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여행 중 나의 반려신발 스니커즈, 스니커즈 사피엔스

호프맨작가의 인문학 책들


호프맨작가는 인문학 교양서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의 책에서 '스니커즈 사피엔스 '


단어를 처음 창조하였습니다. 스니커즈 사피엔스는 이 인문학 교양서의 부제이기도 하고요,


올해말 출간 예정인 호프맨작가의 소설 제목이기도 합니다.





%EC%8A%A4%EB%8B%88%EC%BB%A4%EC%A6%883.png?type=w966




거의 2주간의 출장에서 홍콩, 상하이와 대만을 여행하였습니다. 호텔도 물어가면서 현지 위치를 확인 후 현지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걷고 또 걸으면서 뚜벅이 여행이었습니다. 여행이 피곤한 것은 일상과 달리 처음 가는 곳을 찾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처음 가는 길을 걷기에 꼭 유목민이 된 것 같습니다.




그때 우리 곁에 스니커즈가 있습니다. 저에게 이 스니커즈는 특별한 감정이 생겨납니다. 외동딸이 선물한 존재인 것도 그렇지만, 잊어버렸다가 다시 찾게 된 사연도 있답니다. 가장 잘 생긴 것은 아니지만 나에게 가장 편안한 스니커즈랍니다. 오래 걷는데 이 스니커즈가 가장 잘 어울리기에 이번 출장에서도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아주 젊어서 멋이 우선이었던 시절 출장 여행을 하면 구두를 신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 그때 나의 발이 얼마나 취약한지 몰랐기에 발병도 생겼습니다. 남들보다 쉽게 피로해지는 발병을 가진 중년 남자에게 스니커즈는 스니커즈 사피엔스가 되기에 충분한 이유를 제공하였습니다.




스니커즈 없이 일할 수도 여행할 수도 없으니 스니커즈에 의존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스니커즈를 신으면 지구촌 어디라도 목적지를 찾아내고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호프맨작가가 업무차 또 관광여행차, 해외살이를 한 지역들을 묶은 세월은 대륙 몇 개에 해당할 겁니다. 그때마다 스니커즈가 반려 신발로 든든한 동반자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호프맨작가의 창작 단어가 '반려 신발'입니다. 반려신발은 스니커즈에 좀 더 감정이 들어간 단어입니다. 집을 나서면 무조건 신게 되는 것이 스니커즈이기에, 저에게는 옷보다 소중합니다. 반려의 존재라는 것이 함께 하는 동무 + 짝이 되는 동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함께 하기에 짝이 되어 곁에 동반자가 되어주는 스니커즈가 없다면 바깥일을 볼 수가 없습니다.




때때로 육체적인 피로에 지치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험난한 시간을 보낼 때라도 스니커즈 반려신발과 함께라면 헤쳐나갑니다. 이번 출장 여행이 그러하였습니다. 회사의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에 반드시 성과를 내지 않으면 안 되는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육체적으로도 힘든 일터의 9시간~10시간 몰두해야 하는 근무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근무 시간 동안 외국인들을 가르치고 감독해야 퍼포먼스(효율)을 내야 하는 성과 결실이 있어야 하는 업무였습니다. 나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그런데 나 혼자가 이미 아니었습니다. 낯설었던 편의점에 가서 식사를 해결할 때도, 호텔을 찾아서 물어가면서 일터에 가까운 좋은 위치의 적당한 가격을 구할 때도 스니커즈가 반려신발로 함께 하였습니다. 이번 출장 여행에서 업무차 방문하는 지역을 물류창고 회사들이 많은 곳이기에 처음 가는 지역이었고, 호텔을 모두 현지에서 수배하여 직접 방문한 후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나름대로 낯선 지역의 여행이었지만, 스니커즈와 함께 여행하였기에 외롭지도 않았습니다.




언제나 당당하게 걸어갈 수 있었고, 외국인들과 사이좋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호프맨작가는 만 31년 직장 생활 중에서 만25년을 해외살이 근무를 하고 있답니다. 적어도 25년은 스니커즈와 함께한 인생이었습니다. 스니커즈를 업으로 삼고 있는 글로벌 무대의 매니저로서 인문학 작가로도 제2의 인생을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답니다.






%EC%8A%A4%EB%8B%88%EC%BB%A4%EC%A6%882.png?type=w966




구겨진 스니커즈, 나의 몸을 끌고 다니느라 참으로 고생이 많았구나.


너를 신고 일터로 갈 때, 산뜻한 아침을 느낄 수 있었구나.


돌아올 때면 언제나 나의 축져진 어깨처럼 나의 피로가 스니커즈를 구겨지게 하였구나.


주름잡히고 먼지를 뒤집어쓴 스니커즈,


나의 반려 신발, 나는 너와 함께 동반하면서 스니커즈 사피엔스가 되었다.


너를 통해서 인문학을 배울 수 있었고,


너를 통해서 소설이 완성되었구나.


스니커즈는 나의 인생, 나의 반려자,


내가 걸어가는 길에 동반자로서 너에게 고마움을 듬뿍 보낸다.


여행중 고생 많이한 나의 스니커즈에게 선물을 주련다.


세탁으로 깨끗하게 목욕시키고, 당분한 편히 쉬거라.








%EC%8A%A4%EB%8B%88%EC%BB%A4%EC%A6%88.png?type=w966




호프맨작가의 대표적인 인문학 책들을 응원해 주십시오.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인문학 교양서는 스니커즈에 대한 모든 것을 역사, 철학, 문화,


경제를 통해서 지난 300년의 탄생과 진화를 적었답니다.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는 인문학 에세이로서 호프맨작가가 총괄 구상 기획부터 편집까지 완성한 공저 에세이입니다. 아름다운 기출간 작가님들 글벗들과 함께 하여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중년을 위한 위로, 용기, 희망을 노래한 에세이고 구체적인 사례들로 감성 뭉클하게 엮었습니다.



책표지


https://m.blog.naver.com/seolhon/clip/8348837





PublishThumb_20250320_222329_366.jpg?type=w320




호프맨작가 총괄 기획, 편집, 공저하였습니다.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 인문학 에세이 출간되었습니다 중년에게, 중년을 준비하는 분들께 커다란 이정표, 위로와 치유,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는 이 책을 만나보세요..#호프맨작가 인문학 에세이 # 호프맨작가 감성인문학 블로그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 : 클립


m.blog.naver.com







z6448194906580_db2b3ca4bd6c7a94a7fc1b2d72393e11.jpg?type=w966





z6448194911655_cde8ee8e000cc32ac7c8c58ea943860c.jpg?type=w966





z6448194911681_50f36177b330a749620732b6f3a3ca26.jpg?type=w966





Previous imageNext image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중년의 인문학 에세이 나의 중년은 청춘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