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다시 만나러 가는 것..
여행을 떠날 때 어떻게 떠나는가!
아쉽게 떠나는 것이 오래 기억된다.
떠날 때가 있기에 다시 만나는 것이 아닌가!
여행은 만남이 아니다 헤어지는 것을 준비하는 연습이다.
여행 중 수많은 정거장, 아름답게 헤어지는 길에서 깨닫는다.
가장 큰 떠남은 삶을 마감하고 떠날 때이다. 인생의 여정도 여행의 한 부분으로 생각된다.
그때 생이 아쉽겠지만 우리의 존재를 남길 수 있다. 어떤 사람으로 떠나는 세상에 남을 것인가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름답게 퇴장하는 무대를 인생 여행기라고 준비하게 된다. 지문, 각본, 대사, 연기와 연출까지 인생이 우리 각자의 여행기로 훌륭한 무대를 공연하는 것이면 좋겠다.
떠나는 것에 집착하면 안 된다. 모든 것은 이별하게 되기에 헤어짐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헤어지고 싶은 것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얼마간 정이 붙어있다. 함께 있던 시공간에 나의 육신과 영혼은 그곳으로 인연이 맺어졌던 것을 가벼이 하지 않아야 한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모두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다시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나에게 해어짐은 만남을 위한 과정이라야 편안하게 헤어질 수 있다.
가을이 짙어가면 잊어버렸던 여름날 저렇게 울리는 매미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면 아쉬울까? 바람에 잔잔하게 흔들리는 창문의 아름다운 정원의 눈길도 보이지 않게 된다. 오늘 이곳을 떠나서 다시 돌아온 곳으로 향한다. 그곳에 해어졌던 소중한 존재들이 나를 기다리기에 우리는 헤어짐을 슬퍼하지 말아야 한다.
살면서 가장 애달픈 순간은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것이다. 나는 수십 번 , 아니 백번 이상 가족들과 헤어졌다. 늘 일터로 떠나야 하는 생활이었기에 집에 함께 있는 날이 드물었다. 그것도 만남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니 위로를 삼는다. 그렇게 해어져서 한 해 두어 번 며칠간 만나는 외동딸은 이미 독립적인 어른이 되어버렸다. 가족들 모두가 고귀한 독립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 헤어짐의 단단한 성과물이다ㅡ 우리 가족은 떨어져서 살아가는 섬 같은 존재이지만 늘 다시 만날 육지의 해변을 그리면서 살아간다.
1년을 기다렸던 소중한 가족여행이 끝났다. 가족을 고향에 남겨두고 다시 바다 건너 일터의 일상으로 복귀한다. 해어졌던 일상이 소중하게 나를 기다리고 있다. 해어지는 것이 아니고 만나기 위해서 살아간다. 만남을 위해서 그때까지 최선의 모습이기를 준비하면서 연습한다. 내년에 가족들과 다시 만나면 더 행복해질 것을 믿어본다. <인문학 여행기>를 다음 달부터 연재 10일 이상 올리려고 한다.
지금은 원고를 정리 중이지만, 우선 인스타그램의 동영상, 네이버 블로그의 동영상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https://www.instagram.com/reel/DBS8CGQsafV/?igsh=MTAzNmR5bDc4eXAyMg==
Instagram의 Patrick Se Park님 : "사람들은 연애시절 기억을 찾아서 로맨틱 장소를 찾아갑니다. 30여년전 결혼전에 잠실의 롯데월드에서 연애 데이트 하던 그 시절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트레비 분수를 찾아 발품을 팔아 도착하였습니다 분수의 물을 끊어버려도[공사중이랍니다], 중년의 부부에게 낭만적인 명성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호프맨작가 #감성인문학"
19 likes, 0 comments - patrickswpark - October 18, 2024: "사람들은 연애시절 기억을 찾아서 로맨틱 장소를 찾아갑니다. 30여년전 결혼전에 잠실의 롯데월드에서 연애 데이트 하던 그 시절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로마에서 트레비 분수를 찾아 발품을 팔아 도착하였습니다 분수의 물을 끊어버려도[공사중이랍니다], 중년의 부부에게 낭만적인 명성은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호프맨작가 #감성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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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reel/DBM7jGHo_yM/?igsh=MXQ0ZXVicHdmYjd1OA==
Instagram의 Patrick Se Park님 : "인생 극장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인생이 우리 각자의 주연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조연이라도 참여하였던 소중한 인생 극장에 감사합니다. 아테네의 관람객으로 고대문명을 관찰자로 여행객으로 참여하게 된 이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호프맨작가 감성인문학 블로그 브런치 # 아테네 인문학"
30 likes, 2 comments - patrickswpark - October 16, 2024: "인생 극장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극장에서 인생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인생이 우리 각자의 주연으로 움직이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조연이라도 참여하였던 소중한 인생 극장에 감사합니다. 아테네의 관람객으로 고대문명을 관찰자로 여행객으로 참여하게 된 이 감동을 잊지 못합니다. #호프맨작가 감성인문학 블로그 브런치 # 아테네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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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의 인연은 그런 것일까! 비록 출가하는 수행자도 가족들과의 만남을 바라지 않는 것은 아닐 것이리라. 사는 것이 꼭 출가하는 작은 수행자가 되는 것 같다. 홀로 일터로 돌아가는 길에 이 글을 올린다. 쇼펜하우어는 혼자서도 행복할 것을 주문하지만, 그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다시 만나기 위해서 혼자가 되어보는 것이다ㅡ 혼자서 살기 위해서 헤어지는 것이 아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여행은 그렇게 추억의 박제가 된다. 여행은 만남을 위한 헤어짐의 여정이다. 기꺼이 헤어질 수 있는 자만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