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이어폰 음악세대 이야기
어린 시절, 아버지는 성악을 전공하셨던 음악 마니아셨다. 아버지는 LP 판 클래식 음악들을 많이 보유하시고 축음기에 멋진 음악을 들려주셨다. 그때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들이 가끔 'LP 판에서 퉁퉁 튀기는 것이 마치 고품격의 향연인 것'으로 6살 나이부터 인정하게 되었다. 피아노 연습을 하면서 연주가로서도 클래식 음악 감상의 세상을 접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흐르고 세상은 라디오 음악으로 충분히 아름다움 음악을 대중적으로 접하는 시대가 되었다. 10대 중 고교 그 낭만의 시절, 한밤의 영화음악, 올드 팝송, 옛날가요들이 아날로그 감수성의 향수를 전해준다. 그때 음악들이 지금껏 가슴을 저미게 느껴온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지금도 클래식 음악과 1920~80년대 올드 영화음악들을 좋아하는 나는 아내에게서 좀 심하다고 듣는다. 지금도 300년전부터 100년 전 사람의 음악 감상 취향을 가진 사람이다. 빈티지 음악이 내 취향이다. 학창 시절, 담배 냄새나던 종로의 빈티지 클래식 음악다방을 즐겼던 그 시절을 잊을 수 없다.
다시 10여 년이 흐른 다음에 인터넷 음악들이 일상생활을 점령하게 된다. 인터넷 음악들을 함께 공유하는 젊은 세대와의 차 (갭, GAP)은 없다. 부모 세대, 2030 세대가 모두 좋아하는 유튜브 음악이 고마운 시대다.
최근에 젊은이들 사이에서 미니 보쉬 블루투스 스피커가 인기인가 보다. 2030의 사랑을 나누는 연인들 사이에서 선물로 주고받는 모양이다. 그들의 사랑이 최고 성능의 음향 기기에 전달되기를 바란다. 우리 부모 세대는 그런 사향의 보쉬 브랜드까지 필요하지 않다. 우리 부모 세대는 가성비가 우선하는 세대이니까..
조금은 부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은 아내에게 사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기도 하다.
여기서부터 반전이다. 과거 LP 판과 라디오 음악을 들으면서 성장한 부모 세대의 오늘날 음악 감상 실생활 실태다. 더 이상 LP 판 축음기도 라디오 음악도 들을 수 없지만, 우리 세대 우리 세상은 음악 감상을 포기하지 않는다.
대신에 엄마들 세대에게 블루투스 스피커가 유행이라고 했다. 저렴한 가성비가 일품이었다. 10,000++ 원이(만 원대? 정말 믿기지 않았다.) 채 안 되는 가격대에 아담하고 귀여운 스타일까지 겸했다. 유튜브 컴퓨터 또는 휴대폰을 통해 나오는 음악을 이 귀여미 스피커에 연결하여 들으면 음악다방, 음악 카페 못지않은 음질의 감성이 차오른다.
아빠 세대는 이어폰이면 족했다. 그것도 다이소 5천 원짜리 면 그만이었다. 컴퓨터에서 듣는 음악 감상이면 잠자리가 풍성해졌다. 출퇴근길 이어폰에서 들리는 음악 감상은 일상생활을 아름답게 파동치게 하기 충분하다. 다이소 5천 원까지 투자한 이어폰이면 휴대폰에서 들려오는 음악 감상의 스피커로 충분하다. 이마저도 즐길 수 있는 새벽시간 밤 시간이 음악 감상이 고맙다.
보쉬 스피커로 음악의 마니아가 즐기는 품질보다 가성비를 선택하여 좋다. 엄마, 아빠 세대는 이미 충분히 만족한다. 우리들은 젊은 시절 아날로그 음악 감상의 세대로 만족한다. 아들딸 세대들이 보쉬 스피커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할 따름이다. 젊은 세대들은 대신 LP 판과 라디오 세대의 음악을 모를 테니까.. 우리 중년의 가슴에 흐르는 아날로그 음악 감상의 추억은 우리만의 것이 된다.
음악을 들을 수 없는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 이동이 많은 우리들에게 이어폰은 얼마나 좋은 선물인가!
나에게 보쉬 스피커, 블루투스 스피커도 럭셔리다. 음악을 사랑한다고 욕심을 부릴 수 없는 나에게 이어폰이면 충분하다. 오늘도 새벽에 이어폰을 귀에 꼽고 출근한다!
<호프맨작가 추천 클래식 음악들 - 열어보세요>
https://blog.naver.com/seolhon/223489865032
들으세요! 보세요! 세계 최고 서곡 추천 불멸의 명작 인생 연습 인생 공연 <서곡을 쓰고 싶다>
<서곡> 이 가을 다시 서곡을 쓰고 싶다. 가을은 계절의 끝자락이 아니다. 수확의 계절이다. 9월의 첫...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