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상에 반가운! <파우스트의 꽃잎 따기> 추억

가정의 달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걸어가세요!


여러분 꽃잎 떼어내기 놀이 기억나세요? 아니면 나뭇잎 떼어내기 선택을 기억나지요?


어른이 된 지금은 좀 유치하다고 생각되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알기 위해 이 놀이를 활용한 적이 있답니다. 청춘 남녀 애정 드라마에서 알려주었는데, 소년, 소녀 시절에도 써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우리들에게 흔하던 이와 똑같은 놀이가 서양에도 있었습니다.


18세기 파우스트의 작품에 등장하는 내용을 인용합니다. 정말 유치하지만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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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떼어 내며 중얼거린다.)



파우스트 "



무얼 중얼거리는 거요?




마르가레테 (소리를 조금 높여) :



날 사랑한다 – 사랑하지 않는다.




파우스트 :



이 귀여운 것, 나의 천사!



마르가레테 (계속해서)



날 사랑한다 – 않는다 – 날 사랑한다 – 않는다 –


(마지막 꽃잎을 뜯으며, 기쁨에 넘쳐 소리친다.)


날 사랑한다!



파우스트 - <파우스트>,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장희창 옮김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랍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사랑도 선택이겠지요.


그 선택을 감히 꽃잎 따기나 나뭇잎 따기로 결정하거나 선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잠시 꽃잎 따기 추억에서 우리의 간절함, 소망, 알고 싶은 욕망을 찾아봅니다.


그 시절 사랑하던 시절, 알고 싶어 하던 시절, 우리가 아직 어렸던 시절, 꽃잎 따기 하던 마음은 순수하였습니다. 순수한 그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도 사랑의 한 모습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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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지 시간이 꾀나 흐른 오래된 부부에게 지금도 궁금한 것이 있다면 아직도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가 알고 싶을 때, 나만큼 사랑할까? 꽃잎을 따고 싶어집니다.




수험생이 기다리는 간절한 결과가 궁금할 때, 합격 소식을 확인하기 위해서 합격이라는 잎사귀를 얻으려고 하는 그 마음이 사랑입니다. 삶을 사랑하는 그 갸륵한 마음이 소망이지요.




그 애절한 마음이 때로는 잎사귀를 둘로 쪼개어 따기도 합니다. 그러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얻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니라는 결과가 남았을 때, 잎사귀, 꽃잎을 두 번 떼어내면 남은 것은 맞다는 결과, 합격이라는 결과, 사랑한다는 결과를 얻게 되는 속임수를 아무도 모르게 부려봅니다.




5월은 사랑의 한 달, 가정의 한 달, 소망의 한 달입니다. 파우스트에서 사랑의 꽃잎 따기를 한 배우들,


캐릭터들처럼 나의 천사, 귀여운 존재들에게 사랑을 남발하셔도 됩니다.




손가락에 감성을 담고 소망을 담아서 사랑을 전하셔요.


손글씨를 쓰셔도 되고, 손을 잡아 주셔도 됩니다. 더 크게 포옹해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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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몸짓 감정의 언어는 손으로부터 표현됩니다.


꽃잎 따기처럼 잡을까 말까 망설이고 주저하지 마셔요.


손을 잡으면 꽃잎 따기의 주술도 필요 없어집니다.


두 손을 잡으면 가족 사랑, 연인 사랑, 부모 자녀 사랑을 확인하게 됩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사랑을 확인하는 두 손을 잡고 5월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휴일 동안 가족들이 완전체로 만나서 좋은 시간을 보냅니다.


서로의 사랑을 담은 대화도 많이 하였지만, 가장 좋은 시간은 손을 잡았던 순간이었습니다.


손을 잡기 전에 혹시 그 손을 놓지 않을까 떼어내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을 하였지만


가족은 서로 손을 잡아주었습니다.


손가락에 손가락을 얹어서 가족의 온도를 인지하였습니다.


손바닥에 손바닥을 포개어서 가족의 감정을 공감하게 됩니다.



연인 시절에는 옥신각신 오르락내리락 감정을 추스르고 갈등도 겪기에


꽃잎 따기 게임을 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가족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서로를 믿습니다.


가족이 힘이 되는 세상은 서로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는지 꽃잎을 따고 예측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족의 달 5월입니다. 서로 떠보지 말고 서로 눈치 보지 말고 가족이니까 손을 잡아주세요.



5월 한 달도 사랑 가득한 눈부신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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