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피아노 연주 <꿈을 이루었다>. 드뷔시 <달빛>

피아노 연주 글쓰기 작가의 꿈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 음악가들을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음악적인 재능은 그저 평균 정도였으니까요..


악보를 읽고 한 번에 연주할 수 있는 음악 천재들은 부러워할 대상도 아니었습니다.


나의 피아노 연주 역량은 끊임없이 연습하지 않으면 사라질지도 모르는 보통 수준 정도이지요.


하지만, 내가 잘하는 것도 있습니다.




음악을 사랑하고 피아노를 너무 사랑한다는 점, 아니다! 이 지점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수준입니다.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은 음악을 글로 전환할 수 있는 사랑의 깊이만큼은 진심입니다.


나는 피아노를 사랑하는 작가입니다.





900%EF%BC%BF20250209%EF%BC%BF181033.jpg?type=w966




<드뷔시 연주의 문학적 표현>


나빌레라! 나비처럼 꽃을 향해 끓어오르는 욕망을 피아노에 실린다.



사뿐하게 내려앉는 나비는 사실 꽃이 아니고 달빛에 마음이 빼앗겼다.



달빛을 잡으려다 나비가 되어 날아간다. 장자의 호접몽에서 나비의 꿈이 된 사람처럼,


나는 달빛을 꿈꾸려는 나비가 된다. 나비의 꿈이 달빛의 꿈이 된다.



날갯짓하는 나비의 섬세한 움직임이 피아노 건반 위에 춤을 춘다.



때로는 격렬하게 퍼득거리지만 그 또한 나비의 움직임이기에 벗어날 수 없다.



달빛을 간지럽히는 정도다. 달빛을 짝사랑하는 나비는 밤마다 날갯짓에 피아노 건반을 날아다닌다.



그 나비 효과가 세상을 달빛처럼 고요하게 한밤을 밝힐 수 있다면 좋겠다.



나의 손은 왼 손가락 오른 손가락이 퍼득거리는 나비의 연주를 한다.


달빛에 빠져들어가다가 발레리나가 돼버린다.





900%EF%BC%BF20250209%EF%BC%BF180527.jpg?type=w966





오랫동안 드뷔시의 음악을 사랑하였습니다. 드뷔시의 아라베스크는 나의 18번 연주곡이지요.


늘 그의 다른 작품인 드뷔시의 달빛을 연주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이 작품 <달빛>을 호프맨작가의 단편 소설의 한 장면에 삽입된 정도의 애정을 갖고 살았습니다.




드디어 몽환적인 판타지의 달빛을 연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일요일 그것도 한 시간도 연습할 시간이 없었만,


몇 달에 걸쳐서 달빛을 타고 빛을 손가락에 걸고 타고 잡으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반드시 드뷔시의 <달빛>을 능숙하게 연주하는 꿈을 이루겠습니다.




드뷔시는 달빛에 대한 연모를 피아노에 실어서 시 낭송을 하였습니다.


그의 달빛은 은근하게 비치는 달의 윤슬을 향해서 피아노 음성을 출렁이게 합니다.


그의 달빛은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소곤거리는 것을 들어오면 합니다.


단 한 번 절정으로 달빛을 타고 달에 닿고자 목마르게 애걸하였습니다.


그 애절한 기도에 듣는 이의 감성을 눈물로 메우게 하지만,


이내 흐르던 눈물은 눈가에 고여들고 남몰래 닦아내고야 만답니다.





900%EF%BC%BF20250209%EF%BC%BF180554.jpg?type=w966




나의 특별한 친구, 디지털 피아노를 소개합니다. 4년째 너무도 소중한 친구랍니다.


월요일 ~ 토요일 일터에 있는 평일 동안 이 악보를 보면서 매일 드뷔시 달빛의 연주를 듣습니다.



피아노 앞에 앉아있는 것처럼 상상하면서 오선지 위에서 피아노 연주를 연습합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다시 나의 피아노에 위에서 연습하게 될 것을 고대합니다.





900%EF%BC%BF20250209%EF%BC%BF180610.jpg?type=w966




이 곡을 몇 년 동안 얼마나 연주하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이 곡을 들으면서 얼마나 많이 눈물을 흘렸는지,


그 복받치는 심정은 드뷔시 달빛을 꿈을 꾸게 하였지요. 꿈을 오래 꾸면 이루어지네요.



