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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윤석 May 02. 2016

글쓰기가 어려운 건 당연합니다.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글쓰기가 시작된지 벌써 두 달이 지났네요.

(매일매일 글쓰기란 한 달동안 매일 글을 쓰는 것을 목적으로 분량, 형식 없이 자유롭게 쓰는 책사모 프로젝트입니다.)

3개월 차에 들어서면서 느낀 점과 독백으로 5월 글쓰기를 시작하겠습니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은 이유는 내 생각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였어요.

머릿속에, 가슴속에 담아놓은 생각과 느낌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아 답답했습니다.

말이야 늘 하는 거니까 어느 정도 늘지만 글로 쓰자니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그래서 '아 나는 글쓰기에 재능이 없는가 보다' 하고 포기했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 한 켠에는 늘 글을 쓰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어요.



시간이 흘러 다시 글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주변 사람에게 물어봤죠.

어떻게 그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냐구요.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그분들도 절대 쉽게 쓰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처음부터 이렇게 쓸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고 합니다.

대학교 때 논문을 밤새 써보기도 한 사람도 있고,

신문 기사를 스크랩해서 필사하고 자기 생각 덧붙여가며 글을 써나 간 사람도 있고,

선배에게 수없이 퇴짜 맞으며 기사를 쓴 사람도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했던 말이 

"나도 너처럼 글을 못 썼었다. 그러나 이런 연습과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다"였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나는 써보지도 않고 처음부터 훌륭한 글을 탐냈구나'


비슷한 시기에 읽은 것이 '사람들은 완성된 글만 보기에 글쓰기를 재능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그 글이 완성 될 때까지는 수 백번의 연필과 지우개가 휩쓸고 간다'라는 내용의 칼럼이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하나하나 써나갔습니다.

내 글이 형편없을까 봐 피하기만 하니 극복되지 않더라구요.

저는 제가 예전에 쓴 글을 보면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정말 보여주기 창피할 정도로 못 쓴 글이 많아요.

하지만 시작하지 않았으면 발전이 없었을 거예요.


이제 매일매일 글쓰기를 세 번째 참가합니다.

이번이 26일 차인데 100일 차에는 어떤 글을 쓰고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돼요.

또 옛 글을 돌아보면 감회가 새로울 거 같아요.


글쓰기가 어려운 건 당연합니다.

어려운 걸 해야만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 문장으로 마치겠습니다.



뱃사람이 파도를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




글쓰기 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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