가성비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만족감까지 중시하는 소비 형태를 일컫는다. 가심비의 경우 조금 비싸더라도 자신을 위한 것을 구매한다.




여행하면 가성비라는 말이 습니다. 그만큼 쓸데없이 지출되는 부분도 많고 아낀다면 아낄 수 있는 부분도 상당하죠. 똑같이 활동하고 똑같은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더 싸게 갈 수 있다 면 누가 마다할까요? 그런 점에서 가성비는 아직도 유용한 개념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요즘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리라 하는 것은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어떻게 하는가, 이 차이가 만족도에 큰 차이를 주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을 한 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알 겁니다. 돈이 남느냐 사라 지나는 그저 쓰고자 하는 마음에 달려있다는 것을. 항공기는 저가 항공기, 저비용 항공기, 메이저 항공기. 호텔은 3성급, 4성급, 5성급. 레스토랑은 평범한 식당, 고급진 레스토랑. 체험활동을 하느냐 마냐 등 아낀다면 정말 저렴히 갔다 올 수 있지만 반대로 마음껏 쓰고자 하면 정말 끝이 없는 것이 여행이죠. 

           



저가 항공기. 메이저 항공기보다 사고확률, 수화물 파손 확률 3배


항공 기하면 최근 사고가 많이 나서 걱정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가 이번 연도에 인터넷으로 확인한 사고만 해도 3건이 넘었죠.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일반적인 항공기라면 100년에 한 번 일어날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보이는 게 전부 인 셈이죠. 저가항공기는 경우가 좀 른데요, 메이저 항공기보다 사고확률이 3배 정도 더 높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부품의 차이가 확연하기 때문입니다.

메이저의 경우 시스템이 잘 구축돼있어 정비인원이 충분하고 부품도 자주 교체해줍니다. 그런데 저가 비행기는 자체적으로 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메이저 비행기에서 5년, 외국 국내선에서의 5년 사용을 거쳐 받습니다. 부품의 질이 확연히 차이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3배라 해봤자 0.03.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나 저가나 메이저나 똑같아~라는 말은 하면 안 될 말입니다. 분명한 차이는 있습니다. 최근에 사고 난 항공기도 모두 저가 항공기였죠. 이런 걸 떠나 만약 저가항공기를 타서  
조금이라도 불안감을 느꼈다면, 그 순간 이미 만족도는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단순한 교통수단이라 해도 비행기 역시 여행의 과정이니까요. 오랜 시간을 타야 하는 만큼 너무 가격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신중히 선택해야 할 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수많은 나라 그리고 더 많은 도시     


세계는 넓고 수많은 나라가 있습니다. 아무리 여행을 좋아해도 죽기 전까지 모든 나라를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게다가 범위를 도시로 넓히면, 전 세계는커녕 중국 대륙 돌기에도 버겁겠지요.

많은 분들이 여행에 빠지면 다양한 곳을 가려합니다. 그래서인지 재방문이 많지는 않죠. , 푹 빠지지 않는 이상 그 나라, 그 지역은 마지막 여행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감명 깊지도 않은데 재방문하기에는 바쁜 일상 속 소중한 시간이 허락하지 않을 겁니다. 인생 여행지 혹은 가까운 여행지만이 가능성 있겠죠.

 그렇다면..! 음식이면 음식, 관광지면 관광지 후회 없이 즐기고 오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저는 유럽의 경우 간 7개의 나라 중 프랑스 이탈리아 체코는 너무 좋아 다시 간다는 확신이 있지만 나머지 나라는 아마도 일적인 경우를 제외하곤 가리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그래서 비용 신경 쓰지 말고 할 것 다하고 올걸..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돈은 언제든지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를 가는 것은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후회 없이 즐기는 여행이 좋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싸게도, 비싸게도 여행을 해본 사람으로서 2번 갈 것을 1번으로 줄이더라도 마음껏 즐기다 오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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