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마고우 친구들아! 짧지만 인생을 관통하는 우정의 만남

우정예찬의 글


"친구들아! 어쩌다가 자네 둘에게만 마음 편하게 가족의 기쁜 행사를 전하게 되었네.


기쁜 경사를 모두에게 전할 수 없지만, 자네들에게만은 전하고 싶었네.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우리는 변치 않는 우정을 쌓아왔지.


그렇기에 기쁜 일, 슬픈 일, 응원이 필요한 일에 함께 하고 싶었네.


자주 연락하고 만날 수 없는 처지들.. 그렇게 바쁜 생활이 우리를 1년, 2년에 한 번씩 만나게 하였지만


다시 만날 때 왜 그렇게 반갑고 즐거운지 새삼 우정의 힘이 고맙네."



우정에 대한 예찬을 많이 하였지만, 중년의 절반에 남은 친구들은 손가락에 꼽습니다.


물론 사회에서 만난 친구들, 서로의 예의를 갖추어야 하는 관계들 사이에서 생기는 그런 우정도 있겠지만,


제가 이야기하는 우정은 죽마고우 같은 것들입니다.



아직 사회를 잘 모르는 젊은 시절 만난 사이들.. 그런 친구들을 죽마고우라고 하지요.


그 시절, 세상을 잘 모르고 열정만 가득하던 시절, 우리 세 친구들은 사회에 뛰어들었지요.




우리는 <골드문트와 나르치스>, <데미안과 싱클레어>의 우정과 비슷한 지점도 있지만 달랐습니다.


세 친구 모두 사회생활에 적응을 잘 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입니다.


조직생활에 반항하지고 않았고, 순종하면서도, 그 안에서 나를 찾으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힘들 때 서로에게 힘이 되는 친구들, 멀리서 떨어져서도 용기가 되는 직장인으로 31년간 현역에서 일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공통점입니다.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기 전에 (웃음) 잘 버텨보자는 것도 같은 생각입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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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게 인생 2모작을 준비하자는 격려를 하였습니다. 친구들끼리 함께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여유 있는


시절이 오기를 소망하였습니다. 그때가 오면 서로의 시간이 일치하여 강원도에 다녀오기로 하였답니다.



만날 때 기쁨도 가슴에 담은 채로 헤어졌습니다. 한 친구는 유럽 장기 출장으로, 다른 한 친구는 주말까지 일하는 바쁜 프로젝트로, 저는 곧 베트남 일터로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서로 각자의 길로 향하는 삶과 일터에서 다시 헤어지고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지만 '평생 우정을 지켜가자는 이야기'를 약속하였습니다.



가장 큰 감동은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저를 응원해 준 겁니다. 인생 2모작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저의 모습을 격려해 준 겁니다. 저의 계획과 꿈을 묵묵히 들어준 것뿐만 아니라, 박수를 쳐준 겁니다.


우정은 그런 것이 아닐까요! 친구의 꿈을 응원해 준 것, 서로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박수갈채 같은 것..


그런 감동으로 일터로 돌아갈 힘을 얻습니다.







K 친구에게,


늙은 노부를 염려하고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토요일, 일요일까지 일하는 모습,


자네에게 많이 배우네!


건강 관리 잘 하시게. 우리 함께 등산할 수 있기를...


힘내자고!











C 친구에게,


유럽 장기 출장을 가는 자네의 모습..


자네가 유럽에서 주재 근무하던 시절이


생각나네!


젊은 날처럼 불꽃처럼 일하는 모습..


큰 영감이 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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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친구 모두 한국 굴지의 대기업에서 연구원 베테랑들이기에, 자랑스럽습니다.


친구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저도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좋은 친구란 그저 놀고 즐기는 그런 존재들이 아닙니다.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존재들" 입니다.


각자의 길에서 축복과 소망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우리 친구 아닌가! 언제든 어떤 크고 작은 일도 연락하세나! 건강하시게들"



키케로의 <노년과 우정에 대하여>에서 우정에 대한 글처럼 나의 약속을 전하고 싶습니다.


"우정은 그 본성상 어떤 가식도, 어떤 허세도 허용하지 않네... 진정하고 자발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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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죽마고우 친구들아! 짧지만 인생을 관통하는 우정의 만남!|작성자 호프맨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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