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연주처럼 글쓰기 하고 싶다. <피아노 연주 + 북토크 초대>
새로 연습하게 된 피아노 악보를 처음 읽게 되는 것은 아기가 아장아장 걷는 것과 같다.
한발 한발 내딛는 것처럼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으로 악보를 읽게 된다.
우선 두 손을 모두 한꺼번에 연주할 수 없다. 왼손 오른손의 악보를 각각 읽게 된다.
이는 마치 글쓰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어디에서 읽어야 할지 더듬거리는 것과 같다.
첫 문장을 쓰면서 천천히 숨을 크게 들이쉬면서 글자 한 자 한자에 빠져 천천히 적어가는 것과도 같다.
피아노 악보를 처음 읽으면서 혹시나 틀릴까 잘못 칠까 봐 두려워하는 것과 같다.
글쓰기 첫 문장, 첫 단락에서 느리지만 타이핑을 두드리면서 적게 되는 두려움 설렘과 같은 이치다.
악보를 여러 차례 읽고 익히려면 왼손 따로 오른손 따로 연습하면 효과적이다.
왼손이 악보를 익숙하게 되면 오른손을 연습하게 된다.
피아노 악보를 읽어가는 연습은 생각을 읽어가면서 글로 옮겨넣은 작업과도 같다.
글쓰기의 생각을 글감으로 읽게 되면 서서히 글이 적혀지게 되는 작업과도 같다.
생각 따로 글 따로 조화롭게 아름다운 음색이 나오지 않으면 그야말로 엉망인 글쓰기가 되어버린다.
생각의 흐름이 글에 자연스럽게 녹아지는 과정은 꼭 글을 물흐르듯 연주하는 것과 같다.
왼손 오른손이 완전히 합주되는 시점에서 피아노의 연주는 완성되기 시작한다.
글은 '생각의 흐름'과 '적절한 언어'와의 완전한 조화로 글 문장 화음의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악보의 음표, 샵, 이어지는 음정들처럼, 글에도 높고 낮은 음표가 있다.
때로는 변주를 하여야 하는 문장도 있다. 반전과 역설이 효과적인 메시지가 된다.
긴 호흡을 끌고 가야 할 경우도 짧은 호흡으로 가져가야 하는 글도 있다.
몇 문장, 몇 페이지를 넘긴 글쓰기는 이미 이 시점에서 완벽한 언어로 문장으로 연주하게 된다.
그 언어들은 공인된 악보처럼 연주해도 손색없는 문장으로 단락으로 확산된다.
두 번째, 세 번째 문장들.. 두 번째 페이지 세 번째 페이지가 지나면서 그 작품은 장인의 영감이 좌우한다.
이미 작품의 악보는 완성되었으니 글쓰기로 연주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최고의 연주가처럼, 최고의 글쓰기 장인도 끊임없이 연마하여야 한다.
글쓰기의 최고 경지인 '퇴고'가 그 연마의 과정이다.
피아노 악보를 완벽하게 읽고 손에 음악이 익혀지면 악보는 이정표만 되어도 충분하다.
이제 두 손이 악보를 외우게 된다. 드디어 <드뷔시의 달빛>을 멋지게 연주하게 되었다.
꼭 글쓰기도 이렇게 내 연주처럼 감동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피아노 연주를 하면서 스스로 뭉클해지고 감동을 한아름 받게 되는 것과 같다.
작가가 자신의 글에서 먼저 뭉클하여 울컥하지 않으면 독자들은 그 글에 더욱 무관심하게 될 것이다.
피아노 연주에 글쓰기를 비교하는 것은
글쓰기도 피아노 연주도 열 개의 손가락을 두들기면서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 때문이다.
피아노가 악보의 음악을 최고 수준으로 연주할 때까지 수없이 많이 건반에 연주자의 혼령이 들어간다.
마찬가지로 글을 창작하는 작가가 최고의 작품을 퇴고할 때까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시간 수십 차례의 공이 들어간다. 그런 작품일수록 최고의 연주, 최고의 여운을 남길 수 있다고 믿는다.
호프맨작가 스스로 만족하는 글쓰기 비법은.. 감동적인 피아노처럼 연주하고 싶은 마음과 같다.
멋진 연주가 될 때까지 수없이 쉼없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연습과 단련을 해야만 한다.
나는 글쓰기를 피아노 연주하듯 하고 싶다. 그것이 욕망일지라도 글쓰기 연주가가 되고 싶다.
https://blog.naver.com/seolhon/223754783208
호프맨작가 피아노 연주 <꿈을 이루었다>. 드뷔시 <달빛>의 꿈을 연주하면서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 음악가들을 부러워하지 않았습니다. 나의 음악적인 재능은 그저 평균 정도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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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5일 아름다운 가을날,
호프맨작가의 '피아노 콘서트 + 시집 출간 북토크' 그러한 심정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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