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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Jul 18. 2024

백-11, 연재 고무 타이어 이야기

인문학교양서 저자의 고무 타이어 이야기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의 패션인문학교양서의 저자입니다. 



이 책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 중에서 '고무의 진화와 확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그 내용은 유럽에서 18세기의 고무 발견과 19세기 고무 기술의 접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20세기 초까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브라질의 고무 원산지 패권이 소멸하게 되는 이야기도 적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역사의 한 줄기가 동남아시아에 있었고, 프랑스 지배 아래 있었던 인도차이나반도의 베트남은 고무 산지의 다양한 지역 중 중요한 사례였습니다. 



1945년 베트남의 건국 영웅 호찌민에 의해서 독립하기 전에 베트남에서의 프랑스 식민지배는 1세기 가까이 (최소 70여년) 지속되었습니다. 1880년대 후반까지,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는 모두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고, 통칭하여 인도차이나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라고 불렸습니다. 인도차이나는 프랑스의 가장 중요한 식민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992년 프랑스 영화 인도차이나는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 20세기 초 베트남지역의 고무농장에서 태어난 프랑스 여인과 베트남 황녀 스토리입니다. 한 남자를 둔 두 여자의 사랑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20세기까지도 베트남은 다국적 침략세력과 싸워야 하는 그야말로 격동의 세계 역사 현장 가운데 있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의 베트남배경 영화 





프랑스 식민주의는 주로 생산, 이윤, 노동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것은 베트남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들의 제국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해, 프랑스인들은 civilisatrice (또는 '문명화 임무')라고 불리는 그들만의 원칙을 개발했습니다.



이것은 사실상 프랑스식의 '백인의 부담'이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아프리카, 아시아, 남아메리카의 사람들과 장소들에 대한 정복과 식민지화를 정당화하기 위해 유럽 강대국들에 의해 활용된 이론들이었습니다.


프랑스 제국 주의자들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개발되지 않은 지역을 식민지로 만들고 현대 정치사상, 사회 개혁, 산업적 방법과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자신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의 개입이 없다면, 이 지역들은 낙후되고 미개하며 빈곤한 상태로 남을 것입니다.


 


<수익 및 자원의 경제적 착취>



베트남의 입장에서 보면 프랑스 식민주의의 진정한 동기는 분명히 이윤과 경제적 착취였습니다.


프랑스 제국주의는 자원, 원자재, 값싼 노동력에 대한 수요에 의해 주도되었습니다. 식민지 국가의 발전은 프랑스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고려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랑스 식민주의는 영국 식민주의보다 더 무모하고, 편법적이고, 잔인했습니다. 파리는 인도차이나에서 일관된 식민정책을 설계하거나 추진한 적이 없습니다. 그것이 프랑스의 손에 남아 있고 프랑스의 경제적 이익에 개방되어 있는 한, 프랑스 정부는 만족했습니다.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는 베트남에서 명목상 군주로 남아있었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그들은 거의 정치적 권력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였기에 그나마 명목상 베트남의 군주 지위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의 노틀담 성당.. 호찌민시에도 다른 건축물의 노틀담 성담이 있다. 





<분할과 지배>



프랑스군은 지역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분열과 통치' 전략을 사용하여 지역 만다린, 지역 사회, 종교 단체들이 서로 대립함으로써 베트남의 통합을 약화시켰습니다.



식민지배 아래 베트남 지역은 세 개의 별개의 급여(지방)로 나뉘었습니다. 북쪽으로는 통킹, 중앙 해안을 따라 아남, 남쪽으로는 코친 치나. 이 급여들은 각각 따로 관리되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지배에서 베트남이나 그 이웃 국가들에는 국가적 정체성이나 권위가 없었습니다. 한 프랑스 식민지 칙령에 따르면, '베트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은 심지어 불법이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시절 인도차이나 지역 점령시기






이제 저의 책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의 핵심 내용과 연관된 내용입니다.  


