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인문학 블로그 브런지 연재 3/3

대중 인문학 블로그 브런치 시대

셰익스피어처럼 대화하자


‘셰익스피어에게서 배우자.’ 고전에서 찾을 수 없는 것이 없다. 셰익스피어는 운문학이며 대사를 통해서 청중과 독자 모두를 빨려들게 한다. 마치 셰익스피어의 무대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은 기분 좋은 상상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사의 모든 것을 거침없이 담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대화에 그 묘미와 매력이 있는 것이다.


블로그 글을 쓰는 것을 그렇게 읽어주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듯 하자!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 일기와 블로그글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혼자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읽어주는 사람들 – 독자와 이웃들에게 대화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그 대화는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속 대사들처럼 때로는 호소적으로 감정을 흔들고, 때로는 비판적으로 세상을 흔들 수 있는 글이면 좋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대화는 이야기의 구조가 되어야 한다. 짧은 블로그에서 그 스토리는 충분히 시놉시스 한 단락의 완성도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성찰한 것을 나누자 vs 실천한 것을 증명하라


다산 정약용선생님처럼 배운 것을 실천하라. 깨달음, 가르침은 실천하는데 의미가 있다.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이라도 이를 자신의 삶에 구체적으로 적용시키지 않는다면 과연 가치의 실현이 될까? 그저 남들이 좋다고 하니 따라하고 읊조리는 것에 그치면 안된다. 인문학의 멘토들을 통해 성찰한 것을 실천하고 증명하라. 다산이 500여권의 책을 출간한 것은 그가 실학을 집대성하고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블로그에서 성찰한 것을 담아내고 확언하는 작업도 블로거의 의지를 증명하는 실행작업이다. 공개적으로 쓰지 않고 증명하거나 실천하는 것은 불가하다.



고전의 어록을 해석하여 통찰하라


사례) 데일 카네기의 법칙을 해석하라. (저자, 창작자의 오디오 블로그 들어보시라).

https://youtu.be/C-iMsVqzpCI?si=DNCFZVvGoMqwGseC

고전들, 좋은 책들, 좋은 영화나 드라마 후기는 언제나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에 이로운 소식들을 가져다주는 흥부에게 돌아온 제비 같은 일이다. 좋은 창작품 – 책, 예술작품, 영화, 드라마들 –을 감상하고 보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후기를 널리 알리는 것이다. 그것은 독자와 감상자들의 숭고한 권리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보물을 발견하자


동네 한 바퀴에서 짧거나 긴 여행까지 우리 삶이 주는 모든 자극들을 발견하자.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생활이 무료하지 않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기회를 공평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바로 일상을 메모하고 기록하여 블로그에 남기는 것이다. 특별한 일상의 기억들과 깨달음, 작고 큰 생활 속의 이벤트 추억들, 여행의 특별한 시공간들이 모두 블로그에서 보물들로 빛날 수 있다. 이를 발견하려는 탐험가, 블로거가 되어 자신의 인생에 보물창고를 만들어가는 동시에 세상 모두와 그 보물들을 나누는 노력이 필요하다. 항해일지가 되는 것이다. 모든 탐험가들에게 모든 여정의 탐험일지가 있어서 세상은 그들의 탐험을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었다. 블로거는 원석을 보물로 다시 깎아내는 장인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들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원석이 블로거의 눈에는 빛나는 보물을 감추고 있는 존재로 발견되는 것이다.



블로그 노트, 영혼의 편지


지적으로 불꽃처럼 사는 것을 기록하자! 이 책을 읽는 여러분은 지적이고 불꽃같은 감성으로 넘치는 블로거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블로거 작가가 되는 것이 21세기 오늘날 가장 친밀하게 지적으로 불꽃처럼 사는 방법이라는 숭고한 사명을 가지고 있다. 과학기술혁명 시대에 좌뇌의 이성이 너무 강조되어 우뇌를 축소시키지 않았는가 생각을 고쳐먹게 되는 세상이다. 불꽃처럼 살아가는 것은 어쩌면 직관력, 창조력, 감수성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우뇌의 영역일지 모른다. 하지만 우리에게 좌뇌도 우뇌도 모두 필요하다. 그것이 지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이다.



