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천국 작가되기
오징어 게임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럼에도 이 시리즈가 세계적인 열풍이 되는 것은 단 한 가지의 질문을 던진다. 돈을 위해 목숨을 바꿀 수 있는가? 냉혹한 게임의 법칙을 묻게 된다.
돈 때문에 우리는 죽음을 바꿀 수 있는가?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 과반은 죽음을 각오하였다.
오징어 게임 2에서도 여지없이 돈 때문에 게임 참가자들은 목숨을 건다.
게임의 법칙 중에서 과반 이상 찬성하면 게임을 그만두고 누적된 돈을 가지고 살아서 돌아갈 수 있다.
O 게임을 지속하기, X 게임을 포기하고 살아서 돌아가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가슴에 O X를 달고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다. 그들은 죽기 아니면 살기에서 죽어도 게임에 참가하는 것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렇게 게임이 진행되는 동안 죽어나가는 참가자들을 목도하면서 후회한다.
코인 투자로 망한 사람들, 도박으로 수억 빚이 생긴 사람들, 사기로 1백억 원 채무가 생긴 사람 그들에게
돌아갈 곳은 없었다. 그들은 게임을 통해서 생존자가 적어지고 465억 원의 상금이 나누어지는 금액이 커지기를 바란다. 오징어 게임에서 실패한 자들이 죽어가는 것을 바라는 사람들이다.
오징어 게임 2에서 가장 나쁜 장면은 랩 가수 참가자는 계속해서 약을 복용하면서 들뜬 상태로 죽음의 게임을 즐긴다는 지점이다. 이 랩 가수 캐릭터는 사람들이 죽어가든 아니든 상관없이 게임 안에서 자신은 돈을 벌기 위한 공연만 하면 된다는 것인가! 그가 가장 못된 캐릭터로 나왔고 그는 그의 신념으로 타인을 죽이려다가 오히려 죽고 만다. 돈으로 목숨을 건 자들은 결국 돈으로 망하고 마는 것이 게임의 법칙이 아닌가! 돈 때문에 악마로 변한 사람들이 결국 늦게나마 뉘우친 사람들을 살인하게 되는 것이 시리즈 2의 마지막 장면의 비장함이었다.
반면에 선한 의도를 가지고 목숨을 건 사람들은 가슴을 찡하게 하였다.
자식을 도박벽에서 구해내기 위해서 참가한 어머니,
싱글맘으로 배속의 아이와 살아가기 위해서 참가한 젊은 엄마,
가장 큰 대의를 가진 성기훈 주인공은 오징어 게임을 설계한 사람들을 물리치기 위해서 스스로 참가한다.
그가 보여준 용기는 참가자들을 살리려고 게임의 법칙을 간파하고 알려주는 첫 번째 '무궁화 꽃이 폈습니다.'에서 드러난다.
현실 세상에서 우리는 돈을 위해서 죽어야 하는가? 아무도 그렇게 대답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열심히 살지언정 죽을 만큼 돈을 벌어야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하지만, 채무에 숨이 넘어가고 죽을 만큼 힘든 현실에 처한 사람들은
오징어 게임의 돈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과 타인의 목숨을 도박에 베팅하는 것이다.
슬프고도 애잔한 오징어 게임의 열풍에 얼굴을 두 손에 묻게 된다. 과연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무엇 때문에 열심히 살아야 하는가? 우리가 찾아내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 목숨만큼 소중한 가치는 무엇인가?
적게 벌고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야만 한다는 지점이다.
이제 6월 말 오징어 게임 시리즈 3가 시작된다. 반년을 기다리고 다시 또 이 냉혹한 게임, 잔인한 승부에 몰입하게 되는 것은 혹여 우리의 가치를 지켜낼지 관심이 쏠리게 된다. 가면을 쓴 오징어 게임 관리 대장(이병헌 역할)은 시리즈 2에서 계속하여 성기훈의 신념을 지켜보았다. 그는 성기훈(이정재 역할)의 신념이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에 베팅하였다. 그는 결국 시리즈 2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게임 동료에서 본색을 드러내고 무시무시한 카리스마의 게임 관리 대장으로 영웅놀이를 하는 성기훈을 비웃으면서 생사의 판가름을 내리려고 하였다.
돈을 위해서 죽어나가는 것이 사회적 가치로 굳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다. 돈보다 중요한 가치를 그 숭고한 정신을 위해서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 성기훈의 신념이 승리하기를 바란다. 그는 기꺼이 그의 목숨을 걸고 인간성을 위해 베팅하였기 때문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오징어 게임과 다른 듯 같은 듯 대통령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승자 독식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모두가 나누고 통합되는 선거 결과로 성기훈과 같은 지도자가 선출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