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시드니의 새들과 여행 사진 이야기
새들과 태어나서 처음으로 신비로운 경험을 하였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가 아니고 지상에서 그것도
쇼핑몰 안에서 땅에서 새들과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새들은 하늘 창공을 나르는 존재들이기에 사람들은 신비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그 새들이 지상에 내려와 앉았을 때, 우리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일종의 친밀감일까요!
같은 땅 위에서 사람과 새들 생명체들의 조우가 이렇게 반가울 수 있을까요?
지난달 5월초 멜버른이나 시드니의 쇼핑몰 아케이드 상가 안에서 새들을 발견하였습니다.
특히 이 스토리의 배경은 멜버른 블록 아케이드 쇼핑몰 건물 안입니다. 이 건물의 역사가 1892년부터 시작되었으니까 132년의 역사적인 건축물 안에 들어와있습니다. 이렇게 오래된 역사적 건물들을 개보수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쇼핑몰을 연결시킨 호주(영국) 사람들의 노력이 감동적입니다.
이 유명한 실내 쇼핑거리에서 사람들만 즐기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놀라운 광경이었지요. 유명하다는 찻집, 커피하우스에서 음료와 빵을 즐기고 있는데,
그 테이블 옆에서 '새'손님이 앉아있었습니다.
새 두 마리가 번갈아가면서 다정하게 카페 테이블의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단 말이지요.
저의 말을 믿지 못하시겠다면 동영상을 클릭해 보시지요.
https://blog.naver.com/seolhon/223459841562
<영상사진여행기>경이로운 새들 이야기! 블록 아케이드 타일 거리 (1)
물론 새들이기에 가만히 느긋하게 앉아있지 못하였습니다. 종종 걷기도 하고 날갯짓을 하면서 테이블 아래 위로 날아가서 여기저기 움직였습니다.
그 움직임이 무엇에 꽂혀서 바쁘게 보였는데요. 마치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터줏대감 노릇 하는 것 같았지만요. 그 이유가 있었던 겁니다.
새들을 통해서 멜버른 블록 아케이드 (쇼핑 아케이드)의 아름다운 타일바닥을 만난 겁니다.
이 유명한 건축물의 거리가 왜 그렇게 기품있게 보였는지 그제야 주목하게 되었습니다.
바닥의 타일이 모두 예술작품 같았습니다. 걷는 사람들 카페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거리의 타일벽화를 감상하게 됩니다.
포르투갈은 아줄레주 타일벽화나 타일 도자기로 유명한데요.
마치 그 지중해를 닮은 코발트블루 타일을 연상시키는 바닥이었어요.
하지만, 포르투갈의 타일벽화에 영향을 준 이슬람문화의 타일은 벽화나 도자기 예술이었는데요,
이곳의 쇼핑몰은 바닥에 타일이 깔린 겁니다.
경이로운 새들이 여행객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은 그 아름다운 주단길, 타일 바닥의 거리였습니다.
이렇게 깨끗한 거리에 지저분한 옷이나 신발을 신거나 좋지 못한 매너를 보일 수 있는 여행객들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품격 있는 쇼핑몰에 새들과 함께 차를 마시는 시간을 잊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시드니의 거리는 공원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 공원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 중에서
거대한 나무 식물들과 더불어 새들이 있습니다. 이 새들의 크기가 웬만한 거위 오리들보다 훨씬 큽니다.
독특한 부리를 가지고 땅을 뒤집고 먹이를 찾고 있는 이들은 정말 이국적입니다.
호주 대륙에는 특별하고 독특한 생물들이 많지요. 그중에서도 새들마저 다른 육지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들의 부리가 먹거리와 생태환경에 따라서 변했을 것인데요.
이들은 주둥이는 정말 길고 단단해 보입니다. 위협적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여행객들에게
익숙한 새들인지라 사람들에게 신경도 안 씁니다.
남반구의 나무 주변에 촉촉해 보이는 땅 위에 먹이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땅조차도 보기에도 풍요로워 보이는데요. 그 위에 거니는 새들을 행복해 보였습니다.
각박해 보이는 지저분한 도시 거리에서 생존해야하는 비둘기들과 달리 여유가 있었습니다.
생태환경이 풍성하고 정갈하니까 거대한 새들조차 풍요롭고 깨끗한 존재로 보입니다.
<영상사진여행기>경이로운 새들 이야기! 블록 아케이드 타일 거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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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사진여행기>경이로운 새들 이야기! 블록 아케이드 타일 거리 (3)
이들을 끝으로 시드니 거리는 하버브리지와 오페라하우스로 연결됩니다.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로 이어지는 거리는 갈매기들의 거리입니다.
시드니의 갈매기들은 제법 통통해 보이네요. 세계 곳곳에서 매일 쏟아지는 관광객들이 주는 먹거리들과 바다에서 건져올리는 사냥감들이 모두 풍족한 생활이라고 여겨집니다.
작가 리처드 바크의 소설 <갈매기의 꿈>의 주인공인 갈매기는 조나단 리빙스턴 시걸은
자신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더욱 멋지고 값진 삶을 살기 위해 평범한 삶을 거부하고, 비행 그 자체를 사랑하며, 멋지게 날기를 꿈꾸며 진정한 자유와 자아실현을 위해 고단한 비상의 꿈을 꾸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별한 갈매기 조나단은 "무엇보다 나는 것을 사랑했다"라고 합니다. 갈매기들이 나는 것은 우아하고 품위가 있습니다.
모든 새들이 나는 것이 갈매기처럼 격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고 하였지만, 날아가면서 아침, 새로운 태양이 잔물결 이는 잔잔한 바다에서 금빛으로 빛났기 때문에 새들의 날개 깃털조차 황금빛으로 빛날 것처럼 상상하게 됩니다.
시드니 왕립 가든 공원에서 또 다른 새들의 무리를 만났습니다.
청둥오리들이었습니다. 호숫가 주변을 주인으로 머물고 살아가는 그들이 참으로 여유로웠습니다.
이들은 원래 철새였으나, 어쩌면 얼어붙지 않는 시드니의 날씨가 좋아서 텃새가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한반도 북반구 지역은 철새들이나, 남반구 호주의 시드니 청둥오리들은 정착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사시사철 편안한 온도의 날씨에서 최고의 호화로운 여유를 즐기는 여행자들의 친구들이네요.
사람의 일생도 그러합니다. 거친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서 유목민들은 정착할 수 없었지요.
농경민이 되어 정착하면 여유도 생기고 풍족하게 되어 문명이 꽃이우게 되지요.
저 왕립 가든의 호수에서 즐기는 청둥오리들은 태평한 시절을 즐기는 모습이 모두 살이 쩌 보입니다.
새에 관하여 셰익스피어, 안데르센, 헤르만 헤세의 공통적인 어록들이 있습니다.
"모든 새는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 노력하였다는 것이지요."
알에서 깨어나야 새의 본성인 하늘을 날 수 있는 특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새에게도 지상의 고향이 있답니다. 물새는 호수가 새의 고향이 됩니다.
새들이 하늘만을 고향으로 두고 날아만 다니는 것이 아니고, 나무에도 땅으로도 내려앉는 것은
그들도 사람들처럼 이 땅의 생명체이기 때문입니다.
새들처럼 하늘을 가르고 돌아온 지 벌써 2달이 되었는데도 호주 여행의 추억을 잊지 못합니다.
새들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인문학 여행을 지속하면서 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