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젊은날 타임머신 기록 삶은 여행, 여행작가

미래의 나에게 고백


삶이 여행이라면 여행기를 기록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여행작가의 의미도 있겠지만 나이 들어가면서 구도의 여행을 기록하고 싶습니다. 인생 여행을 통해서 특별한 체험들을 통해서 자신을 찾아가는 성장하는 여행이 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만 26년 필리핀, 중국, 베트남 해외 주재 생활뿐만 아니라, 30대 초 국내초우량 여행사에서 여행기획 리더로서 세계 곳곳을 다녔습니다. 지나고 보면 지난 31년 국내 해외 여행을 다닌 곳곳이 걸리버의 세계여행만큼 긴 여정의 체험이었지요. 소중한 경험들이 고맙고 유익한 여정이었습니다.



그 여행들은 모두 목적이 있었지요. 지난 여행들은 관광 여행이거나, 비즈니스 여행이거나 아니면 현지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행이었습니다. 세상의 모든 여행은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목적이 있겠습니다. 공통적인 것은 여행은 풍부한 경험을 통해서 성장하는 새로운 나를 만난다는 것이 모두에게 같습니다.



두 가지 에피소드를 기억해 내었습니다. 그 젊은 날 왜 그렇게 철부지처럼 아니 망아지처럼 뛰어다녔는지 부끄럽기도 합니다. 실패였던 기억이지만, 그 기억이 오늘날 중년의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음을 소중하게 간직하게 됩니다.



20대 헤르만 헤세의 소설 주인공처럼 방랑하는 작가가 되려고 전국을 방황하고 국토 종단을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스무 살의 청년이 돈을 벌기 위해서 짐지게를 지고 설악산을 오르고 있었어요. 절벽 낭떠러지를 옆에 두고 무거운 지게 짐을 들고 견디지 못하여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목적지까지는 전혀 눈앞에 가늠할 수없어 깊은 산속에 매몰될 것 같았어요. 그 청년을 질책하는 대자연의 비장한 빗줄기가 온몸을 때렸습니다. 설악산의 그 여행에서 처음 인생의 여행이 정말 쓰디쓴 것이고 정상에 오르기까지 좌절, 실패를 겪어내야 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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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 호프맨작가 - 교보문고

나는 누구인가 | 35년 전, 스무 살 청년은 시인이 되고자 꿈꾸었으나 긴 방황과 유랑의 세월을 거쳐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눈물과 비, 사랑과 예술의 흔적을 한 권의 시집으로 세상에 내어놓는다. 《나는 누구인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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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1년반 동안 일하면서 원하는 것을 절반만 성공하고 절반은 실패하였습니다. 그 마지막 여행의 날이었습니다. 젊은 가장은 어린 딸과 젊은 아내를 데리고 필리핀을 떠나기 전, 보라카이 해변으로 들어서고 있었습니다. 지난 1년여 낯선 땅 이국적인 동남아의 필리핀에서 숱한 어려움을 참고 견뎌왔습니다. 그때마다 결혼한 지 3년밖에 안된 가장이기에 젊은 패기로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은 꿈을 꾸었지요: 오만과 착각이었습니다. 자본도 없고 경험도 미천한 20대 후반의 젊은이가 1년여 해외살이를 견뎌낸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믿고 따라와 준 아내가 고맙고, 처음 필리핀에 도착한 2개월된 아기가 2살까지 잘 성장해준 어린 딸이 더없이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필리핀을 떠나기 마지막 1주일 보라카이 섬으로 '안녕 필리핀'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간 1년여 너무도 먹고살기에 바빠서 필리핀 해변 여행이 처음이었습니다. 아껴 쓰려고 하였지만 돈을 투자한 것이라고 위로하였지요. 실패한 1년여가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그때 만난 보라카이 오색빛깔 바다는 필리핀 1년여 살이의 도전이 결코 실패가 아니었음을 증명해 주었답니다. 그렇게 저는 홀로 해외의 맨땅에 도전하는 무모함보다 철저한 준비로 해외 일터를 개척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30살 청년은 가족들에게 맹세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다시 시작할 거야.


이제 실패하지 않고


크게 한 번에 이루지 않고


뚜벅뚜벅 걸어갈 거야.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살 거야.


나를 믿어줘서 고마워!


언제인가 작가의 꿈도 이루겠지만


가장의 역할이 언제나 우선이지..



<호프맨작가의 30살 젊은 시절 고백>



올해도 한해 여정을 돌이켜 보면 잊지 못할 여정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한가지 젊은 날 고백한 것을 스스로에게 지켰습니다.


"가장으로서 열심히 살아온 것"을 이 세상 모든 가장들처럼 우직하게 지켜온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더불어 작가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으니 올해도 뿌듯합니다.



젊은날 고백한 저의 젊은 시절 온몸으로 도전하던 인생은 여행처럼 흘러왔습니다.


언제인가 때가 되면 작가의 삶을 살게 된 젊은 시절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고백하려고 합니다.


그런 진실한 고백들이 쌓여서 먼 훗날 인생 여행을 마치고 고향에 정착할 날이 오겠지요.


먼 훗날 그 날이 오면 이렇게 고백할 것 같습니다.








인생의 여정은 참으로 정직했네.


내가 노력한 만큼만 먼 곳까지 갈 수 있었네.


그 먼 곳의 하늘, 바다도 육지도 보았고,


다름과 같음을 배웠네.




하지만 언제나 고향이 그리웠고,


가족들에게 돌아왔네.


다시 출항할 때면 마음을 굳세게 다잡고


더 멀리 가기보다 오래도록 머무는 지혜를 쌓았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면 그 지혜를 글로 쏟아내었네.


비로서 멋진 인생의 지혜를 적는 여행의 작가가 되었네.




별과 태양, 하늘과 바다의 소리를 노래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내 마음의 큰 소리를 적을 수 있었네.


작가로서 삶을 노래할 수 있었네.


<미래의 호프맨작가 희망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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