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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석 Apr 14. 2016

변화하는 방법 세 가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5대 경영 구루 중 한 명으로 꼽았을 만큼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는 변화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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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바꾸는 방법은 세 가지뿐이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새로운 결심만 하는 것은 무의미한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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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종종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의 삶에 만족하지 못 해서든지, 미래의 준비를 위해서든지 다양한 이유로 말이다.

변화를 원하는 이유는 결국 자신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아온 그대로가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편함에서는 성장의 기회가 적다.


변화에 있어 생각이 먼저냐 행동이 먼저냐를 재는 건 '행복해야 웃는가, 웃어야 행복한가'와 같다.

무엇이 먼저랄 거 없이 일단 변해야 한다.

종국에는 생각과 행동 모두가 변해야 비로소 변화가 완성된다.

둘 중에 하나라도 빠지면 원래대로 돌아올 확률이 99.9%이다.


오마에 겐이치의 말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만나는 사람을 바꾸는 것.

만일 테니스 치는 사람과 자주 만난다면 당연히 테니스 분야에서 빠삭하게 된다.

주식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면 요즘 어떤 주가 핫 한지 알 수 있다.

책 읽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면 나도 어느새 책을 읽고 있다.

이처럼 내가 변하고자 하는 곳의 사람들을 자주 만나면 나도 물들게 된다.

이를 근묵자흑 근주자적(近墨者黑 近朱者赤)이라 한다.

검은 먹을 가까이하면 검게 물들고, 붉은색을 가까이하면 붉어진다는 뜻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기회가 되면 다시 다뤄보겠다.


사는 곳을 바꾸는 것.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 새로운 것도 며칠 지나면 당연한 게 되어버린다.

두 리 번하며 걷던 새로운 길도 두세 번이면 생각하기 전에 다리가 먼저 움직인다.

일상이 되어버린 곳에서 창의적인 생각이나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건 쉽지 않다.

물론 낯선 관점으로 새롭게 볼 수 있겠지만 그러려면 강인한 의지력과 정신력이 필요하다.

정신만으로 힘들다면 반강제로 사는 환경을 바꾸어 새로운 곳에 맞추는 것이다.

낯선 곳에 가면 새로운 세상이 눈에 보인다.

여행을 하는 이유 또한 이것에 있다.

좋아하는 지인 중 한 명은 '동물원을 벗어나라'라는 말을 자주 쓰고는 한다.

때가 되면 먹을 게 나오고, 때가 되면 자동으로 자는 곳을 벗어나서 야생으로 가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간을 달리 쓰는 것.

사람에게 가장 공평한 게 있다면 요즘 핫한 투표권과 시간일 것이다.

각자가 처한 환경에 따라 24시간이 쓰이는 곳이 다르겠지만 여유 시간, 짜투리 시간은 남을 것이다.

그 시간에 공부를 한다던지, 운동을 한다던지, 독서를 한다던지, 놀이를 한다던지 무엇을 하든 자유다.

대신, 그에 따른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

변하고 싶은 분야에 시간을 투자하라.



결심을 독하게 한다고 반드시 변화하는 것도 아니고,

환경이 바뀐다고 반드시 변하는 것도 아니다.

또한 굳이 변화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이래나 저래나 결국 나 자신에게 달린 것이다.

변화 또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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