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맨작가의 글쓰기 연재>바흐의 무반주 음악처럼

스니커즈는 어떻게 세상을 정복했을까, 호프맨작가 나는 누구인가


글쓰기는 홀로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음악과 같습니다.


왜 그럴까요? 글쓰기를 누가 대신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홀로 영감을 받고 글로 적어내는 작업이기 때문입니다. 그곳에 협연할 수 있는 글쓰기 동반자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절대음감을 가진 사람들은 드물지요. 끊임없이 홀로 연습하면서 음감을 익히도록 노력하는 것이 꼭 글쓰기를 노력하는 작가의 성심과도 같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는 끊임없이 현을 움직입니다.


글쓰기가 현을 움직이듯 손가락으로 쉴 새 없이 글자를 입력시키는 연주와도 같습니다.


현을 켜고 첼로의 공명통으로 음악을 창조하는 순간은 현을 만지고 켜는 움직임이 없이는 불가능한 접점입니다. 소리는 움직임이 만들어 내는 겁니다. 진공상태에서 소리가 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글쓰기가 연주의 소리를 낼 수 있기 위해서 작가는 움직여야 합니다.


손가락을 자판기에 움직이는 순간 자신의 글이 세상에 연주하는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의 글이 아름다운 진동으로 언제 어디선가 독자에게 연주로 전달될 수 있음을 알야야만 합니다.


그러니까 공개하는 글쓰기는 무대의 연주와 같습니다.



활을 위에서 아래로 또 밑에서 위로 올리는 동작도,


검지 엄지 손을 잡고 현을 쥐어뜯는 스타카토도,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에서는 경쾌하게 흐릅니다.


글쓰기에 몰두할 때 들리는 활자체가 입력되는 소리들이 경쾌하게 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는 각장의 테마가 각기 다르게 들려옵니다.


글쓰기는 글감이 있고 주제가 있습니다. 쓰려는 글에 글감이 발전하여 테마가 됩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는 혼자서도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글쓰기는 홀로 서야 하는 작업입니다. 그 작업에 고독이 있을 수 있는 것이 마땅합니다.


홀로 글쓰기는 몇 시간씩 해본 사람, 날마다 습관적으로 글쓰기를 하는 작가는 그 고독을 즐깁니다.



고독은 괴로움이 아니고 몰입과 집중의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첼로 연주자가 바흐를 연주할 때 어떠한 고통이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무반주 첼로 연주는 홀로 연주하는 것이 아니입니다. 왜냐하면 음악의 아버지 칭호를 받는 위대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를 연주하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하는 사람도 홀로 쓰는 것이 아닙니다. 위대한 인류의 문명을 통해서 인간을 생각하고 세상을 관찰하면서 배우기 때문입니다. 글쓰기를 통해서 문장이 완성되고 단락이 완성되는 과정에서 글쓰기와 영혼이 함께 하는 시간이기에 고독이 쓰거나 아픈 것만이 절대 아닙니다.



홀로 쓰기, 창작의 고독은 그 너머를 보아야 합니다.


고독은 아름다운 몰입의 시간이고 쓸데없는 망상으로 번민하는 것이 아니고 창작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글쓰기는 울림이어야 합니다. 현악기의 공명통이 울림이 되는 것과 같습니다.











최근에 여러 가지 사정으로 홀로 고독한 글쓰기에 몰두하게 됩니다.


댓글을 열 수 없음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내년에 좋은 작품으로 다시 태어나는 심정으로 글을 생각하고


글을 연주하고 글을 적어가려고 굳은 마음으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홀로 연주하는 글을 쓰는 것을 너무도 사랑합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연주곡과 같은 작업입니다. 그럼에도 바흐가 그러하였듯, 글을 연주하듯 하고 싶습니다. 홀로 쓰지만 좋은 메시지가 울림이 되어 살아가는 삶이,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함께 협주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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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프맨작가의 글쓰기 연재>바흐의 무반주 음악처럼|작성자 호프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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