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신성을 품다
태국의 치앙마이 산속에는 사원들이 있습니다. 도이..라고 불리는 사원들입니다.
깊은 산속에 이렇게 거대한 불교조각상들.. 성스러운 부처님 모습을 만났습니다.
거대한 부처님 상 앞에서 작은 부처님들의 모습도 함께 만나게 됩니다.
부처님의 모습은 이렇게 우주만큼 거대한 형상도 되고, 또 우리 마음에 들어와 있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태국의 사원들은 온통 황금색 도금으로 가득합니다.
그 화려함이 눈길을 끄는데요, 저는 태국 황금 사원들의 화려함은 꼭 태국 왕실을 상징한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태국의 사원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구심점을 갖게 하는데 활용한다는 느낌이었지요.
화려하게 꾸미는 사원들이 우리나라의 산사찰과 너무도 다른 모습입니다.
소승불교로 전파되었던 태국 불교의 사원들은 황금빛 찬란한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산사찰은 그야말로 소박하고 겸손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의 산사찰의 느낌과 너무 다른 태국의 사원들은 외국인들, 비종교인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종들의 길에서 마음이 평화로와졌습니다. 손을 대어 종들의 음향을 들어보았습니다.
정말 종소리만은 한국의 그것과 같았습니다.
각기 다른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사원에서 합장을 하게 됩니다.
부처님의 세상과 인간 세상을 지켜주는 장군상 신의 모습도 황금빛 찬란합니다.
우리나라의 금강역사상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뿔처럼 돋아난 커다란 이빨이 드러난 것이 도깨비상 같기도 합니다.
이 신상이 수문장으로 있는 불교의 세상에서 머물다가 왔습니다.
가장 특별한 조각상은 오랑우탄상이었습니다. 오래전에 이 사찰의 스님께서 키웠던 오랑우탄이었답니다.
어쩌면 이렇게 동물마저 신상이 되어 있는 태국 치앙마이의 사찰은 세상의 존재들 모두에게
인격, 생명의 존엄함을 스며들게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태국은 전통적으로 코끼리를 신성시합니다. 태국에서 코끼리 신상이 있는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치앙마이에서는 야생의 코끼리를 조련하여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투어 프로그램이 유명합니다.
(하단 링크)
코끼리와 조우한 저의 모습을 기록한 블로그 함께 읽어주셔도 좋겠습니다.
https://blog.naver.com/seolhon/223841833040
태국 치앙마이 깊은 산속 코끼리와의 조우, 코끼리의 다정함에 빠지다
<점보>라는 특별한 코끼리의 디즈니 영화를 보았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습니다. 중년이 되어 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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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신마저 품은 태국의 불교 사찰은 과연 세상의 모든 존재들을 끌어안았습니다.
치앙마이 깊은 산속의 사찰에서 불교 조각예술품들을 만났습니다.
이국적인 태국의 사원들은 모두를 품고 모두를 조각상으로 만들어서
방문객들,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신들이 우리 마음에 있도다!"
"우리 마음의 신성으로 세상을 품어라!"
(지난봄에 다녀온 태국의 사찰 여행기를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