지난 설 연휴에 드디어 이 악보를 구해왔습니다. 베트남에서 매주 일요일에 한 시간씩 피아노 연습을 한답니다. 조성진, 손열음의 달빛 연주를 반복해서 수십 번 들었습니다. 천천히 음계에 익숙해지고,


천천히 음정에 익숙하여 갔습니다. 나비처럼 연주하였습니다. 드뷔시의 달빛은 나비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몇 주가 흘러서 정확한 멜로디를 왼손과 오른손에 조화를 만들겠습니다.


이제 겨우 속도를 맞추게 되어갑니다. 아마추어 연주이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서 완성하겠지만,


드뷔시의 <아라베스크>에 이어 두 번째 드뷔시 감성곡을 아주 천천히 연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호프맨작가의 유튜브에 이 연주도 올리려고 합니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요..







%EB%93%9C%EB%B7%94%EC%8B%9C.png?type=w966




드뷔시는 러시아 및 동양 음악, 그리고 쇼팽의 작품에서 초기 영향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화성과 관현악 색채를 발전시켰습니다. 그러나 당대 음악계의 많은 인사들은 그의 스타일을 조롱하며 받아들이길 거부했지요. 하지만, 오늘날 드뷔시의 음악은 빈센트 반 고흐처럼 혁신적인 인상주의 음악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연주가들이 연주하고 싶어하고 감상자들의 꿈결같은 명곡들이 되었지요.




인간의 내면을 보여주는 듯한 드뷔시의 음악은 수많은 현대 작곡가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재즈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인 빌 에반스에게도 중요한 영향을 주었습니다.


드뷔시는 55세의 나이에 파리 자택에서 암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작곡 경력은 30년을 조금 넘는 기간이었지만, 음악사에 남긴 영향은 깊고도 넓습니다. 그림책 영상을 보는듯한 환상적인 드뷔시의 음악을 영혼을 담아 깊이 사랑합니다.



♪♬조성진의 연주로 드뷔시의 <달빛>을 하단 클릭하여 감상하셔요.. ♪♪♬


https://youtu.be/97_VJve7UVc?si=ex9LZB8MAQqveJbo



호프맨작가 공동운영 <인문학자기계발 > 카페 QR코드 접속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KakaoTalk%EF%BC%BF20250208%EF%BC%BF221405695%EF%BC%BF01.jpg?type=w966




https://cafe.naver.com/humanitiesfutureself





?src=%22https%3A%2F%2Fcafeptthumb-phinf.pstatic.net%2FMjAyMzA5MjRfNyAg%2FMDAxNjk1NTEzMDIzMTcy.ikpKKtMX0bLkgDfSeCXuksXu_3gGIaewBcukxROLJPcg.QN82BWLc0A5eQZyQgyHlmffo2GntHgkbMb4Kw-oyIbMg.PNG%2F%2525EC%25259D%2525B8%2525EB%2525AC%2525B8%2525ED%252595%252599%2525EC%25259E%252590%2525EA%2525B8%2525B0%2525EA%2525B3%252584%2525EB%2525B0%25259C.png%3Ftype%3Dw740%22&type=ff120




LS자기계발 (Letters & Sp... : 네이버 카페


인문학으로 자기계발 성취를 올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블로그 글이 스피치가 되는 기회, 꿈을 나눕니다.


cafe.naver.com


독서와 글쓰기, 스피치를 함께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는 카페입니다.


무료 신규 가입하시고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독서 모임, 강연 참가를 환영합니다.




<인문학 향기 자기계발 > 오픈 카톡방 검색하셔서 가입하시면 실시간 정보를 교류하실 수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yFzrysf





?src=%22https%3A%2F%2Fcafeptthumb-phinf.pstatic.net%2FMjAyMzA5MjRfNyAg%2FMDAxNjk1NTEzMDIzMTcy.ikpKKtMX0bLkgDfSeCXuksXu_3gGIaewBcukxROLJPcg.QN82BWLc0A5eQZyQgyHlmffo2GntHgkbMb4Kw-oyIbMg.PNG%2F%2525EC%25259D%2525B8%2525EB%2525AC%2525B8%2525ED%252595%252599%2525EC%25259E%252590%2525EA%2525B8%2525B0%2525EA%2525B3%252584%2525EB%2525B0%25259C.png%3Ftype%3Dw740%22&type=ff120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이별할 시간 이별할 용기 덧니야 잘 가라 이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