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더하는 것은 늘 하고 싶었다.
빼기는 늘 손해 보는 것 같았다.
더 많이 성과를 내는데 지난 31년을 일터에서 씨름하였다.
중년의 고개를 넘어가자 일을 덜하고 싶고 주목도 덜 받고 싶다.
빼기의 뺄셈으로 일을 적게 하고 싶어진다.
그렇게 처음 빼기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다.
나이를 더하는 것은 하고 싶지 않을 거다.
나이 먹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나는 50대 중후반이 좋다. 하지만, 60대를 받아들이기에 많은 준비가 더 필요하다.
60대부터는 빼기를 더하고 싶어질 것 같다.
2025년도 1월 첫날에서 10여일이 더 지났다.
2025년 한해에서 10여일이 줄어든 것이다.
새해의 그 결심들이 잘 지켜지는지 돌이켜본다.
인생은 더하기만 할 수 없는 것을 중년이 되어 깨닫게 된다.
지킬 수 있는 것, 달성할 수 있는 것만 우선순위에 두고
나머지 목표를 빼내어야 한다.
빼기를 제대로 잘하는 사람은 셈이 정확해지고 몸이 가볍다.
고향에서는 겨울이 혹독한 추위로 더 세찬 칼바람이 불겠다.
하지만, 1월이 지나면 칼바람도 속도를 늦추게 된다.
드디어 겨울의 계절이 뺄셈을 배우는 모양이 된다.
그렇게 겨울의 추위가 빼기로 돌아서면
봄의 기운이 대지를 녹이게 된다.
더하기를 배우던 젊은 시절, 곱하기까지 강요받던 시절이 지난다.
하지만, 새해의 첫 달은 늘 더하기로 충만하게 된다.
또다시 그 더하기 공식으로 인생을 강조하다 보면
뺄셈의 지혜를 놓치게 된다.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나눌 줄도 알아야 한다.
모두 다 이룰 수는 없다.
뺄 것을 빼낸 다음에 남게 될 목록들에 몰두하여야 한다.
더한 것들을 모두 이루려고 발버둥 치지 말아야 한다.
새해가 시작된 지 며칠 만에 다시 마음이 조급해지지 않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설날이 긴장을 빼낼 수 있기를
봄바람이 불어오는 그곳에 서고 싶다.
인생은 나누기도 빼기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조급한 더하기 곱하기에서 해방되어야
진짜 중요한 목표에 집중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한 번에 한 가지씩 몰두하면서 숫자가 공식으로 계산되지 않기를 바란다.
봄바람은 전해준다.
새해 결심은 더하기 곱하기가 아니고
새해의 다짐은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란다.
새해 한 달을 사는 것이 아니고
삶을 살아내야 하는 원대한 목표에 집중하고 싶다.
더하기없이 성장할 수 없다.
더하기로 성장을 재촉하는 사회 숨막힌다.
곱하기로 급성장 복리율 성장하고 싶다.
곱하기로 헐떡이면서 살다가 내 몸 골병든다.
나누기로 세상을 갈라치기 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누어야 더해지는 기쁨과 행복이 있다.
빼기로 숨을 쉬며 편안하게 살고 싶다.
빼내어야 더 높이 날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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