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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석 Apr 12. 2016

두 작가를 통해 바라본 우리의 삶

한 방의 하퍼 리와 꾸준히의 무라카미 하루키


얼마 전 독서모임에서 선정된 책, <앵무새 죽이기>에 대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로 작가 '하퍼 리'의 유일한 작품이라는 건데요.

그녀는 이 책 하나로 평생을 살 수 있을 만큼의 돈과 명예를 얻었습니다.

누구는 평생 책을 쓰더라도 베스트셀러 한 번 올라가기 힘든데 하퍼 리는 한 방에 대박을 친 셈이죠.

말 그대로 인생을 한 방에 뒤집었습니다.

그 후로 하퍼 리는 제대로 집필한 책이 없다고 합니다. (일단 파수꾼 제외)



이와 대비되는 인물이 일본의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네이버에 언뜻 검색해봐도 300여 권의 책이 나옵니다.

지금은 하루키 하면 최고의 작가로 불리지만 처음부터 이러지는 않았습니다.

또한 대단한 책들이 많지만 책 한 권으로 하퍼 리만큼의 초대박을 치지는 않았죠.

그 대신에 조금씩 조금씩 쌓아갔습니다.

한 권, 한 권 집필하며 홈런까지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안타를 계속해서 쳐왔던 것이죠.



조금 억지스러울 수 있겠지만 우리의 삶과 닮아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하퍼 리처럼 대박을 노릴 수도 있고 하루키처럼 빠르진 않지만 조금씩 쌓아갈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성향이나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무엇이 더 좋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 무언가 눈에 보이는 결과물이 많지 않아 답답할 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잘 안된다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중요한 건 지금 내가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를 아는 것입니다.

시간을 내어 한 번쯤 위 두 가지 상황을 자신에게 대입시켜 돌아보면 어떨까요.



당신이 한 방을 원하든 조금씩 쌓아가는 것을 원하든 당신은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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