고무의 원산지인 브라질의 고무패권이 20세기 초까지 이어졌으나, 서방강국들은 이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19세말부터 진행된 영국과 프랑스의 전세계 곳곳, 특히 동남아시아 고무재배로 확산된 것이 오늘날 고무산업의 전세계 시장으로 다양한 수출과 공급으로 이어졌습니다. 


스니커즈의 밑창에 사용되는 고무는 경쟁력이 있는 공급으로 스니커즈 대량공급 시대를 열었습니다. 



베트남의 쌀과 고무


쌀과 고무는 이 농장들의 주요한 현금 작물이었습니다. 1880년 이후 20년 동안 쌀 재배에 사용된 토지의 양은 거의 4배가 되었고 코친차이나(베트남 남부)에는 25개의 거대한 고무 농장이 있었습니다.


1930년대까지 인도차이나는 전 세계 생산량의 5%에 해당하는 6만 톤의 고무를 매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프랑스는 또한 베트남의 석탄, 주석, 아연 매장지를 공략하기 위해 공장을 짓고 광산을 건설했습니다.


이 소재는 대부분 수출용으로 해외에 판매되었습니다. 베트남 고무 생산 수익의 대부분은 프랑스 자본가, 투자자, 관리들의 주머니에 들어 있었습니다.


 







베트남의 고무농장





 













베트남의 고무농장








프랑스령 인도차이나의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아시아 노동자들을 경멸하는 용어인 '쿨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참할 정도로 적은 임금을 받기 위해 쇠약한 환경에서 오랜 시간 일했습니다. 어떤 것들은 돈보다는 쌀로 지불되었습니다.



근무일은 휴식시간이나 충분한 음식과 담수 없이 15시간 정도로 길 수 있습니다. 프랑스 식민지 법은 체벌을 금지했지만 많은 관리자들과 감독자들은 느리거나 꺼리는 노동자들을 구타하며 체벌을 사용했습니다.


영양실조, 이질, 말라리아는 농장, 특히 고무를 생산하는 농장에서 만연했습니다. 농장에서 하루에 여러 명의 노동자가 죽는 일은 드물지 않았습니다.



1889년에 창립된 프랑스 타이어 제조업체인 미슐랭이 소유한 베트남 고무 농장의 환경은 특히 열악했습니다. 두 차례의 세계대전 사이의 20년 동안, 고무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소유한 한 농장은 17,000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농장 밖에 남아 있던 베트남 농민들은 무급 노동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901년에 도입된 코르베는 성인기의 남성 농부들이 정부 건물, 도로, 댐 그리고 다른 사회 기반 시설에서 30일간의 무급 노동을 완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 상기 역사의 이야기는 베트남의 역사 관련 다양한 저술들에서 인용, 편집되고 요약 되었습니다.   



< 참고> : 미슐랭(미쉐린) 가이드는 미슐랭(미쉐린) 회사에서 발행하는 여행관련 안내서, 레스토랑 등급관련 잡지로서 1900년부터 미슐랭 타이어 회사에서 고객들에게 무료로 나누어주던 여행안내서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저의 책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에서 


영국의 헨리 위컴이 브라질의 고무나무 원류의 씨앗을 영국으로 가져가고 동남아시아에 재배를 확산하였다는 역사들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로서 19세기 후반부터 세계 고무 산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고무 산지 수출 국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날 베트남은 태국, 말레이시아와 함께 고무 수출 국가 3위 안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스니커즈를 만들기 위해서 고무 밑창은 기본적인 소재입니다. 


고무 산지의 고무농장 일이 고되고 힘든 일이고 그렇게 가공된 고무가 우리들의 실생활의 필수 아이콘 스니커즈가 됩니다. 필수적인 생활용품, 스니커즈가 이렇게 수많은 역사적인 배경 속에서 탄생된 사례를 베트남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책홍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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