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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뜁시다!>스니커즈 인생, 구두도 물리친 스니커즈

스니커즈는어떻게세상을정복하였을까 호프맨작가의 인문학교양서


아기가 아장거리며 세상 바깥을 걸었을 때 기억나세요.


그때 세상 밖을 밟고 걸어주었던 반려 신발이 기억납니다.


거친 바깥세상을 무장 없이 맨발로 아가가 걷는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세상이지요.



우리가 달리기를 알았을 때 운동화를 기억하시지요.


그때 신던 운동화가 스니커즈랍니다.


운동회 때 신고 그 하얀 운동화가 달리는 동안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요.



지금은 폼 나게 달리는 것을 모두가 즐기는 시대입니다.


너도나도 걷기 운동 조깅 - 달리기를 하는 건강 시대가 되었지요.


스니커즈가 너무 흔해서 벗어던지면 잊고, 갈아치우면 되는 세상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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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맨발걷기가 유행이랍니다.


스니커즈는 억울합니다(웃음). 그간 사람들에게 봉사한 세월이 무너집니다.


맨발걷기로 스니커즈를 팽개치고 소홀히 하게 됩니다.



여름철에 샌들도 유행합니다.


그것도 스니커즈는 억울합니다. 샌들이 시원한 것은 인정하지만, 위험할 수 있지요.


샌들이 발을 보호하지 않는데, 스니커즈는 전천후 어디라도 발을 보호해 줍니다.


<저의 책에는 로마시대의 샌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



스니커즈는 변신에 능합니다. 아니 보편적인 일상의 보통 사람들, 인류를 위한 가치로 진화하였던 겁니다.


150여 년 전 그때는 고귀한 귀족들을 위한 테니스용 신발로 개발되었지요.


그것이 산업혁명의 수혜가 조금씩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면서 일요일용 신발 바닷가에 가는 신발이 되었습니다. >>> 드디어 자유와 평등의 정신이 스니커즈에 담겨서 세상을 바꾸게 됩니다. <<<



1900년 파리 올림픽에도 정식으로 등장하였고요,


스니커즈는 운동화, 스포츠화로 명성을 올리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미국에서 20세기 초 대량생산에 성공합니다.


스니커즈는 인류의 생활필수품이 되어갔지요.



우리나라는 고무신이 스니커즈 이전에 유행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고무신은 일본제국에 대항하는 상징도 되었습니다.


고무신과 스니커즈의 공통점은 모두 고무 밑창으로 우리 몸 무게 200배의 중력을 지탱해 준다는 점입니다.


그 시절 우리나라에서 민간 경영으로 경성고무를 처음 시작으로 스니커즈가 생산되기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의 스니커즈 제조 수출왕국이 됩니다.



호프맨 작가는 아직도 글로벌 스니커즈를 만드는 업종에서 비즈니스 업무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영국, 유럽인,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사람들 등을 상대하면서 스니커즈 제품을 수출합니다.


호프맨작가의 25년 해외근무 업력을 바탕으로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인문학 교양서도 2년전에 출간되었습니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지요.



스니커즈는 저에게 인생을 알려준 소중한 가치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발이 아픈 것은 딱딱한 구두를 신고 영업전선을 누볐던 때문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시작부터 5년간 신은 구두를 스니커즈로 바꾸어 신은 지 25년이 되었습니다.


스니커즈로 인생역정을 이루어낸 저의 25년 스니커즈 인생입니다.


스니커즈 글쓰기로 책을 출간한 것이 저의 삶에 대한 증명입니다.



"포기하고 멈추어서는 안 된다." 스니커즈는 그렇게 가르칩니다.


저는 비록 뛰는 것을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스니커즈를 신고 달리기를 즐깁니다.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것을 스니커즈가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스니커즈를 사랑하는 이 마음으로 오늘도 내일도 앞으로 달려가겠습니다.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가진 스니커즈의 정신을 온몸에 실어서 글쓰기를 하겠습니다.



좋은 신발이 좋은 곳으로 데려다준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스니커즈가 편안하고 단단하게 인생 여정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또 바다 건너 출장 여행을 떠난답니다. 인생은 집을 떠나야만 하는 여행이네요.


한 해 한~두 달을 해외 출장으로 보내는 현역 글로벌 스니커즈 전문가 작가입니다.


25년 해외의 곳곳을 걷고 뛰고 밟아온 스니커즈가 고맙습니다.


홀로 다녀도 이렇게 든든한 스니커즈가 반려 신발이 되어 정말로 다시 도전하게 됩니다.


맨발이었다면 절대 단단한 신끈을 조이는 마음이 아니었을 것 같아요.


무너지지 않고 다시 뛰겠습니다. 함께 하시지요! 이웃님 글벗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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