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하야오감독의지브리 고전 <천공의 라퓨타>
걸리버 여행기에서도 등장하는 <천공의 성 라퓨타> 고전 만화 영화를 감상하였습니다.
늘 음악이나 영상클립만을 보던 명작품을 넷플릭스에서 감상한 첫번째 경험...
어려서 TV에서 만나보았던 지브리 만화 영화 캐릭터들이 반가왔습니다.
특히 하늘에서 떨어지는 여주인공 루시타가 지상까지 사뿐하게 착륙하는 그 장면이 압권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늘에서 춤을 추듯 가볍게 활공하고 부드럽게 나비처럼 착륙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인류는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던 겁니다.
조나단 스위프트부터 니체, 레오나르도 다빈치까지 모두 인류가 날 수 있는 시대를 살지 못하였지만
꿈을 꾸었습니다.
루시타(시타)와 파즈의 순수한 마음을 갖고 하늘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감동이 됩니다.
"저 지평선이 빛나는 것은 어딘가 너를 숨기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OST가사가 주제를 들려주네요.
무엇보다도 하늘을 탐하고 욕망에 휩싸인 사람들이 되지 말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 접근하는 군인들과 해적들은 그곳에 숨겨진 보물을 훔치려는 것에 욕심이 가득했던 사람들입니다. 그 두 집단 사이에서 파즈와 루시타는 갈등을 겪고 위협을 당하지요. 만화 영화는 좀 더 인간적인 해적편에 손을 들어주지만 역시 라퓨타의 멸망 또한 욕망의 과도함이었습니다. 라퓨타의 후손으로 루시타 공주는 착한 소녀의 심성으로 지상의 세상으로 돌아옵니다. 반면에 욕망이 과도하여 지상의 인간들을 지배하려한 다른 라튜타 후손은 끝내 라퓨타의 초고도 과학문명 함께 사라집니다.
살아남은 라튜타의 유적지는 오로지 숲과 꽃들이 함께하는 비과학적 자연과 비상하는 거대한 나무와 돌들의 성채만으로 하늘 저편으로 사라집니다.
일본 만화영화중 고전의 반열에서 최고봉의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이 영화를 뭉클하게 감상하였습니다.
상상력의 극치로 하늘의 성, 라퓨타의 사라진 문명이 하늘에 떠다닌다는 작가와 감독의 시도를 극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류의 잃어버린 고대 선진 문명일 것 같다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그 메시지는 만화처럼 단순하게 '탐욕하지 말라!' 그러면 '가장 절정의 문명마저 사라진다' 라는 경고입니다. 라퓨타 성의 후예인 공주 루시타처럼 차라리 전원에서 목장의 주인으로 목동으로 살아가는 것이 지구촌을 평화롭게 지켜내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그러한 순수한 마음으로 욕심없이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지구촌을 '전쟁없이 평화롭게', 우리의 문명을 '조화롭게', '지속가능하게' 오래도록 가꾸어가는 길이 될 겁니다.
영화의 엔딩에서 천공의 라퓨타 성은 반쪽만 남아서 멀리 아득하게 사라집니다.
그 빼어난 기술도 그 문명도 완전히 소멸하게 되어버리는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이제 인류는 지구를 넘어서 우주를 개척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구부터 먼저 수호하고 나아가 우주의 탐험과 개척을 성공해야 하겠습니다.
하지만, <천공의 라퓨타>인들, 그들 문명의 소멸에서 기술이 지닌 한계에서 깨닫게 됩니다.
좋은 방향으로 갈곳을 잃은 기술을 채워야 하는 '바른 정신문명'의 가르침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