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종결 세계평화를 위해서 집단지성을
젊은 벗들이여, 내가 그 고통에 대해서 약간의 의심을 품고, 그것을 믿는다 하더라도 시간이 걸리고, 별로 마음에 내켜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용서해 주기 바란다.
자네와 자네, 그리고 저기에 있는 자네, 이렇게 그대들 모두는 과연 그대들의 민족을 위해 괴로워하고 있는가? 오로지 그대들이 조국을 위해서 고민하고 있는가? 그 조국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가? 조국의 머리는 어디에 있으며, 심장은 어디에 있는가?
그대들은 조국에 대한 치료와 간호를 어디서부터 시작하려 하는가? 무어라고? 어제까지는 그대들이 걱정하고, 자랑하고, 신성시했던 것은 황제였고, 세계 제국이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이 오늘은 어디로 가 버렸는가? 고통의 근원은 황제가 아니었다. 그렇지 않을진대 이미 황제는 존재치 않으므로 아직도 고통이 존재하고 그처럼 심하게 아플 수 있겠는가? 육군이나 함대가 고통의 근원도 아니었다.
- <헤르만 헤세 인생론>, 헤르만 헤세 지음 / 송동윤 옮김 -
이 시대는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 뉴스마다 비관적인 사건들의 연속되나 역사는 긍정의 흐름으로 성장하였다. 헤르만 헤세의 시절, 1차, 2차 세계대전이 비관적 세계관이 범람하던 그 시절에도 지성인들은 인생을 걱정하고 바른길을 제시하였다. 21세기 오늘날 러시아 침공 우크라이나의 전쟁도, 이스라엘의 호전적인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전쟁도 끝이 안 보인다. 헤르만 헤세가 우리 곁에 없는 지금, 우리들 집단 지성의 힘으로 전쟁을 규탄해야 한다고 믿는다.
젊은이들아! 어른들이 미안하구나. 우리 어른들이 잘못하기에 대신 사과하고 싶다. 영구 평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도리어 전쟁을 일으키는 어른들 - 권력자들을 대신하여 사과한다.
젊은이들아! 그래도 포기하지 말자. 세상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고 너희 세대들이 이 세계를 바꿀 수 있음을 믿는다. 저 악랄한 권력자들의 한 줌도 안 되는 권자도 역사는 심판할 것이다.
젊은이들아! 이 세상은 이제 곧 평화의 시대로 갈 것이라고 믿어보다. 철인들이 이야기한 그 유토피아를 위해서 꿈을 버리지 말자. 우리가 그렇게 힘을 모으면 그리될 것이다. 각자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고 독재자들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보여주자. 임마누엘 칸트도, 버트란트 러셀로, 헤르만 헤세도 모두 젊은이들에게 평화를 호소하였다. 이 세상의 영구 평화를 위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평화가 오면 우리들의 문화 예술이 국경을 허물어 꽃을 피울 것이다. 인생은 아름다운 것임을 이야기하자! 전장터의 젊은이들에게 평화의 아름다움을 그 희망을 잊지 말고 간직하기를 바랄 뿐이다.
전쟁 당사자 국가들은 즉시 무기를 버리고 철수해야 합니다. 여기에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하마스, 헤즈볼라, 모두 해당됩니다. 인류는 더 이상 힘겨루기로 젊은이들을 희생시켜서는 안됩니다. 인류는 선각자들 인류의 위대한 스승들의 평화 호소를 들어야 합니다.
헤르만 헤세는 1,2차 세계대전의 침략국인 독일의 극우주의를 비방하고 독일 젊은이들에게 극우주의에 빠져 전쟁에 참여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호소하였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그의 사비를 털어서 독일군 젊은이들을 구하기도 하였지만, 조국 독일은 그를 추방하고 그의 책을 봉쇄시켰고 불온서적으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헤르만 헤세는 어쩔 수 없이 스위스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의 젊은이들에 대한 사랑은 세계시민정신과 평화주의에 입각한 것이었습니다.
이제 유럽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전쟁의 포화속으로 진창 수렁으로 더 깊게 빠져들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끌려가고 있습니다. 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우리들은 안타깝고 서글프네요. 전쟁 지도자들의 광기에 철퇴를 내리고 끌어내리고 싶지만 그 나라의 국민들도 그렇게 못하고 있는 애달픈 현실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현자들 선각자들을 본받아서 집단 지성으로 평화를 위한 글을 읽고 공감하며 적어야 합니다. 물론 선이 악을 패퇴시키는 것은 인류 역사에서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화를 위한 행보여야만 합니다. 2년 이상 지속된 전쟁에서 더 이상 무슨 전쟁의 의의가 있을까요? 이스라엘 수장의 강압적인 전쟁의 광기로 사람이 사람들을 죽이는 전쟁은 묵과될 수 없습니다. 평화로 공존하는 길을 찾아야만 합니다.
<다음의 사진들은 최근 AP연합뉴스의 사진들에서 인용된 것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