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맨작가 창작 스토리 눈물겨운 아빠와 딸
좋은 부모 존경할 만한 부모신가요?
자식들에게 실수한 적 없으신가요?
가슴의 한구석에 찔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 부모가 되기 위해서 실수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딱 한 번 자식을 나무라고 크게 혼을 낸 적이 사춘기 때 한번 기억납니다.
다 큰 자식에게 큰 소리를 친 적이 있었습니다.
스스로 화를 참지 못하고 자식에게 화풀이한 적이 두어 번 있었어요.
정말 부끄러운 일이었고, 사랑하는 자식에게 절대 그래서는 안되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용서를 구했는지 모릅니다. 앙금을 쌓아두면 안 됩니다.
부모의 실수, 그것을 받아주었던 자식이 고맙습니다.
어버이날이라니 더욱 부모의 자격을 생각하게 됩니다.
위로 노부모를 공경하고 보살피는 마음도
아래로도 자식들, 다음 세대에게 공경 받을 수 있는 자격도
이 세상이 아름답게 다음 세대로 흘러갈 수 있는 유산이 됩니다.
부모로서 존경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돌이켜 봅니다.
30년 자식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보니,
그래도 잘 자라주고 어른이 된 자식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잘 살아줄 것을 믿습니다.
가끔씩 그러더군요..
"엄마, 아빠를 잘 만나서 고맙다" 그렇게 얘기해 주더군요.
정말 눈물이 시큼하고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그렇게 많은 시간 함께 하지 못하였지만,
아빠의 마음을 알아주는 자식이 고마웠습니다.
우리들 부모에게 묻고 싶습니다
자식에게 실수한 것에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가정의 달입니다.
부모로서 자식에게 공경을 받을 수 있는 존재인지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부모의 자격들을 감히 적어봅니다.
하나, 자식에게 큰 소리로 화풀이하지 않기
둘, 자식에게 모범이 되는 떳떳한 일상생활하기
셋, 자식에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성실한 모습 보여주기
넷, 말과 행동을 바르게 하기
다섯, 살면서 무언가 이루어가는 모습 성과를 보여주기
여섯, 자식의 자식에게 전할 수 있는 유산을 남겨주기
(물질적인 유산도 좋겠지만, 정신적인 유산이어야 하겠습니다.)
그 밖에도 부모의 자격을 위해 갖추어야 할 것이 참으로 많겠습니다.
우리의 부모님들께도 묻고 싶습니다.
"좋은 자식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 제가 사랑하는 것을 아시나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쑥스러워서 못하는 저희를 아시나요?"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묻고 위로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살아오신 부모의 역할과 책무에 너무 힘들어하시지 마십시오!"
"자식들을 이렇게 성장시킨 것만으로도 이 세상에 선한 영향의 힘이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세상에 우리 자식들의 행복, 밝은 미래의 다음 세대가 차고 넘치면 좋겠습니다.
자식들은 자식답게 부모는 부모다운 도덕적 삶의 태도와 자격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도 사람인데요.. 흠결이 없는 부모 없겠지만, 서로 용서하고 받아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눈물겨운 아빠와 딸의 이야기>
조각가 아버지는 한 평생 조각품을 팔면서 어렵게 수입을 얻으면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조각 인형 중에 소녀의 웃는 모습이 가장 인기가 좋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더 이상 복고풍의 나무조각상보다 현대적인 피큐어나 아이돌의 인형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아버지의 조각품은 외면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조각가 아버지는 사람 대신에 동물들을 조각에 새겨 넣고 그 조각품들을 시장에 내다 팔게 되었습니다. 그 조각품들로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면서 그 허름한 집을 떠나지 않고 살았답니다.
세월이 흘러서 정부의 개발계획으로 그 집도 헐리고 공원으로 그 터가 바뀌어 버렸습니다. 아버지는 그 땅에 조그마한 공방 겸 숙소를 만들고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그 땅에 홀로 남아서 조각품을 만들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다른 모든 동물상 조각품은 팔면서, 사람들에게 팔지 않는 숨겨둔 조각품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 조각품만은 사려고 하는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았고, 오로지 아버지만 매일 조금씩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 작은 어린 소녀의 목각 조각품들은 창문에 수북하게 놓았고 창문 밖에서 볼 수 있도록 그 창문 유리창을 매일 깨끗하게 닦았습니다. 아버지는 매일 그 소녀 조각상을 바라봅니다. 혼자서 때로는 눈물지으면서 때로는 미소 지으며 그 소녀 조각상을 보드라운 천으로 먼지 한 톨도 닦아내었습니다.
15 년 전쯤 두 부녀가 헤어진 기막힌 사연이 있었답니다.
전쟁터에서 남은 아버지는 가족과 동네, 그의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적군들을 향해 싸워야 했기에 어린 딸을 엄마의 손에 쥐여주고 피란을 가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피란 터에서 어린 딸을 보살펴 주던 엄마도 더 이상 그 딸의 곁에 없었습니다.
20대 중반의 숙녀가 되어 오랜 타향살이에서 돌아온 그 딸은 고향 집, 아버지의 집을 찾았습니다.
아무도 돌보지 않는 공원이 되어버린 그 땅에 허름한 공방의 아버지를 찾아왔습니다.
사람들에게 묻고 또 물어 어린 조각상을 만들었던 조각가를 찾아온 것입니다.
그 숙녀의 손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과 꼭 닮은 목각 조각상을 쥐고 있었습니다.
그저 그 땅을 지키고 있는 허름한 간이 숙소 건물을 지나치게 되었던 큰 딸은
자신을 닮은 어린 소녀의 모습이 공방의 창가에 놓여있는 것을 마주치게 되었던 것입니다.
창문에 머뭇거리다가 그 조각상을 한참 바라보는 그 숙녀가 딸이라는 것을 아버지가 알아차리게 된 것입니다.
아버지의 눈물이 얼굴에 흘러내립니다. 숙녀가 된 딸도 터져버린 눈물을 머금고 그런 아버지에게 다가가서 포옹합니다.
그녀의 눈물이 맺히면서 바라본 아버지의 공방 곳곳에 그녀의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나뭇조각상, 목각 인형을 봅니다.
다 큰 딸은 아버지가 만든 소녀 조각상들을 공방 곳곳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어렸을 때의 자신의 얼굴들을 담은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아버지는 그 어린 딸의 조각상을 크고 작은 크기로 수십 점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왜 그 조각상을 팔지 않았는지, 그 사연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조각품으로 세상에 내어다 놓고 너를 찾으려고 했단다."
"누군가 이 어린 너의 모습을 보고 아빠를 찾아올 수 있을까 기다리고 또 기다렸단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서도 너를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자 네가 다 커버린 것을 깨닫게 되었단다."
"그때부터 차마 어린 모습의 너의 조각상을 팔 수가 없었구나."
네가 커서라도 혹시 찾아온다면 아빠가 기억하는 너의 모습은 네가 어렸을 때밖에 없어서..
이 어린 모습의 조각상으로 그 모습으로 늙은 아빠를 기억해 낼 수 있을까 봐,...
-- 호프맨작가 스토리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