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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프맨작가 Dec 02. 2024

<인문학여행기> 중동, 아테네, 로마, 피렌체 서문

나의 인생 인문학 여행기 서문


괴테는 <이탈리아 여행기>를 썼다. 그가 바이마르 공국의 제상에서 몰래 여행의 피난을 감행한 것이 그의 인생에 제2의 열정 후반기를 열게 되었다. 그는 이탈리아 여행을 통해서 크게 성장하였음을 고백하였다. 



쇼펜하우어는 10대 후반 아버지의 권유로 아니 아버지의 유혹으로 상인 비즈니스맨이 되기 위한 유럽여행을 경험하였다. 그로 인하여 그는 아버지에게 살짝 본의 아닌 약속을 하여 상인이 되는 척하였다. 끝내 그 여행은 오히려 쇼펜하우어에게 철학가의 길을 열게 된 구도의 여행의 시작이었다. 




헤르만 헤세는 방랑객이었다. 그의 책 주인공들처럼 그는 동남아시아 인도 등지를 여행하였고 유럽 곳곳을 여행하였다. 그는 조국의 국적을 유지할 수 없었다. 정치적인 탄압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는 스위스 국적으로 행복한 중년 말년을 아름다움 풍경을 품은 몬테뇰라 호수에서 평화롭게 은둔할 수 있었다. 그의 인생이 여행의 여정이었고 작품이 되었다. 그 또한 <이탈리아 여행기>를 남겼다. 




지난달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나의 이번 여행지는 아테네를 거쳐서 이태리 로마와 피렌체를 다녀오는 무척 심한 강행군의 여행이다. 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온 인문학 여행이고, 가족여행이다. 이 여행을 거의 30년 기다린 것 같다. 왜냐면 외동딸이 그토록 원했고 다 큰 숙녀가 되어서 하게 된 여행이었기 때문이었다. 딸이 가고 싶은 곳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여행지였고 동시에 나의 인문학적 배움의 역사적 장소들이 모여있는 여행지였다. 무엇보다도 엄마, 아빠, 다 큰 딸 이렇게 가족들이 어벤저스 완전체로 모여서 여행하는 기쁨을 일주일간 누릴 수 있는 축복의 시간이다.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이미 시작된 것이다. 고대 그리스의 문명이 꽃피운 아테네의 철학가들을 공부한 것이 이미 여행의 시작이었다. 로마 제국의 늠름한 황제들과 철인들을 공부한 것은 여행의 클라이맥스였다. 하지만, 르네상스의 피렌체를 공부하는 것은 이 여행의 하이라이트 카타르시스가 될 것이다. 




인문학 여행이다. 이 여행기를 몇 차례에 걸쳐서 공유하고자 한다. <그리스 로마 인문학 여행기>라고 명명하고 싶다. 그리스인 카잔차키스가 왜 그렇게 비범한 인물이 되었는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키케로가 잔혹하고 비극적인 삶을 마감한 로마시대의 전환기를 눈으로 보고 통찰하게 될 것이다. 왜 천재들이 한꺼번에 피렌체 공화국에 탄생하였는지 우리나라의 한류와 더불어 성찰하고 싶다. 




가족들은 나를 걱정하고 있다. 내가 두 발이 두 다리가 장거리 여행의 피로를 견딜 만큼 튼실하지 못한 것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해낼 것이다. 인문학 작가로서 이 여행은 가족여행 + 인문학 공부 여행의 의미와 가치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쓰러지면 일어서고 주저앉으면 다시 걸을 것이다. 여행은 피로하다. 당연히 피로함을 이겨내고 다시 걷고 달려야 하는 것이 집 떠난 여행객 방랑객의 정신이다. 그 정신이 있었기에 인류는 지구촌을 확장시켜왔다. 이동, 이주, 여행 이러한 인류의 광폭적인 모험의 실천들이 인류의 거주지를 확장하고 신대륙을 발견하였고 새로운 개척지를 넓혀왔다. 무엇보다도 인류 문명은 이제 21세기 통합의 문명으로 교류되게 된 것이다. 



<호프맨작가의 인문학 여행기 연재합니다.>


이 글을 서문으로 여행기를 일주일에 한두편씩 여러 주에 걸쳐서 올리려고 합니다. 


우선 주요 테마 사진들을 통해서 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날, 에미리트의 아부다비 - 중동 사막 국가의 선진국으로 향하는 힘을 느끼게 됩니다. 










둘째 날, 아테네 - 고대 그리스의 힘을 온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셋째 날, 로마 - 로마 제국의 영광은 결코 하루아침에 세워진 것이 아닙니다. 









넷째 날, 피렌체 - 르네상스가 탄생한 도시 인문학의 정수를 느끼게 됩니다 








다섯째 날, 로마 - 이탈리아의 로마는 도시 전체가 고대 유산 유적지의 보물들이 가득합니다. 









여섯째 날, 아부다비 - 아쉬운 여행기 마지막 날, 그랜드 모스크의 추억을 잊지 못합니다. 








지난달 다녀온 <인문학 여행기>를 연재로 15 편++에 걸쳐서 올리고자 합니다. 여행을 통해서 몇 배 더 성장한 체험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동방의 여행객이 이슬람문화, 고대 그리스 문명, 로마제국의 문명, 르네상스 문명의 발상지까지 체험하고 기록한 것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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