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강물 나무와 사람의 공존 이야기
바람은 장난꾸러기, 시샘쟁이, 질투쟁이랍니다.
흐르는 강물에 바람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바람은 흘러가는 강물이 언제나 질투의 대상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강물은 머무르지 않고 큰 바다를 향한 꿈의 항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곳의 강물 주변에 커다란 나무들이 흔들리고 있었어요.
나무들은 수십 년 아니 백여 년 전부터 바람과 강물의 흐름을 지켜보았습니다.
어린 수풀이 봄철의 계절에 푸릇해지면, 나무의 노래를 듣게 됩니다.
저들 바람과 강물은 멈추지 않네.
오로지 나무들은 현명한 관찰자라네.
강물의 지혜도 바람의 도전정신도
나무들의 지혜만 못하네.
나무들은 비바람이 폭풍우로 변하는 날씨에도 그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어린 수풀들이 거친 날씨를 견디는 방법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나무들은 흔들렸지만, 뿌리 깊은 흙 속으로 지혜를 축적하였습니다.
바람이 변덕스러울 때, 나무는 지혜의 소리를 강물에 들려주었고,
강물이 흘러가는 것에 지혜의 소리를 담았습니다.
어느 날 바람과 강물이 치열하게 다투는 날, 폭풍우가 강가를 깎아내는 절규의 날이었습니다.
먼저 공격한 것은 바람이었지요. 강물은 출렁이는 험악한 얼굴로 바람에게 대항하였습니다.
바람은 여느 때처럼 강물에 질투를 퍼부었습니다.
강물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것은 바람이 몰고 온 장대비였습니다.
하늘에서 쏟아진 화살 같은 날카로운 빗줄기가 강물의 얼굴에 상처를 주었습니다.
심하게 강물의 얼굴을 때리고 다시 강물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수량水量을 늘려버렸습니다.
강물은 강가로 범람하고 강변의 수풀들과 나무들도 고통에 젖었습니다.
어두컴컴해진 밤사이로 세상은 울부짖는 것 같았습니다.
나무들은 꺾여나갈 것 같았고, 수풀은 강물에 떠내려가게 되었습니다.
강물과 폭우가 다투는 것이 폭발하여 천지를 울렸습니다.
밤새도록 그 싸움은 격정의 전투가 마침내 최악의 홍수와 범람으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그다음 날 새벽에 고요하게 햇살이 비치어왔습니다.
바람이 먼저 진정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강물이 먼저 용서를 하였을까요?
그 자연을 지켜보던 사랑 가득한 사람들이 있었답니다.
연인이 뒤에서 서로를 포옹하고 사랑 가득한 눈동자로 강물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린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강물을 내려다보고 웃고 있었습니다.
달큰한 바람은 싱그럽게 나무와 강물을 간지럽히고 있었습니다.
강물과 바람은 잦아들고 적당하게 균형을 맞추어 조화를 이루어 흘러갑니다.
그들을 지켜보는 나무들은 더 이상 꺾일 정도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으로 강변은 돌아왔습니다.
나무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조화를.,,
다툼과 갈등이 없는 대자연을...
폭풍우가 지난 후에 가능하다는 것을요,,,
사람들은 강물 위에 다리를 놓았습니다.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서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할퀴고 상처를 주지 않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법을 다리 위해서 지켜보았습니다.
사람들은 나무들 곁에서 관찰자가 되어 나무의 지혜를 배우고 익혔습니다.
강물의 용기와 바람의 경쟁심이 순환시키는 세상을 보고 배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