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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니즘의 창시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신의 아들인가?

헬레니즘 동서양 교류의 진정한 축의 시대를 열다


기원전 최초의 대제국은 페르시아 제국이었다. 하지만, 동서양을 아우르는 대제국을 세운 것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다. 이를 증명하는 사건은 다리우스 왕의 가족들을 거두는 알렉산드로스의 모습에서 발견된다.



그는 그리스 세계의 변방, 마케도니아 왕국 - 그리스 중심 도시 국가(폴리스)들이 패망의 길을 걸을 때, 모든 그리스 국가들을 통일하였다. 이는 아버지 필리포스 왕의 업적이었고, 아버지가 페르시아 첩자에게 살해당하자 그의 페르시아 정복의 대의를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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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는 트로이 전쟁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칼을 찾아낸다. 그는 제우스의 아들임을 공포하기도 한다. 그러한 그의 용기는 정말 불사의 전사로 지도자로 페르시아의 전쟁에서 연전연승을 거둔다. 대제국 페르시아에 견줄 수 없는 군력으로 불가능하였던 정복전쟁을 승리로 거두었던 알렉산드로스는 정말 제우스의 아들이었을까! 그는 전쟁의 신이었고 동시에 헬레니즘 문명을 세운 역사상 가장 단시간에 세계제국을 이룬 신과 같은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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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라는 책도 저술하였다. 이 책을 읽게 되면 정말 이 대왕의 신념, 용기, 지도력, 전략과 전술을 이해하게 된다. 어떻게 단시간에 유럽의 지중해로부터 인도에 이르는 땅을 정복하였는지 불가사의한 그의 최단시간 정복 사업에 의문을 던지게 된다. 이는 알렉산드로스가 가진 대의가 신과 같은 불굴의 정신으로 동방 서방을 통합하고자 하였던 의지였다.




명화들이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위업을 찬양한다. 정복 군주로서 그의 업적을 찬양하는 장면들이다.


그가 페르시아를 무릎 꿇린 것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예찬하는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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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로스 대왕 앞의 다리우스 일가', 1565~1570년쯤, 캔버스에 유채, 236x475, 런던 내셔널 갤러리 소장






알렉산드로스의 지혜는 부케팔로스라는 명마의 예를 들어볼 수 있다. 많은 장수들이 이 명마를 힘으로 길들이려고 달려들고 낙마하였다. 그때 아리스토텔레스에게 수업을 받고 있던 젊은 알렉산드로스는 난폭한 이 말이 그의 그림자를 두려워서 흥분한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에게 방향을 바꾸어서 다정하게 다가갔다. 부케팔로스는 알렉산드로스의 세계정복에 함께한 역사상 가장 장구하게 유명세를 간직한 명마가 되었다.



결국 <헬레니즘>의 시대를 연 것을 알렉산드로스의 으뜸 업적으로 귀결된다고 믿는다. 알렉산드로스는 피의 정복만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정복한 땅의 민족들을 어떻게 존중하여야 할지 알고 있었다. 그는 바빌로니아에서 그리스 헬라스의 사람들과 중동 아시아 사람들과의 집단 결혼을 축복하였다. 이민족들끼리 서로가 두려워하는 것을 방향을 바꾸어 마음이 통하도록 헬레니즘의 융합을 만들었다. 200년간 이어진 헬레니즘 후손들의 나라들이 동서양이 교류하는 역할을 하였다. 로마제국에 지대한 영향을 준 헬레니즘 문명을 우리는 간과하여서는 안된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동방의 진귀한 식물들을 만물박사, 아리스토텔레스 스승에게 선물로 전달하는 이야기는 그의 세계시민 사상이 대철학가의 영향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헬레니즘은 그리스 문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정확하게 얘기하면 동서양의 융합으로 세계시민의 문명을 만들어낸 것이다. 대표적으로 인도의 간다라 미술로 불교 예술이 그리스 예술과 융합되어 세련된 것이 그 하나의 증거이다. 인도 / 동양의 철학 사상이 서양의 사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비로소 인류 문명은 분절된 동방, 서방의 문화가 진정으로 교류를 갖는 실질적인 축의 시대 절정으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 축의 시대 : 칼 야스퍼스의 창의적인 용어로 기원전 동서양의 사상가들이 인류의 보편적인 진리를 설법하게 된 시대를 이야기한다. 공자, 노자로부터 석가모니 부처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들의 시대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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