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부터 착상까지, 내가 배우며 시작한 시험관
사실 나는 내 자궁이 어떻게 생겼는지, 임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난소가 뭐고 나팔관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 성교육 시간에 뭘 배운 것인가? ^_^
사실 대부분의 여성은 아무리 열심히 성교육을 들었다 해도 잘 알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내 주변 친구들한테 말했을 때도 다들 이렇게 까지 자세히 몰랐고, 너무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면서 신기해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도 몰랐고, 아직 모르고 있을 사람들에게 내가 알게 된, 배우게 된 정보를 특히 시험관을 앞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
정리가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정리해 보자면,
임신, 그리고 시험관 과정에 대해
자 이제 전체적인 임신의 과정은 네모박스로
그 과정 중 시험관의 역할은 박스 아래에 정리해 보겠다
1단계 - 난자 생성
여자는 한 달에 한번 배란이 되는데, 배란을 위해 여러 개의 난포들이 난소에서 생성된다.
여기서 난포와 난소 난자의 개념을 짚고 가보자.
난소: 알들을 보관하고 키워주는 ‘전체 공간’,
과수원이라고 보면 된다
난포: 난소 안에 있는 작은 주머니(혹은 과일 하나) 그 안에 난자를 품고 있음
난자: 최종적으로 수정에 사용되는 씨앗.
난소> 난포> 난자 순으로 품고 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난소 안에 여러 개의 난포 중 가장 큰 난포 하나가 쑥! 하고 나오면서 하나의 난자를 배출해 낸다
-> 시험관을 시작하면, 과배란 주사를 맞으며 이 난포들을 많이 키우는 게 첫 시작이다!
사바사이지만, 보통은 난포 10-20개 정도로 과배란을 시키는 것 같다!
여기서, 과배란이란?
보통 한 달에 한번 생성되는 난포의 수는 정해져 있다. 이걸 더 키워서 채취하는 과정이 과배란이고, 주사를 통해 과배란을 시켜야 한다.
이처럼 난포를 많이 키운다고 내가 가지고 있는 난자의총 수가 적어지는 개념은 아니다! (나도 혹시나 이미 난자의 수가 적은데 과배란 하면 더 빨리 소진되는 게 아닌가 싶었지만! 선생님께서 그런 개념은 아니라고 하심)
하지만, 여기서 나 같은 난저는.... 보유한 난자가 많이 없어서 과배란을 시켜도 많아야 4-5개 정도이며.. 0점대는 보통 1-2개 정도 채취할 수 있다는 점..ㅠㅠ
이렇게 주사를 맞아 난포를 키운 뒤, 수면마취를 통해 난자 채취를 하게 된다!
1-1단계
배란이 일어나면 난소에서 난포가 터지면서 난자가 튀어나오는데, 이때 난관채(나팔관 끝에 팔랑팔랑 손처럼 생긴 섬유질 구조)가 난자를 감싸듯이 잡아서 나팔관 안으로 유도해야 한다.
보통 이 타이밍도 잘 낚아채서 나팔관 안으로 쑥 넣어줘야 하는 것이었다! 이 부분은 나도 몰랐는데.. 참 임신이라는 게 거쳐야 할 단계가 많은 것 같다!
2단계 - 수정
한 개의 난자가 이제 나팔관을 타고 들어온 정자와 만나 소위 말하는 “수정”이 이루어진다.
-> 이게 이제 진짜 시험관을 하는 이유!
보통 아까 말한 과배란 후 난자채취를 한날, 남편의 정자채취도 이루어진다! 그럼 당일 체외수정으로 각각 채취한 난자와 정자를 미세수정 or 자연수정 방법으로 수정을 진행시킨다! 미세수정은 난자에 얇은 주사를 찔러 안으로 정자를 넣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시험관을 하면 미세수정으로 수정을 진행하는 것 같다!
2-1단계
수정이 되었다는 가정하에, 나팔관을 타고 가면서 수정된 배아가 분열을 하면서 자궁까지 쭉~~ 타고 가야 한다
-> 이게 이제 시험관에서는 “배양”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잘 배양이 되면 동결을 시키거나 바로 이식을 하는 과정을 할 수 있다. 보통 시험관에서 배양은 3일 동안 배양한 배아는 3일 배, 5일 동안 배양한 배아는 5일 배 이렇게 부른다.
3단계 - 착상
이제 진짜 신의 영역. 분열이 잘 된 배아가 나팔관을 타고 열심히 자궁까지 오게 되면 이제 자궁벽에 “착상” 즉, 안착=착붙 을 하면 임신이다.
-> 여기서 시험관을 하게 되면 1,2단계를 해주는 거라고 보면 된다. 1,2단계를 모두 거친 배아를 자궁에 이식을 하면 이제 의술의 손을 떠난다.
자궁 안에 배아가 “착상” 만 잘하면 성공인 셈 (사실 이 뒤에 합격이 필요항 피검 수치가 있지만.. 그건 나중에 다뤄보도록 하겠음^_^)
나도 이렇게 시험관을 하기까지, 임신의 세부적인 과정을 몰랐고, 시험관은 어떤 부분을 위해 하는 건지 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 같다.
막상 이런 걸 알고 나니, 참 임신은 어려운 것... 모든 단계가 완벽한 타이밍이 맞아야만 하는... 이 과정을 뚫고 태어난 난 참으로 소중한 아이라는 걸 한번 더 깨달았던 것 같다^^ (엄마 사랑해)
자, 이제 마음을 먹었으니 시험관을 진. 짜 시작해 보자!
길지도 짧은 수도 있는 과정을 모두 담으며!
나에게 나타날 소중한 아이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