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최윤석 May 03. 2016

기부천사 션을 만나고 왔습니다.

신념과 꾸준함



안녕하세요.

친구가 초대장을 보내주어 션을 만나고 왔습니다.

맘 속으로 동경하던 사람을 직접 보고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참 행복하더라구요.

강의를 듣는내내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감탄했습니다.

만나고나서 더 팬이 됐어요 ㅋㅋ


처음부터 션을 좋아했던 건 아닙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공공의 적이기도 했죠.

어렸을때는 너무 착한 척 하는 거 같고 아내에게 미련할 정도로 잘 해주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만난지 며칠이 되었는지 기억하는 건 물론이고 늘 감사와 사랑을 달고 사는 게 아니꼬왔었죠.

그게 처음에는 가식으로 보였었나 봐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시기와 질투였던 거 같습니다.

이제는 션이 너무 멋져 보입니다.





션 자신도 알더라구요.

공공의 적이었다는 걸요.

아마 악플도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이제는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봤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신념과 꾸준함이라고 봅니다.

한 두번은 좋은 일 할 수 있고 잘 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몇 년을 지속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죠.


주위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굳건히 지키는 것.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오랜 기간 일관적으로 살다보니 인기 많았던 지누션 때는 들어오지도 않았던 CF가 이제서야 들어온다고 하네요.

또한 힙합 가수가 거의 10년만에 컴백해서 앨범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션의 나이가 45세인가 그렇습니다.

이 나이 때 불러주는 이가 있고, 노래 하고, CF 찍고, 잡지 모델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정말 꾸준함의 산물인 거 같습니다.





또 놀랬던 건 자신이 말한 건 반드시 지키는 거였어요.

아픈 아이들에게 기부하기 위해 철인3종 경기를 뛰기도 했습니다.

수영 1.5km, 싸이클40km, 달리기10km 를 3시간 20분에 들어와야 하는 건데 운동선수도 아닌 연예인이 해냈다는 게 참으로 놀랍습니다.

그리고 팔굽혀펴기를 할 때마다 기부 되는 프로그램으로 1주일에 10,000개를 성공 시켰구요.

이건 극히 일부분일뿐 대단한 일이 참 많아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큰 자극이 됩니다.


감명 깊게 들은 구절이 있습니다.


사랑을 받아야 사랑을 나눌 수 있고,

행복이 흘러 넘쳐야 행복을 나눌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덕분에 삶의 의미가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션을 좀 더 알아보고 싶어지네요.


다음엔 책사모에 초청하기를 기대해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뜨개질을 하는 동안 일어나는 일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