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가치
10명 중 9명이 독서를 못하는 이유가 '시간이 없어서'이다.
24시간이라는 시계는 흐르고 그 시간 안에 우리는 무언가 하고 있다.
동시간에 한 번에 두 가지를 못 한다고 생각하면 독서할 시간에 다른 것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가치가 더 높다고 여기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므로 독서보다 다른 일의 가치가 더 높은 것이다.
그 일들을 모두 마치고 책을 읽으려 하니 도저히 시간이 날 수가 없다.
배 고프면 모든 것을 제쳐놓고 식사를 하며, 졸릴 때는 무엇보다 잠을 먼저 잔다.
생리적인 것은 그 어떠한 것보다 가치가 높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만 가능할 뿐 양보할 수 없다.
만약 독서가 생리적인 것만큼 가치가 높다면 하루라도 빠지지 않고 읽었을 것이다.
독서할 시간에 할 수 있는 다른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스마트폰, 운동, 자격증 공부, 친구와의 약속, 술자리, TV 등 이 대표적인데 이러한 것을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
분명히 모두 우리 삶에 있어 필요한 것들이지만 삶을 살아가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삶을 공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위에 나열된 것은 삶을 삶아가는 데 있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대답들이다.
더 근본적인 문제에 다가서려면 삶을 '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를 고민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책이다.
게다가 내가 만나는 사람은 대부분 나와 수준이 비슷한 사람이다.
비슷한 처지의 사람끼리 모여 이야기해봐야 배움과 성장은 크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산적인 이야기를 하루 종일 하지 않는 이상 내 삶의 발전은 더디기 마련이기에 무리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책 읽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