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주인이 되어 점령하다!
"독재의 소굴로 삼았다. 그는 법률과 정의의 원칙을 짓밟았고 오로지 칼의 힘만 믿었다.
막시미누스의 포악함이 저명한 의원들이나 궁중과 군대 내에서 행운의 변덕에 몸을 내맡긴 과감한 모험꾼들에게만 국한되어 있는 한, 일반 백성들은 그들의 고난을 무관심하게 혹은 고소하게 바라보았다. "
- <로마제국 쇠망사>, 에드워드기번
로마의 포름에 가면 거대한 석조건물들이 남아있는 유적지를 만나게 된다. 그 안에 황제들을 기리는 신전들도 있고, 귀족들, 원로들의 토론을 위한 공간도 남아있다. 그중에서도 이 벽에 유난히 관심을 갖게 된다.
이 벽은 뒤쪽의 외벽만 남아있는데 그 10층 높이에 탄복을 하게 되면서 동시에 로마 제국의 쇠락을 보게 된다. 위대한 로마는 왜 몰락하였는가? 저 신비로운 초록빛 색깔의 새들은 알고 있을까?
<로마 제국의 멸망 원인들 열거해 봅니다.>
1.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의한 제국의 수도 천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로마 제국의 수도를 콘스탄티노플로 옮기면서 로마 제국의 정치적, 경제적 중심지가 동쪽으로 이동하였고 이로 인해 서쪽 지역의 군사력과 인프라가 약화되었습니다.
로마의 서쪽 지역의 쇠락을 콘스탄티누스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 되었습니다.
2. 기독교의 영향
기독교가 로마 제국의 정신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현실주의를 훼손하여 로마 제국의 멸망을 촉진했다고 보았습니다. 이는 기독교 입장에서는 쇠락하는 로마제국을 통해서 전 유럽으로 확산된 기회도 되었습니다.
3. 야만족의 침입
로마 제국의 영토 확장 정책으로 인해 유입된 야만족들이 로마 제국 내부에서 갈등을 일으키며 로마 제국의 안정을 저해하였습니다. 제국의 국경수비를 하지 못하고 군사력이 붕괴된 것이 문제였습니다.
4. 지도자의 자질 저하
로마 제국의 황제들이 권력 다툼과 부패에 빠져 국가 경영에 소홀해지면서 로마 제국의 멸망을 가속화하였습니다. 군인황제들의 난립으로 제국이 여러 차례 내전에 빠지면서 로마 제국의 시민들은 나라꼴을 어떻게 보았을까요? 거기에 1명의 황제도 아니고 여러 명의 황제들로 권력이 분산되는 시기에도 내분과 권력투쟁의 씨를 뿌렸던 겁니다. 저질 황제의 권력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공화제가 무너진 점, 건강한 원로원의 의견과 견제력이 무너진 점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5. 저는 한 가지를 더 추가하고 싶습니다. 너무 광대한 영토의 제국을 통합할 수 있는 새로운 비전이 나타나지 않았던 겁니다. 로마제국은 영토 확장을 통한 지배층과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비전이 있었습니다. 노예경제로 시민들이 쾌락을 즐길 수 있었지요. 스토아학파의 철학자들이 올바른 정신을 지도자들에게 교육시키려고 하였던 것이 미흡하였던 겁니다. 그러면 콜로세움의 오락거리들을 제국의 여러 군데 확산한다고 그것이 비전이 되었을까요? 기독교로 통합한다고 하여 그것이 비전이 되었을지 의문시됩니다.
산업 기술혁명이나, 신대륙 확보 등의 비전이 없었던 겁니다. 그 점은 오늘날 국가를 운영하는데 국민적인 공감대의 비전을 지도자가 제시하고 실행하지 않으면 같은 결과 - 쇠락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입니다.
https://blog.naver.com/seolhon/223648864896
포름 로마의 벽 영상이 링크 안에 있습니다.
이 위대한 로마의 저 건축물의 주인은 지금은 새들이 되었습니다. 저 새들은 로마 제국을 모를 수도 있겠으나, 저들과 2천 년 건축물을 보고 있는 관람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로마제국은 무너졌으나 번영할 때의 그 정신이 멸망한 것은 아닙니다. 저렇게 거대한 유적지가 남아있고, 유적지를 걷고 있는 방문객들이 있다면 로마제국은 우리의 정신 속에 남아있는 것이리라. 2천 년의 세월을 딛고 남아있는 건축물들을 세운 제국의 사람들은 인류에게 묻고 메시지를 전합니다.
로마 제국은 멸망한 것이 아니고
오늘날 그 정신과 문명이 다른 형태로
인류사에 영향을 주고 살아있습니다.
다만, 로마 제국의 비전이 무너지고
독재자들 황제들이 내전을 일으켰기에
제국은 산산이 쪼개졌습니다.
로마제국의 번영과 쇠락을 배웁니다.
인류사에 좋은 영향을 주는 지도자로
그들을 판단할 수 있는 시민들로
채워지기를 바랍니다.
이 거대한 로마의 성곽, 성벽에 벽돌 건축물의 기술은 2천 년이 지나도 여전히 건재한데요,
그 주인들은 이 세상에 없는 것도 이해합니다. 다만, 로마제국의 후예들이 사라지고 새들이 지배하는 저 성벽에서 문명의 소멸에서 인류에게 경고를 보냅니다. 이끼가 들어찬 무너진 건물에서 새들이 지저귀는데,
그 영광의 제국을 움직였던 사람들 - 문명의 주인들은 우리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얼까요?
<샤를 드 몽테스키외 : 1789~1855>
프랑스의 계몽주의 시대의 사상가인 그의 저서, "로마의 성공 로마제국의 실패"에서 로마의 힘은 군사력이나 경제력이 아니라 국가 내부의 건강함, 특히 공화제에 있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4세기에 활동한 신학자이자 주교인 그의 저서, "신국론"에서 로마의 쇠퇴와 몰락의 주요 원인은 로마의 민족, 도덕, 계층 간의 싸움, 쇠퇴해가는 교역, 관료적 전제성, 과도한 세금 그리고 계속되는 전쟁 등이 얽히고설켜 복합적으로 국력을 약화시킨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늘날 강대국들의 쇠퇴를 예견하는 시사적인 이야기들을 보면 꼭 로마제국의 몰락과 관련 있게 비교됩니다. 독재자가 망치는 나라는 역사적으로 반드시 몰락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나라라고 굳이 나라명을 거론하지 않아도 전쟁광들이 있는 인류를 위협하는 나라들, 그 나라의 지도자들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계속 그 권력자로 남아있는 한 로마제국의 역사가 증명하는 것은 자명하게 실현될 겁니다. 그들 독재자들, 전쟁광들이 몰락하기를 바랍니다.
"2025년은 국민이 승리하는 희망의 한 해로, 평화가 온 세상에 넘치기를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