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AMH 검사
전원을 결심한 이유
새해가 되고 다시 병원에 갔다.
담당 선생님께서 AMH수치 검사를 한번 더 해보자고 하셨다.
난 소위말하는 ‘난저’에 해당하기에 만약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으면 바로 시험관 시작하자고 하셨다.
그렇게 두 번째 AMH 검사를 했다....
수치는 너무나 충격적.
6개월 만에 1.15에서 0.65로 떨어졌다.
무려 43.5%가 떨어진 것이다.
6개월 만에 이렇게 빨리 떨어지다니... 선생님도 바로 시험관 시도를 권하셨고.. 나랑 남편은 너무 큰 충격에 빠졌다.
그렇게 더 떨어진 내 난소나이 48세..
나는 아직 32살인데... 속상한 마음도 있었지만, 오히려 수치를 보고 나니 더 쉽게 마음을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결과가 수치로 뼈를 때리니 더 이상 핑계 대고 물러설 곳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당장 시작해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이왕 시작할 거 한 번에 확실하게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험관을 잘하는 유명한 병원으로 전원을 하기로 결심했다.
사는 지역에 잘하는 병원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추천을 받았다. 아무래도 시험관을 시작하면 병원에 자주 가야 하는 일이 많으니 집이나 회사랑 최대한 가까운 병원으로 가는 게 좋다고 했다. 그래서 회사랑 가까운 병원으로 선택하고 그중에서 유명한 선생님으로 상담 예약을 했다.
첫 상담 예약
사실 첫 예약부터 힘들었다. 내가 예약한 병원은 대기가 길기로 유명했고 (이제야 보니 난임병원이라 함은 대체로 대기시간 기본 1시간.. 인 것 같다) 특히 내가 예약한 선생님은 인기가 많아서 더 예약이 힘들다는 후기가 엄청 많았다.
어느 정도 냐하면.... 평일 기본 대기 1시간, 주말 4시간이었다. 그래도 뭐 어쩔 수 없지 하며, 우선 첫 상담 예약을 하러 갔다.
그렇게 두 번째 난임병원에서 시험관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원을 하기 위해서 이전 병원에서 서류를 챙겨서 와야 했고, 전 병원에서 서류를 챙겨 그간 AMH 결과지, 남편 정자 검사지 등등.. 을 챙겨 상담을 갔다.
상담 내용은 많은 건 없지만, 그간의 병력들.. 수치와 결과지를 기준으로 상담사 분이 상담을 해준 뒤,
시스템에 입력하고 원장님 대기실로 이동한다.
그날, 병원 대기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였던 것 같다. 주말에 가기도 했지만,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고, 선생님이 상담을 되게 길게 해주는 편이라 그런지, 한 사람 진료 시간이 이전 병원보다 꽤 길었던 것 같다.
그렇게 두 번째 선생님과의 첫 상담
걱정과 다르게 나와 남편은 너무나 만족하고 나왔다.
선생님께서 우리의 차트를 보시고, 임신의 과정, 우리에게 필요한 치료, 지금 현재 단계에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등등 정말 세세하고 꼼꼼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이 전 병원에서는 이런 세세한 설명 없이 그냥 시작해서 어떤 단계인지, 무슨 방법으로 진행하는지 모르고, 그냥 가서 진료보고 약이나 주사 맞는 방법이었는데!
이 병원은 처음 상담부터 모든 과정을 설명해 주면서
우리는 무엇이 문제니 어떤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말들을 해주셔서 너무 안심이 되고, 선생님을 믿고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다음 이야기는 내가 선생님과 상담을 하며 새롭게 알게 된 임신과 시험관의 자세한 내용을 담아보려고 한다.
아무것도 몰랐던 나지만, 알고 시험관을 시작하는 건 모르고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안심이 되고 마음이 편안해진다는 걸 알기 때문에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꼭 건강하고 이쁜 아가를 만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