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에 배우는 마음 공부
마음이 영혼인가? 질문하게 됩니다. 그 답을 인문학에서 구하지요.
플라톤의 이데아, 불교와 인도철학의 영혼, 윤회가 결국 마음 인문학분야의 답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서 마음을 뇌과학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뇌과학이 인간의 마음을 파헤치고 있습니다. 마음이 뇌에 있는 겁니다. 신마저도 뇌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KBS 다큐멘터리에서 과학적으로 분석한 것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뇌는 1천억 개의 뉴런 -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뉴런은 가지돌기로 입구를 이루고 축삭말단으로 출구를 이루는 신경전달물질이 통과되고 있지요. 그러한 뉴런은 사실상 전기적인 흐름의 작동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흥분 신호를 받아서 활동 전위 상태가 되거나, 휴식 상태로 변하여 휴식 전위가 되는 양면성을 오고 갑니다.
즉, 뇌는 흥분성과 억제성 두 가지를 가지고 움직이고 있는 우리 몸과 마음의 컨트롤 타워인 것입니다.
흥분성을 일으키는 작용이 모두 나쁜 것이 아닙니다. 쾌락 희열 감동이 모두 흥분성의 작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원전부터 고대 그리스에서 탄생되고 로마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에까지 설법한 서양의 스토아 철학은 '평정심'을 강조합니다. 바로 뇌과학에서 억제성에 해당합니다.
일시적인 쾌락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평정심을 갖고 자신을 들여다보라는 것이지요.
평정심으로 자신을 통제하고 다스리는 과정에서 더 크고 객관적이며 올바른 인식이 된다는 것이지요.
평정심의 행복감과 충만감이 일시적인 쾌락보다 더 오래도록 누릴 수 있는 가치라는 것이지요.
사실상 과학적으로 뇌를 알게 되면서 마음은 뇌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게 됩니다.
과학적으로 심장 가슴에 마음이 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과학적으로 결국 뇌의 뉴런 작동에서 오는 실체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복잡합니다. 인간의 마음은 슬픔, 스트레스, 고통을 느끼기도 하고, 희열, 행복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음은 창의적으로 상상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뇌과학의 뉴런들도 복잡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뉴런 2개가 연결되는 과정과 뉴런 8개가 연결되는 과정은 복잡성의 작동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불교에서는 오온 즉, 색수상행식(色手想行識)이라고 하는 것이 모두 변한다고 합니다.
즉, 색은 물질, 몸을 말하며, 수는 느낌을 말합니다.
상은 상상하고 연상하는 것을 말하며, 행은 (과거로부터 지금까지) 알아온 것들, 행위, 해왔던 것들을 일컫습니다. 식은 식별하고 구별하고 판단하는 것을 정의합니다. 이 중에서 색과 행을 빼고, 다른 세 가지는 모두 마음에 해당됩니다. 수는 지각하는 느낌이기에 물질적인 것과 마음적인 것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이 또한 우리들 뇌를 작동하는 뉴런에서 모두 설명되지요. 뇌는 우리의 몸부터 지각, 인식, 행동, 가장 높은 차원의 상상까지 이르는 모든 것을 통제하게 되는 겁니다. 2500년 전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이미 뉴런의 작동을 배우게 되었던 겁니다. 종교를 넘어서서 불교의 철학이 인류에게 주는 위대한 가르침입니다. 또한 기원전 축의 시대의 선각자들은 이미 마음, 영혼 공부를 오늘날 사람들만큼 깊이 하였다는 증거입니다.
기원전 그 시대, 동양의 노장자 사상, 유가로부터 인도의 불교, 서양의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대에 이미 인류의 스승들은 인간의 마음을 탐독하고 사상, 사유를 가르쳤습니다.
인문학은 과학 이전에 이미 마음을 공부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오늘날 뇌과학이 마음을 인체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인문학이 주는 깊은 깨달음이고 이제는 과학이 제시하는 증거입니다. 2500년 전 인문학의 태동기, 역사의 시작에서 이미 마음공부를 철학으로 풀어낸 것을 오늘날 과학이 그 가치와 작동을 과학적으로 증명해 내고 있습니다. 사후의 시간, 영혼이라고 불리우는 의식마저도 과학적으로 해석하는 시험들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놀랍습니다.
뇌과학에서 마음은 시시각각으로 흐르는 각기 다른 전기 흐름처럼 음전하와 양전하의 뇌 신경세포 뉴런의 흐름처럼 흘러갑니다. 마음도 결국 흥분과 평정, 안정을 이루는 뉴런의 작동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마음은 개울이 강물이 되고 바다로 흘러가는 것처럼 우주적인 흐름도 되고요,
마음은 우주의 티끌 같은 지구 행성 속,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간의 뇌에도 있습니다.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9,000억 개의 아교 세포로 구성된다고 합니다. 성인의 뇌의 무게는 약 1.4kg이고 우리의 육체와 마음을 통제하는 가장 중요한 인체의 머리를 이루는 중요 부분입니다.
마음이 우주도 되고 사람도 되는 것이요, 그것을 영혼이라고 불릴 때도 있고, 윤회가 된다고도 합니다.
뇌과학에서는 마음도 죽음이 이르지만, 우리 삶의 추억을 담은 마음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믿고 살게 됩니다. 마음을 담고 있는 뇌를 보관하면 결국 수백 년의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고 뇌과학이 증명합니다.
이는 불교 철학 등에서 말하는 윤회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과학적 증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