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방콕의 편의점.. 편의점 동네 식료품점 예찬

편의점 예찬


편의점을 우습게 아니 그 가치를 경시하였던 시절이 있었다. 시장이 좋았기 때문이다. 대형 슈퍼가 좋았고 대형 마트의 넓은 광장 같은 분위기가 어깨를 들썩거리게 하였다.



우리는 동네 식료품점 가게를 잃어버리게 되었다. 골목길 단골가게였던 골목 상품권, 집 앞의 가게들을 초대형 마트들의 호화로움에 저버리게 되었다. 심지어 미국식 코스코트, 우리나라의 이마트들은 각기 다른 나라에서 초대형 마트들의 럭셔리를 경쟁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한 틀을 깬 것이 편의점이다. 편의점은 동네 식료품점을 친근함은 가지면서 편리함과 선택의 다양성으로 탈바꿈한 작은 거인들이다. 나는 편의점에서 친절함과 친근함에 기대게 된다. 슬리퍼를 신고 마트에 다녀올 수 있는 여유를 편의점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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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홍콩의 편의점에서 100% 식사 끼니를 찾을 수 있었다. 사실 옆에 홍콩식 음식점도 있었지만


늘 사람들이 붐비고 기다리기도 싫었다. 이 편의점은 대기 시간도 없고 가격도 착하며 특히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한 홍콩의 여직원분이 친절하였다. 다양한 음식 먹거리 선택의 기쁨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홍콩의 만두, 홍콩의 바나나 껍질 속 부드러운 밥, 홍콩식 국수 등이 내 속을 채웠다.


편의점의 여직원이 친절하게 부어주는 뜨거운 국물, 간장 소스 등의 서비스도 외로운 나그네에게


큰 힘이 되어 부메랑이 되었다. 4일 동안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이 한 곳 편의점에 꽂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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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편의점에도 반가운 우리 나라 식료품들이 즐비하다.


우리나라 라면류, 소주류, 과자류(쵸코파이) - 세계 어디서나 만나면 우리 것의 반가움은


여행객에게 위로 위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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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그저 적당한 수준이었지만, 우리 집 옆의 편의점보다는 2배나 큰 규모였다.


홍콩의 과자들, 동양적인 국수들과 심지어 스파게티 인스턴트 국수까지 다양한 선택의


먹거리들이 눈을 즐겁게 하였다.



호찌민 나의 주말 집 옆에 편의점이 생각났다. 그곳은 늘 사람들로 붐볐지만, 내가 술안주로 찾던 안주거리들이 늘 반가웠다. 편의점은 나의 일상에 중요한 파트너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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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이 편의점을 기록하게 된 것은 두 가지 이유다.



첫 번째는 배고픔을 달래주던 그 친절함이 잊을 수 없었다.


마치 그 옛날 우리나라의 동네 식료품 가게의 사장님과 같은 따뜻한 마음이 전해졌다.


서비스 정신이 가장 먼저 기억에 남는 동네 가게 정신이다.



지금도 동네 문구점에서 뽑기, 과자, 장난감, 게임을 즐겼던 어린 시절이 어렴풋하게 들려온다.


그 시절 동네 문구점의 아저씨, 아줌마들이 어린이 세상의 친절한 안내자들이었다.



고향의 집 동네 편의점 아저씨도 그런 인상이다. 아이들에게 친절하고, 동네 이웃들에게도 친절한 그 넉넉한 웃음으로 손님들과 속깊은 친절함을 나누너 주신다. 고향에 가면 늘 그 반가운 편의점을 들리게 되는 것이 당연하다.




두 번째로 세계 공용의 언어가 된 것이다. 어느 나라에 가도 편의점이 근처에 있으면 안심이 된다.


이제 꼭 대형마트에 가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다. 어쩌면 소형 마트가 대형마트를 이겨낸 주인공들이


편의점이다. 그리고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 여행에서도 만날 수 있기에 믿을 수 있다.




아내는 대형마트를 선호하고 나는 그곳의 머슴이 되어 식료품들을 나른다. 그 맛과 멋도 주말부부의 행복임을 안다. 하지만, 아내가 없을 때, 나는 동네 편의점이면 족하다. 세계 어느 나라의 도시에도 편의점이 가까운 숙소를 찾게 되는 것이 나의 호텔부킹의 기본 사양이다. 아내없이도 견딜 수 있으니까...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공통 언어, 편의점에서 나는 행복해진다.



호찌민의 토요일 저녁은 늘 편의점의 술안주를 사가지고 오는 것이 쏠쏠한 재미다.



이번주 한주는 태국 방콕에 있다. 출장 업무 여행을 오게 되었다. 가장 먼저 숙소 근처의 편의점을 찾아보게 되는데, 거리음식보다 편의점 먹거리가 더 신뢰된다.


태국에서 걱정스러운 것은 물론 마리화나 첨가 표시가 있는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태국 치앙마이, 방콕의 특별한 여행기도 올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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