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8， 불멸의 명작 영화 드라마 감상법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예술작품 영화, 드라마 감상법
예술과 문화활동에 더 깊은 감상력과 감동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인문학은 우리 영혼의 양식입니다.
인문학의 실용적인 분야에서 우리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들이 바로 예술과 문화활동 그 감상에 있습니다. 예술과 문화활동이 있기에 삶은 행복해지고 풍요로워집니다.
예술작품은 미술품, 클래식 음악만이 있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대중음악도 있고, 영화나 드라마 감상에도 예술이 존재합니다.
그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이 우리 실생활 속 일상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것이기에 인문학은 더욱 필요합니다. 아는 것만큼 보이고 그만큼 더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전에 피카소의 작품이 잘 이해하지 못하였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의 어록들을 읽어보면 그가 왜 입체파로 성공하게 되었는지 왜 어린아이의 작품 같은 것으로 승화하였는지 이해하게 된답니다.
"예술작품은 거짓을 통해 진실을 알게 해준다."
"어린이의 시선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것이 어렵다."
- 피카소의 어록 -
빈센트 반 고흐의 영혼의 편지를 읽고 난 후에 그의 그림 작품들을 감상하면
그의 작품들이 불멸의 작품이 된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왜 그의 작품들이 짙은 색채의 깊은 멋을 갖게 되었는지 빈센트의 인문학적인 깊이와 인간적인 고뇌를 알고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역사물 영화>에서도 인문학적인 배경이 영화 스토리에 빛을 발하고 감동을 선사하게 됩니다.
벤허 (1959): 고대 로마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류의 영웅주의와 사랑, 자유에 대한 갈망을 보여줍니다. 고대 로마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류의 영웅주의와 사랑, 자유에 대한 갈망을 보여줍니다. 벤허와 예수의 만남이 살짝 보이는 그 장면에서, 인간과 신의 만남까지 주는 메시지는 이 영화의 깊이를 가늠하게 합니다. 인간 영웅은 신마저 인정한 존재입니다.
십계 (1956): 구약성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로, 인간의 죄와 구원에 대한 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모세의 출애굽기 영화도 수차례 제작되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기원전 역사를 만나는 것은 정말 가슴 뛰게 하는 경험입니다.
그리스인 조르바 (1964): 20세기 초 그리스 섬에서 벌어진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간의 삶의 의미와 자유에 대한 탐구를 다룹니다.
쉰들러 리스트 (1993):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인간의 양심과 도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세상의 모든 관람객들이 나치의 광기에서도 선량한 쉰들러가 구원자가 되는 것에서 감동합니다. 그가 구출하는 유대인들의 실화에서 휴머니즘 인류사의 감동과 희망을 깨닫게 됩니다. 세상은 극도의 비극에서도 희망을 찾게 된다는 것을 감명받게 됩니다.
어려서 세종문화회관에서 아버지와 함께 감상한 이 영화를 잊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아버지께서 나에게 영화를 통해서 휴머니즘을 알려주시려고 한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철학 심리학>
철학과 심리학은 영화에서 어렵지 않게 대중에게 다가서게 됩니다. 보통 인간에 대하여 깊이 있게 파고드는 것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스토리와 영상으로 대중에게 다가서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메멘토 (2000):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과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특히 2023년 K 드라마의 걸작으로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 한지민 배우의 이야기는 치매에 걸린 노인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감동적인 스토리는 저의 인생 드라마입니다.
콘스탄틴 (2005): 선과 악의 대립을 통해 선과 악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선과 악의 대립은 창세기로부터 인류에게 던져진 주제입니다. 철학과 종교가 인류에게 답하라고 하는 문제입니다. 파우스트가 선택한 대가에서 선과 악의 대립을 수많은 작품들이 지금까지 테마로 쓰게 됩니다.
매트릭스 (1999): 가상현실과 현실의 구분을 통해 실재와 허구의 의미를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20세기 말 이 영화가 제작된 것이 지금 AI 시대에도 큰 반향을 줍니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처절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빨간색과 파란색 알약 중에서 선택해야 하는 인류에게 질문합니다.
사이코 (1960): 앨프리드 히치콕 감독의 대표작으로, 인간의 내면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심리학적으로 과연 어두운 저편의 이야기를 끌어내어 인간을 연구하는 영화들 중에 명작입니다. 프로이트, 칼 융, 아들러의 심리학이 인간을 탐구하는 작품들을 탄생시킨 참으로 큰 영향을 줍니다.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1968):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대표작으로, 인간의 존재와 우주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영화입니다. 우주는 인간에게 철학적인 도전과 심리적인 갈등을 주는 거대한 테마입니다. SF 영화는 철학을 담은 메시지입니다. 1968년 냉전시대의 이 우주 영화부터, 인터스텔라, 그래피티, 프로메테우(2012)까지 인류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거대한 영상에 담아서 우주적인 담론을 이야기합니다.
<문학 >
문학은 수많은 제2의 창작 작품들 - 영화, 드라마의 원천입니다. 문학작품의 원작을 바탕으로 성공한 영화들이 무수하게 많습니다. 대문호들의 반열에 들어 다시 영화로 대중에게 다가선 문학작품 원작들이 영화의 단골 스토리입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 (1974): 애거사 크리스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추리와 미스터리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사회의 이면을 보여줍니다.