우리는 지적으로 불꽃같이 살아갈 자격이 충분하다. 문제는 그러한 세상을 특정인만 만들어가는 것이란 오해를 가지고 있다. 세상을 바꾼 것은 지적으로 불꽃같이 살아간 위인들의 성취도 있었지만, 이를 인정하고 받아드린 보통 사람들, 시민들이 거대한 문명과 역사를 만든 것이다. 그것이 이 책이 주장하는 블로거 작가로 지적으로 불꽃같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감성 사진들을 가족들만 보는 앨범에 숨겨두는 시대는 지나갔다. 더불어 혼자 쓰는 일기가 오랜 생명력을 가지는 시대도 과거의 향수가 되었다. 너무 많은 텍스트들이 세상의 지식들을 넘치게 한다. 오늘날 그런 텍스트의 홍수에서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갖고 성장하는 것이야말로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최고의 기회이다.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물질적인 부자 이상의 진정한 부의 가치를 제공한다. 더불어 좋은 글과 좋은 사진의 블로그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위대한 선한영향력을 갖게 된다.



꾸준하게 더 꾸준하게 쓰면 글이 좋아진다.


헤밍웨이도 수십 번 퇴고를 하였다. 우리가 글을 쓰고 나서 다시 읽고 고치지 않으면 좋은 글이 보석처럼 빛날 수 없다. 그전에 원석을 찾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글을 반복해서 쓰고 매일 쓰는 일은 과학자가 포기하지 않고 연구와 시험을 끊임없이 하는 것과 같다. 한 가지 주제라도 시공간에 따라서, 아침 혹은 저녁시간에 따라서, 꼭두새벽 시간과 깊은 밤 시간에 따라서 다른 글감이 된다. 우리의 마음은 글과 연동되어 있다. 쓰는 사람의 마음이 늘 변화하는데 글도 쓰는 시점과 공간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험을 해보아야 한다. 같은 테마 동일한 글감이라도 같은 사람이 쓰는데 글이 달라진다. 꾸준하게 그러한 진전과 개선의 행보를 스스로 느껴보시라. 꾸준하게 변함없이 글을 쓰는데 블로그만한 것이 없다. 블로그에 매일 한편씩 글을 올리는 일은 우선 재미가 있다. 온라인에 자신의 글을 출판하는 느낌이 된다. 이것을 발행(포스팅)이라는 표현으로 부르는데, 발행하기 위해서 매일 글쓰기 습관을 하는 것이 쌓이면 블로그 글쓰기의 달인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그 글쓰기는 자신의 글쓰기 시험대에 올라가는 것이고 스스로 발전하는 것을 보면서 행복해지는 것이다.



책읽기와 마음읽기


글을 쓰는 사람에게 책읽기는 세상의 모든 문장들을 갖고 싶은 욕망을 충족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습관이다. 하지만 책읽기로 끝나서는 안 된다. 마음을 읽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또 책을 읽고 나서 그 책과 교류한 내 마음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책읽기의 성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책과 독자의 마음이 이어지면서 서로 교류와 공감이 이루어진다. 그렇게 좋은 문장들을 되새김하면서 내 글로 가져와야 한다. 책읽기와 마음읽기 – 통찰의 시간이 이어지지 않으면 무슨 책이었는지 잊어버리게 된다. 책의 좋은 내용을 메모하고 낭독하며 블로그의 테마로 체화되고 자신의 생각과 깨달음을 입혀야 한다. 그러한 방식으로 블로그 글쓰기가 이루어지는 경우들이 많다. 대표적인 것이 도서후기 블로거들인데,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헤아릴 수 없는 블로그 테마들이 있다. 나의 경우, 도서후기의 블로그라도 20% vs 80% 적어도 내 생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블로그 글을 발행한다. 책을 쓰는 것은 작가이지만, 책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독자의 영역이고 그것이 블로그 후기다.


> 호프맨작가는 1500일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10년간 인문학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생을 그렇게 공부와 글쓰기로 살려고 다짐하게 됩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인문학 블로그 브런치 연재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