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꿈, 번데기의 꿈, 나비는 번데기 이전에 유충에서

호프맨작가 블로그 사피엔스 나비의 꿈, 호접몽


유충에서 딱딱한 껍질을 벗기 위해 얼마나 고생하였을까?


유충이 나비의 꿈을 꾸면서 얼마나 많은 시간을 기다렸을까?


그런데 그대로 죽어가는 유충이 대분이었다.


유충에서 번데기로 탈바꿈하는 것도, 번데기에서 나비로 환생할 수 있는 확률은 단지 1%였다.



나비는 1개월에서 3개월의 애벌레 번데기를 거쳐야 태어나는데, 그 생명 주기도 2주에서 한 달 정도로


꽃을 보고 살 수 있을 만큼 짧다. 변태라고 부르는 환생의 시간이 주는 아름다운 순간은 너무 짧다.




그러하여도 나비의 날갯질은 하늘거리는 것이 무척 행복해 보인다.


삶은 정말로 짧은 행복이라도 충분히 아름다운 것이다.


1%의 확률이 주는 나비의 날갯질에서 우리의 삶을 대비해 보았다.





%EB%82%98%EB%B9%84.jpg?type=w966





어린 시절 우리는 혼자서 아무것도 못 하였다. 발버둥 치고 웅얼거리던 요람의 아기가 어린이가 되어도 부모의 집 그 안에서 성장하게 된다. 바깥에 친구들과 또는 홀로 걸어 다닐 때까지 몸도 마음도 단단해져야 한다. 유충에서 번데기가 되는 과정이다. 그 어린 시절 나에게는 할머니가 계셨다. 지나고 보면 할머님이 나의 유년 시절을 성장시키는데 가장 큰 고마운 존재였다. 악몽을 꿀 때 할머니의 '관세음보살'과 염주의 염송이 나를 안아주었다. 혹독한 어머님의 질책에도 나의 할머님은 따스하고 자비로운 관세음보살이셨다.


나의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 나는 얼마나 울었는지 지금까지도 나의 기억 속에서 메아리가 되었다. 나의 의지를 갖게 되면서 할머니의 염송은 어렴풋하게 불교 철학에 친근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할머니의 품을 벗어난 것이 역설적으로 유충이 성충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 것이었다.



6살부터 클래식 음악을 듣게 되었고, 피아노 연습도 하게 되었던 가정 환경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예술가셨던 아버지의 영향이었다. 그 시절부터 적어도 학교에 들어가는 시기부터 번데기의 꿈을 꾸게 된다. 음악과 미술은 나에게 어린 시절을 관통하는 용기와 힘이 되었다. 그 시절 혹독한 사춘기를 겪어내고, 학창 시절을 마감하는 시기를 맞게 되면서 어른이 되어간다. 스무 살 나의 예술적 기질은 문학가가 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비로소 번데기가 된 것이고 나비의 꿈을 꾸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결혼하고 자식을 낳으며 사회생활로 안정을 가져올 때까지 나비는 꿈일 뿐이었다. 40대 후반 중년이 되어서도, 그때까지도 나비는 되지 못하는 것이 사람의 생애 주기다. 사람의 나비 시절은 중년이 아닐까! 결혼하고 사회의 온갖 희로애락을 겪어낸 후 중년이 되어서야 날갯짓을 펼칠 수 있을까 싶다!



지금 중년의 절정인 나는 나비가 되어 날갯질을 시작하고 있다. 그것이 어쩌면 짧을 수도 있는 비행이란 것을 늘 가슴에 품고 겸손하게 비행하려고 한다. 지금부터 꾸는 나비의 날갯질, 나의 꿈은 오래도록 펄럭이는 것이다. 한꺼번에 쏟아내려고 하지 않는다. 천천히 오래도록 날개를 펄럭일 수 있기를 바란다.





%EB%82%98%EB%B9%845.jpg?type=w966




장자의 호접몽에서 그가 나비였는지, 아니면 사람이 된 이 생애가 꿈인지 헷갈려 한다. 다행히 나의 삶은 명쾌하다. 나비의 꿈을 꾸었던 사람의 존재이다. 사람은 무엇이든 꿈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심지어 별의 꿈을 꾸고 별이 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다행히 사람의 생애는 나비와는 다르다. 우리에게는 황혼의 클라이맥스 절정의 시기- 한 번 더 부활할 수 있는 시기가 찾아온다. 그 시기를 위해서 나는 열심히 글쓰기를 하고 공부를 한다. 그 시기에서 나비의 꿈이 새의 꿈이 되고, 별의 꿈이 되었으면 좋겠다. 사람의 생애는 우주적인 나를 만나서 별처럼 펄럭일 수 있는 가치를 가지고 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마음이 날개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새로운 3월 봄날을 기다리면서 날갯질을 펼 수 있도록 꾸물꾸물 노력하려고 다짐해 본다.


그전에 고치부터 벗고 완전변태- 환골탈태의 노력부터 마무리해 보려 한다.


인생은 그런 노력의 연속이 아닐까! 날마다 어디서나 나비가 되는 꿈을 꾼다.


꿈을 꾸고 노력하지 않으면 고치 안에 갇혀서 아름다운 날갯질을 할 수 없지 않은가!





%EB%82%98%EB%B9%846.jpg?type=w966




PublishThumb_20260227_041736_766.jpg

호프맨작가의 3대 주요 책중에서 <스니커즈 사피엔스 > 5월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이 봄에 갈매기의 꿈을 꾸고 날아올랐습니다. 함께 저 아름다운 해변과 바다를 비행해 보십시오. 갈매기의 꿈은 조나단만의 것이 아닙니다. 네이버 인문학 인플루엔서 작가, 이웃님들 작가님들과 조나단의 꿈이 되고 싶습니다..#호프맨작가 #스니커즈는어떻게세상을정복했을까 #호프맨작가감성인문학 #호프맨작가 나는누구인가 #스니커즈 사피엔스

m.blog.naver.com




PublishThumb_20260221_190054_012.jpg

불로그 글쓰기는 안생마라톤 트렉입니다. <블로그 사피엔스 > 저자,인문학 에세이 블로그 작가입니다..고맙습니다.. 올해도 함께 달리기 하겠습니다..블로그 이웃님..2백만 누적 방문 노력하겠습니다

m.blog.naver.com







매거진의 이전글떠나가야 할 순간, 익숙한 것에 대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