프랑켄슈타인 (1931): 메리 셸리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과학의 발전과 인간의 욕망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 (1968): 셰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사랑과 운명에 대한 숭고한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예술가들의 생애, 예술가들의 작품이 영화화되는 사례들도 많습니다. 영화는 예술이 가장 친밀하게 대중에게 호소될 수 있는 미디어입니다.
피아니스트 (2002):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음악의 아름다움과 인간의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보여줍니다.
세비야의 이발사 (1940):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음악과 춤을 통해 삶의 즐거움과 사랑의 기쁨을 보여줍니다.
모나리자 미스터리 (2006):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모나리자>를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예술의 의미와 가치를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모나리자 작품의 진위성 여부의 논란부터 미완성 작품이라는 평가, 실제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집착에서 오랜 시간에 걸친 완벽주의 작품 등등.. 수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모나리자 작품은 영화의 소재로 충분합니다.
종교는 종교전쟁을 낳을 만큼 인류사에서 큰 족적의 역사를 차지해 왔습니다. 하지만, 종교의 진정한 역할과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예술작품, 특히 영화의 스토리를 통해서 이해하는 것이 쉽게 다가옵니다.
살바도르 (1986): 엘살바도르 내전 당시의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종교의 역할과 사회정의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미션 (1986)
프랑스 영화로, 롤랑 조페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드니로, 제레미 아이언스, 니암 리슨 등이 출연했습니다. 이 영화는 18세기 중반 남아메리카를 배경으로, 포르투갈과 스페인 식민지 사이에 낀 원주민 과라니족을 개종시키려는 예수회 선교사들의 감동적인 희생과 깨달음의 불멸의 명작입니다.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들 중에서 특히나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하는데 깊은 식견을 가지고 감상, 이해를 갖게 합니다. 인문학의 지식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보는 감상력과 비평력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과 감동의 깊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배우게 되는 현실적인 이유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전 문학작품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1936년 소설 발표 / 1939년 영화 상영 무려 10개의 아카데미상 수상
10대 후반에 밤을 새워서 읽었던 소설이었습니다. 그 후 20년 후에 이 영화의 작가 마거릿 미첼의 박물관을 다녀오면서 다시 한번 이 스토리에 빠져들었습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불운한 시대를 딛고 성장해가는 그 강인함에 흠뻑 몰입하였던 이 영화를 잊지 못합니다.
이 영화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두 주인공을 잊을 팬들이 있을까요? 이 영화의 스토리를 그저 강인한 여주인공의 사랑이야기로만 이해할 수도 있지만, 인문학적으로 평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 영화를 감상한 후에 소설도 밤새워 읽은 사춘기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 미국 남북전쟁과 재건시대를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비평보다는 낭만적인 문학 작품의 여주인공만 그려보던 어린 시절이었지요. 하지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시대적 배경을 함께 동반 이해하여야 진짜 이 영화의 멋과 맛을 이해하게 됩니다.
<미국 역사적 배경 해석>
1) 남북전쟁과 재건 시대:
영화는 1861년부터 1865년까지 일어난 미국 남북전쟁과 그 이후 재건 시대(1865-1877)를 배경으로 합니다.
스칼렛 오하라와 그녀의 가족은 남부 귀족 사회의 일원으로, 전쟁과 재건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변화를 보여줍니다.
남부의 패배와 노예 해방은 남부 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영화는 이러한 변화에 대한 남부 사람들의 다양한 반응을 묘사합니다.
2)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
영화는 노예제도와 인종 차별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충분히 비판적으로 다루지는 못했습니다.
노예들은 종종 고정관념적인 방식으로 묘사되며, 인종 차별에 대한 비판은 부족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노예제도 폐지가 남부 사회에 가져온 변화를 보여주고,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여성의 역할과 성 역할 변화:
스칼렛 오하라는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는 여성으로 묘사됩니다.
남성 중심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 변화와 자립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지만 영화는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며, 여성의 자립에 대한 한계를 보여줍니다.
4) 남부 신화와 역사적 왜곡:
영화는 남부 사회에 대한 미화된 이미지를 보여주고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남북전쟁의 원인과 결과를 단순화하고, 남부 사회의 문제점을 숨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영화의 한계를 인지하고 다른 역사적 자료들을 참고해야 합니다.
5) 문화적 영향: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남부 사회에 대한 이미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영화의 의상, 음악, 대사는 미국 대중문화에 널리 퍼져나갔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역사적 왜곡과 인종 차별적 표현에 대한 비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호프맨작가의 인문학적인 영화 평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미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문화적 작품입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영화의 한계를 인지하고 다른 역사적 자료들을 참고해야 합니다. 또한 이 영화가 다루는 노예제도, 인종 차별, 여성의 역할 등의 문제에 대해 복합적인 시각으로 비판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영화는 대중에게 다가오는 감동의 예술 작품입니다. 인문학적인 비판과 분석으로 감상하면 더욱 그 깊은 작품성을 오래도록 간직하게 됩니다.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들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호프맨 작가가 공동운영하는 <인문학 자기계발 카페>입니다.
https://cafe.naver.com/humanitiesfutureself/319
회원이 되어주셔서 함께 인문학을 배우고 공유하면서 성장하실 수 있습니다.
3월12일, 리더 아름드리님의 봄맞이 독서모임 <최재천의 공부>
<3월12일 저녁 8시, 영화음악 영화 스토리와 함께하는 화상모임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